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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사라지지 않아

길은 사라지지 않아

양학용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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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사라지지 않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길은 사라지지 않아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자기계발
· ISBN : 9791189998608
· 쪽수 : 263쪽
· 출판일 : 2021-12-15

책 소개

‘여행학교’라는 이름으로 14명의 청소년들과 함께한 여행 이야기. 청소년에게는 즐거움을 안겨주는 또래의 여행 일기, 부모에게는 좋은 자녀 교육서로, 교사에게는 새로운 교육 방향을 모색하는 지도서가 되어줄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머물러 있는 나’를 떠나기

1장. 라다크의 길 위에 선 아이들
아이들은 혼자일 때 어른이 된다 / 심장이 뛰는 건 산소가 희박해서만은 아닐 거야 / 행복의 조건은 축구공 하나 / 아이들의 쌍칼이 만만치 않게 날카롭다 / 여행이란 자유를 대가로 불편함을 감내하는 것 / 여행은 만나는 일이 아니라 헤어지는 일

2장. 히말라야 트레킹에서 알게 된 것들
내려갈 길을 굳이 올라가는 까닭 / 별똥별도 와주지 않는 무심한 밤 / 극한의 하루를 살아내는 힘 / 여행이란 때론 다시 와야 할 이유를 남기는 것 / 일상과의 단절로부터 우리는 / 길 위에서 낯선 세계가 익숙해질 때

3장. 다시, 세상으로, 집으로
인도는 늘 이런 식이다 / 히말라야에서 버스를 탄다는 것은 / 마날리가 천국인 저마다의 이유 / 날개를 달고 인도라는 세상 속으로 / 타지마할에서는 혼자가 되고 싶다 / 여행이 끝나도 끝이 나지 않는 것들

에필로그. 오래된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
아이들의 에필로그. 시간이 흘러 그날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저자소개

양학용 (지은이)    정보 더보기
평화의 섬 제주에서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살아간다. 삶과 여행이 무겁지 않기를, 또는 그저 가볍지 않기를 기원한다. 여전히 멀리 여행을 떠나는 그 순간이 가장 즐겁고, 돌아오는 길 또한 행복하다. 두 해째 국경이 막혀 여행을 굶고 보니, 여행할 수 있는 자유가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님을 절감하고 있다. 초등교사의 삶은 때론 고되고, 때론 보람되며, 가끔 행복하다. 여행자와 교사의 삶은 내게는 다르면서도 같다. 한 번의 여행에서 돌아올 때마다 한 번의 삶을 살아낸 것처럼 피곤하다. 마찬가지로 한 학급의 아이들과 1년의 삶을 살고 나면 또 한 번의 삶을 살아낸 것처럼 벅차고 허전하다. 여행자와 교사의 삶이 이렇게 저들끼리 만나 어설프게 청소년 여행학교가 엮어졌고, 그 이야기로만 두 번째 책을 내고 있다. 학교에서는 초등학생 아이들이 스스로 제주를 여행하고 글을 쓰는 하루짜리 여행 프로젝트를 몇 년째 해오고 있다. 그간 여행자의 삶을 『길은 사람 사이로 흐른다』, 『여행자의 유혹』, 『아이들 길을 떠나 날다』, 『라오스가 좋아』 등의 책으로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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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축구가 좋아서 맘껏 축구를 하고, 그래서 정말 축구가 계속 좋아서 직업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꼭 축구 선수일 필요는 없지 않을까. 애니메이션 작가가 되어 축구 선수를 주제로 한 작품을 그릴 수도 있고, 축구화 디자이너나 프로 축구팀 홍보 직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다른 직업을 가진 조기 축구회 회원으로 일상의 스포츠를 즐길 수도 있다. 좋아하는 것이 꼭 가장 잘하는 것이 되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 좋아하는 무언가에 맘껏 몰입해 본 경험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을 것 같다. ― ‘프롤로그’ 중에서


무엇이든 그들끼리 해결하도록 기다려주는 것이다. 나 역시 어른인지라 더 이상 기다리기 힘들 때는 눈 질끈 감고 비켜주면 그만이다. 그리하여 대책 없이 물을 부어 찌개를 한강으로 만들어도, 텐트를 어설프게 쳐서 태극기도 아닌 것이 밤새 바람에 펄럭거려도, 그것이 목숨에 지장이 없는 한 그들의 여행에 끼어들지 않는 것이다. 그들끼리 놀고, 그들끼리 해결하고, 고생도 그들끼리 하도록 그냥 옆에 있어주면 되는 것이다. 여행에 아이들이 손님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들 스스로의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내가 언제 어른이 되었는지 떠올려보면 누구나 알 수 있지만, 우리 대부분이 잊고 살아가는 것이 있다. 아이들은 혼자일 때 어른이 된다는 사실! ― ‘아이들은 혼자일 때 어른이 된다’ 중에서


네스핀은 라다크의 오래된 전통 나무집으로 크고 튼튼했으며, 내부는 그윽하고 고풍스러웠다. 1층은 가축을 위한, 2층은 사람을 위한, 3층은 사당, 즉 신을 위한 공간이다. 아이들이 궁금했던 화장실은 3층 실내에 있었지만, 변기 구멍은 막힘없이 곧장 2층을 지나 1층 축사로 연결되어 있다. 그러니까 사람이 3층에서 똥을 누면 그 똥이 1층 축사로 떨어지는 장면을 여과 없이 볼 수 있음을 뜻한다. 사람의 똥은 가축의 사료로 사용되고, 가축의 똥은 곡식의 거름이 되거나 햇볕과 바람에 말려져 연료로도 사용되니 자연이 순환하는 이치를 그대로 보여주는 셈이다. 그런데 좀 놀랐다. 『오래된 미래』를 읽으며 상상했던 것과 달리 마당에는 사륜구동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고, 거실에는 TV와 냉장고가 자랑스레 놓여 있었던 것이다. 마을이 생기고 처음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위해 나름대로 현대화된 집들만 골라 내놓았을까. ― ‘여행이란 자유를 대가로 불편함을 감내하는 것’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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