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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90200233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1-04-16
책 소개
목차
1장. 만남
2장. 비밀
3장. 별에서 온 아이
4장. 가짜가 진짜를 이기는 세상
5장. 선물
6장. 인생 학교
7장. 다시, 만남
8장. 끝과 시작, 그 영원을 위하여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인디고 아이들은 또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속이거나 가식적으로 좋은 척하는 행동을 못 한다고 한다. 한마디로 투명한 유리 같은 존재들이다. 속과 겉이 같은 존재. 위선을 떨지 않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이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서 계속 이 사회에서 살아가려면 어느 정도는 위선을 떨고 가식을 떨어야 할 텐데.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되었다. 맑은 물에는 고기가 살지 않는 것처럼 사회에 나가서 과연 주변 사람들과 잘 지낼 수 있을지. 그래서 이 아이들이 자기만의 세계를 지키고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예술 계통 일을 해야 하는 건 아닐까 싶다.
-「1장. 만남」 중에서
나는 일단 이 이야기는 판단을 유보하기로 했다. J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하지만 또 진짜 일어난 이야기라고 믿을 수도 없었다. 마치 서양 현대 철학 중 한 갈래인 현상학을 학문으로 정착시킨 후설이라는 철학자처럼 ‘판단 중지’를 외칠 수밖에 없었다. 그래, 알 수 없는 일에는 일단 ‘판단 중지’를 할 수밖에 없는 거다. 하지만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하는데도, 나는 J의 이야기에 점점 빠져들었다. 나는 J에게 궁금한 점을 물었다.
-「2장. 비밀」 중에서
J는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긴 해요. 그런데 사실 우리 인디고 아이들은 항상 진짜 내가 주도권을 잡아요. 우리는 천성적으로 그렇게 타고났다고 하네요. 그런데 사회에 길들여가다가 보면 가짜 내가 주인공이 될 때도 있어요. 그럴 때 우울함이 저를 누르죠. 사람은 자기가 자기답지 못할 때, 진짜 나보다 가짜가 더 주인공으로 살아갈 때 우울증에 빠지는 것 같아요. 그 우울함의 벽을 넘으려면 가짜 나를 몰아내야 하죠.”
나도 그랬다.
-「4장. 가짜가 진짜를 이기는 세상」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