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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0121378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22-08-05
목차
1부. 행복했지만 불행이 더 컸던 소년 시절 _ 7
2부. 너무나 힘들었던 대학생활 _ 45
3부. 평생의 자부심, 기획재정부 25년 _ 91
4부. 세무서장 시절의 잊을 수 없는 일들 _ 147
5부. 렌터카 몰고 더 넓은 세상으로 _ 201
6부. 백세시대를 사는 청년 노인 _ 269
저자소개
책속에서
돌이켜 보면, 대학가의 시위가 격렬했던 1964~5년은 해방된 지 20여 년밖에 안 되던 때였고 그 당시 나는 일본에 대한 분노와 적개심이 유별하게 강했던 24~5세의 피 끓는 젊은이였었는데, 어찌 국민감정은 무시한 채 국교정상화에만 급급했던 군사정권의 대일 저자세 굴욕외교를 보고만 있을 수 있었겠는가!?
그래서 비상계엄이 선포되고 휴교령이 내려진 6·3사태 때는 물론 최초의 대규모 반대시위로 기록된 1964년도의 3.24데모이후 1965년 7월까지(나는 7월 8일 자로 구속되었었다) 끊임없이 계속된 연세대학교의 각종 시위에 한 번도 빠진 적이 없었음은 물론 그 때마다 맨 선두에 섰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현동고개 근처에서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자욱한 최루탄 연기 속을 헤매다가 병원 입구에서 쓰러져 기절했던 일, 경찰의 추격을 피해 달아나다가 이대 근처 막다른 골목 어느 민가에 뛰어들어 신발 벗을 새도 없이 2층으로 올라가 아무 방문이나 열고 들어가 숨었던 일, 휴교령이 내려진 학교에 나가 1주일 이상 단식 데모에 참여했던 일 등등이 엊그제 일처럼 생생하게 떠올랐다.
- <이대 뱃지 단 경찰 끄나풀들>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