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사회/역사/철학 > 철학
· ISBN : 9791190200011
· 쪽수 : 304쪽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 ‘희망’이라는 꿈을 꾸면서
제1장 첫 번째 날 이야기 초록 요정과 피노키오의 만남
제2장 두 번째 날 이야기 “다르다는 건 틀린 게 아니야!”
제3장 세 번째 날 이야기 유리의 생일
제4장 네 번째 날 이야기 유리알 유희
제5장 다섯 번째 날 이야기 동전의 양면
제6장 여섯 번째 날 이야기 가이아, 그 운명의 고리
제7장 일곱 번째 날 이야기 바람이 전하는 이야기
리뷰
책속에서
밖에서 볼 때는 구멍처럼 보이던 게 안으로 들어갈수록 큰길이 나왔다. 피노키오는 너무 놀라서 요정의 손을 꼭 잡았다. 그리고 작은 목소리로 요정에게 속삭였다.
“여긴 도대체 어디야? 그리고 어떻게 우리 집 벽지에 이런 문이 숨겨져 있었지?”
요정이 주름진 얼굴에 빙글거리는 눈웃음을 띠면서 장난꾸러기처럼 대답했다.
“놀라지 마. 여긴 상상의 세계야. 바로 네 머릿속 상상의 세계라고!”
-「제1장 _ 첫 번째 날 이야기」 중에서
“피노키오, 이제 우리가 현실의 세계로 돌아갈 때가 되었어. 네가 질문에 관한 생각의 고리를 하나 얻었으니 이만 가보는 게 좋겠다.”
요정은 피노키오의 손을 잡고 다시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노란색 자전거를 닮은 사람이 탁자 위로 올라가 손을 흔들어 주었다. 멀리서 보니 역시나 노란 자전거 같았다.
피노키오는 한쪽 손으로는 답례로 손을 흔들었고, 또 다른 손은 요정의 손을 꼭 잡은 채였다.
-「제2장 _ 두 번째 날 이야기」 중에서
“얘들아, 여기 와 봐. 이것 좀 봐!”
아이들이 무슨 일인가 싶어 우르르 달려가 봤다. 피노키오도 같이 간 친구들과 함께 그곳으로 뛰어갔다. 한 친구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그곳엔 방파제 아래 둥둥 떠 있는 강아지가 보였다. 죽어 있었다. 아이들은 모두 울상이 되었다.
피노키오도 처음으로 강아지가 죽은 걸 봤다. 개미나 잠자리, 그리고 벌레 같은 건 죽은 걸 봤지만, 강아지는 처음이었다. 옆으로 누운 채 바닷물 위에 둥둥 떠 있는 강아지를 피노키오는 계속 볼 수 없었다. 얼굴 한쪽만 보이는 강아지는 눈을 꼭 감고 있었다.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제5장 _ 다섯 번째 날 이야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