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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30648712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4-10-17
책 소개
목차
시작하며: 애써 증명할 필요 없는 가치들로 삶은 이미 충만하다
1장 손익만 따지는 삶은 빈곤하다
_아리스토텔레스의 선
2장 모든 평범한 사람이 존중받을 자격이 있다
_칸트의 존엄성
3장 죄책감을 느낄 때 한 명의 인간으로 성장한다
_니체의 약속
4장 우리는 반성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존재다
_키르케고르의 자기
5장 삶을 새롭게 하는 힘은 나에게 있다
_아렌트의 진실
6장 타인과 손잡지 않고 살아갈 수 없다
_로이스트루프의 신뢰
7장 남을 사랑하는 것이 자신을 사랑하는 길이다
_머독의 사랑
8장 용서는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다
_데리다의 용서
9장 책임의 무게를 느낄 때 삶은 가벼워진다
_카뮈의 자유
10장 끝이 있기에 모든 순간이 소중하다
_몽테뉴의 죽음
마치며: 우리를 소모하는 것들로 인생을 채우지 마라
주석
리뷰
책속에서
우리 삶에서 그 자체로 목적이 되는 것,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바로 제가 이 책을 통해 다루려는 태도 또는 관점입니다. 이것은 끊임없이 유동하는 불확실한 이 세상에서 우리가 흔들리지 않고 굳게 서 있을 만한 단단한 토대를 제공하지요. 그런데 이런 생각은 안타깝게도 오늘날 상당한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 바로 ‘도구화’라 불리는 사회 흐름 아래서 말이지요. 도구화란 우리가 목적으로 삼아야 하는 것들이 다른 것을 성취하기 위한 수단이나 도구처럼 취급되는 현상을 일컫습니다. 예컨대 다른 사람과 사랑을 하거나 우정을 나눌 때에도 그 관계가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지 여부를 잘 따져야 ‘현명한’ 처신으로 여겨지는 것처럼 말이지요.
-「시작하며: 애써 증명할 필요 없는 가치들로 삶은 이미 충만하다」
쓸모없음의 쓸모에 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생각은 도구화에 저항하는 최전선에서 우리를 지키고 이끌어줍니다. 쓸모없는 것이란 우리가 다른 것을 성취하기 위한 도구나 수단으로서가 아니라 그 자체를 위해 하는 일입니다. 그런 일들이야말로 우리가 살아가면서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한 것들이지요. 우리는 그런 쓸모없는 활동에 시간을 쓰는 것에 죄책감을 느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요즘처럼 도구화된 시대에서는 그런 쓸모없는 활동이야말로 삶의 진짜 의미를 되찾아주기 때문입니다.
-「1장 손익만 따지는 삶은 빈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