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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끌 같은 나

티끌 같은 나

빅토리아 토카레바 (지은이), 승주연 (옮긴이)
잔(도서출판)
1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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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끌 같은 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티끌 같은 나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러시아소설
· ISBN : 9791190234054
· 쪽수 : 432쪽
· 출판일 : 2020-03-30

책 소개

러시아 현대문학의 거장 빅토리아 토카레바의 중단편 선집으로, 표제작 〈티끌 같은 나〉부터 〈이유〉 〈첫 번째 시도〉 〈남이 우리랑 무슨 상관이죠〉 〈어느 한가한 저녁〉까지 다섯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목차

티끌 같은 나|7
이유|177
첫 번째 시도|321
남이 우리랑 무슨 상관이죠|397
어느 한가한 저녁|413

저자소개

빅토리아 토카레바 (지은이)    정보 더보기
산문 작가이며 시나리오 작가다. 1937년 레닌그라드(지금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났다. 1958년 레닌그라드 음악대학 피아노과를 졸업하고, 어린이 음악학교에서 피아노를 가르쳤다(이때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토카레바는 작가가 되겠다는 어릴 때부터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1962년 모스크바 국립영화학교 시나리오학부에 입학했고 1968년 졸업했다. 1964년 단편소설 <거짓 없는 하루>를 <젊은 근위대>에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그녀의 첫 번째 소설인 <거짓 없는 하루>가 세상에 나왔던 1964년은 ‘해빙기’가 막을 내리던 시기였다. 그러나 빅토리야 토카레바는 성공적으로 ‘마지막 열차’에 뛰어올랐고, 이로써 대단한 관심과 주목을 받으며 작가의 삶을 시작했다. 이후로 꾸준히 고급 문학예술 잡지인 <신세계>와 <젊음> 등에 작품을 발표하면서 자신의 문학적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데, 이는 1969년 첫 단편집 ≪없었던 것에 대하여≫가 출간되었을 때 평자들의 반응으로 나타났다. 비평가 피로고프는 “토카레바는 윤기 있는 글쓰기와 전문적 열정을 보존한 작가 정신으로 ‘문학의 상업화’라는 위기 상황을 극복한 작가”라고 극찬했으며, 유리 나기빈은 “토카레바에게는 나쁜 소설이 하나도 없다. 매우 빛나고 좋은 것만 있다”고 했다.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작가의 소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온다. 해마다 두세 권의 중·단편집이 출간되며 이른바 ‘토카레바 붐’을 일으킨다. 뿐만 아니라 “빅토리야 토카레바의 현상은 절대적으로 존재한다. 이는 다른 누구도 아닌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라는 세간의 호평을 받으며, 출간되는 즉시 거의 모두 베스트셀러가 된다. 토카레바의 소설은 현재 영어, 독일어, 이탈리아어와 프랑스어로 번역, 출간되고 있음은 물론, 거의 모든 중·단편집이 계속해서 재출간되고 있다. 작가는 현재 모스크바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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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주연 (옮긴이)    정보 더보기
안양대학교 러시아어과를 졸업하고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에서 러시아어 언어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2017년 한국문학번역상을 수상했고, 2020년 리드 러시아 번역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봉순이 언니』, 『달콤한 나의 도시』, 『두근두근 내 인생』 등을 러시아어로, 『라우루스』, 『커다란 초록 천막』, 『비행사』, 『티끌 같은 나』, 『나의 아이들』을 한국어로 옮겼고, 러시아 오페라 <보리스 고두노프>,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4번> ,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3번> 공연의 자막을 번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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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자연에서 일어나는 일은 반드시 합당한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꽃은 벌을 유인하기 위해 좋은 향을 낸다. 반면 냄새가 고약한 것은 말려서 바람에 날려 버려야 한다. 흔적도 없이 말이다.


전차는 텅 비어 있었다. 안젤라는 창가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리고 모스크바 사람들을 보려다 갑자기 통곡을 하기 시작했다. 마음을 단단히 먹으려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전차 안에 있던 사람들은 일제히 입을 다물었다. “아가씨, 왜 울어요?”라고 묻는 사람은 고사하고 그녀를 애써 위로하는 사람도 없었다. ‘인생은 길고 앞으로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라고 생각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람들은 조금씩 그녀의 슬픔에 빠져들었고, 그들 역시 어느새 훌쩍이기 시작했다. 어린 아가씨의 슬픔과 자기 연민에서 비롯된 흐느낌이었다. 물론 자기 연민만으로도 눈물을 쏟을 이유는 충분했다.
슬픔에 잠긴 전차는 거리 이곳저곳을 부드럽게 미끄러지듯 돌았고, 어느덧 땅거미 속으로 스며들었다. 모스크바 곳곳이 불을 환하게 밝혔다. 새해를 앞두고 한껏 치장한 도시의 모습과 흡사했다.


“《스타 팩토리》 다음 오디션이 언제 있지?”
“이제 《스타 팩토리》는 안 나갈 거예요.” 안젤라가 시무룩하게 대답했다.
“이유가 뭐지?”
“불공평하더라고요. 내가 류바 유키나보다 잘 불렀거든요. 하지만 나는 떨어지고 그 애는 붙었어요. 나는 마르트노프카 출신이니까 떨어뜨렸을 거예요. 누가 나 같은 애를 키워 주겠어요?”
“그쪽에서 크려면 돈이 필요해.” 키라 세르게예브나가 현실을 알려 주었다.
“나도 알아봤어요. 프로듀서가 있더라고요. 재능 있는 사람들을 발굴해서 키워 주던데요.”
안젤라의 말을 듣고 인노켄치가 아내를 쳐다보며 부탁했다. “당신이 좀 나서지? 자기 모르는 사람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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