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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0067423
· 쪽수 : 260쪽
· 출판일 : 2021-03-29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부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은 덕후였다
만화 순서 추천
애니메이션 순서 추천
〈드래곤볼〉의 매력
2부
일성구. 만화 속으로 들어가다 : 제이월드를 만나다
이성구.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삼성구. 처음으로, 다른 덕후님들을 만나다
사성구. 손오공과 브루마의 마음은 어땠을까
오성구. 66개 역에서 만나는 드래곤볼 친구들
육성구. 고품격 덕후의 세계
칠성구. 환영합니다, 덕후님들
마무리
저자소개
책속에서
〈드래곤볼〉이 유독 기억나는 건 다른 만화에는 없는 '추억'이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내가 초등학교 고학년일 때쯤 SBS에서 〈드래곤볼〉이 방영되었다. 당시에는 〈드래곤볼〉이 한국어로 방영되었기 때문에 한국 만화인 줄 알았다. 첫 방영 날, 내가 빌려 보던 비디오와 다른 목소리, 다른 오프닝인 것에 "이건 말도 안 돼! 이건 가짜야!" 하고 격분을 했다. 이미 비디오로 〈드래곤볼〉을 다 봤던 나는 SBS에 나오는 〈드래곤볼〉은 가짜라며 보지 않는 것을 고집했다.
〈드래곤볼〉은 파면 팔수록 복잡한 세계관을 가진 애니메이션이다. 하지만 그런 세계관을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드래곤볼〉을 보는 데는 문제가 없다. 처음 〈드래곤볼〉을 접했을 때 내 나이가 약 6~7세였다. 그때의 나에게도 어렵지 않은 만화였으니 말이다. 읽으면서 인물들 간의 관계, 배경 이야기, 인물의 성격이나 사연 등을 복잡하게 계산하지 않아도 된다. 〈드래곤볼〉은 강한 사람이 이기는 격투 스포츠 소년만화이다.
여행을 가기 전에 망설이지 않은 적이 없다. 국내도 아닌 국외. 과제, 시험, 교수면담, 혹은 휴가 직전까지 업무 등... 단 한 번도 여행 가기에 최적인 날이었던 적이 없다. 그러다 보면 '지금 가야 하는 걸까?', '다음은 없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나는 그런 순간마다 언제나 '앞으로는 없을지도 모른다.', '이번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결국 난 노트북을 챙겨 들고 덕질을 하러 떠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