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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9951078
· 쪽수 : 105쪽
· 출판일 : 2019-12-20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1부
그래도 10월
플라타너스
가을을 닮은 감
소담한 오후
장맛비
여름
침묵
봄
4월
살아간다는 일은
비 그친 후
진초록에서 진녹색으로
기억
거리
태풍
뙤약볕
2부
길
잡초
품어 주는 시간
텃밭
자갈치시장
오복식당
평상
환상적 현실
낡은 옷
청 보리밭
첫 기억
삼나무
만리향
이나무
나이테
여름 나무
우연
감나무
향나무
겨울나무
3부
환한 빛
적막
시행착오
오늘에서야
그 곳으로 간다
비행기
종교
산책
참는다
자동차
순례자
회전목마
바라본다
외할머니
입추
풀벌레 소리
4부
첫 맥주 한 모금
연 날리는 할아버지
통영
다도해
혜안
글쓰기
영화관
에코델타시티
달빛
애드벌룬
프린트
저녁
제주 동백
한라산
울릉도
해녀의 집
해녀
해설
선적 상상력으로 길어 올린 성찰의 시
저자소개
책속에서
하루를 가르는 후끈한 열기
장맛비 뿌리고 지나간다
우리들의 삶도
예상치 못한 장맛비처럼
갑자기 내렸다 뚝- 그친다
인간의 간절한 바람이
사실의 완전함을 이해하기까지
고통이 흘러가야 한다
단순한 삶이란
존재의 무거움 지니고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오늘의 장맛비처럼
무심하게 지나가 버린다
- <장맛비>에서
하찮은 번뇌 내려놓고
얽매임 없이 바라본다
차분하고 정갈한 자리
침묵으로 내려앉는다
의식을 한 점에 모으고
호흡을 가지런히 정제한다
욕망과 갈등이 비워지고
고요함으로 빠져든다
참된 고요 속에서
비로소 침묵과 마주한다
육체와 정신이 합일되며
침묵은 물처럼 오늘로 흐른다
- <침묵>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