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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방송연예인에세이
· ISBN : 9791190277327
· 쪽수 : 272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_위험을 헤쳐나온 우리는 아름다운 사람들입니다
아내가 고마운 이유
내려놓고 비운 첫번째 여행
천재가 만든 음악을 들으면 머리가 좋아질 것인가
폭설이 내리던 날, 친구는 떠나고
여행, 천천히
인생의 바닥을 헤어나며···
사랑이 아니면 못할 일
오직 조운 서덜랜드
핸드폰 끄기가 그리 어려울까···
'컴패션' 식구가 되다
오락부장? 내가!
우리는 언제든지 그대들을 안아줄 수 있습니다
또하나의 좋은 말 '대기만성'
와! 우리집에 더운물이 나오다니
세실극장 계단에서 인생을 배웠다
쇼팽의 나라 폴란드
"제가 모차르트의 아들입니다"
달달한 '뽑기'의 추억
스시 먹으려고 일본어 공부를 시작하다
두 번의 삶, 재미있을까
진부珍富는 진부陳腐하지 않다
나 같은 아저씨가 로마에 또 있네
1988년, 내 인생의 화양연화
그날 나는 눈 속을 걸어야 했다
아버지! 홍학이 춤을 춘다면서요?
아침밥 든든히 먹고 방송합니다
가던 길 그냥 가세요
제임스 딘보다 이소룡이 좋다
일만 죽도록 하다 죽을 겁니다
나의 사과, 아들의 고백
이순재·송해 보통 사람 아니야
새벽에 몰래 나갔다 온 거 다 알고 있어!
명동 어느 스탠드바에서 진상을 떨다
나도 때론 엄청 취하고 싶다
자네! 쌍커풀 수술 해야겠다
검정 팬티 처음 보세요
존경하는 신봉승 선생님
<젊은이의 노래>와 연속극 <아줌마>
잘못했다고 무조건 빌어
인생은 '절대' 연극이 아니다
아들아, 언제나 너를 위해 기도하마
첫 친구, 첫 이별
승자에게 보내는 입가의 경련
망치로 얼굴 세 번 두들기고 와!
이제는 아버지의 소음도 그립다
나도 말 좀 하자!
생방송 첫 펑크 내던 날
어머니의 기도
언젠가는 루체른에 정착할 겁니다
낮에 술 취한 거 해명해야 하나?
이 은혜 아니면 어찌 지내왔을꼬
강석우 스캔들? 진짜?
나를 키운 건 절반이 가난이다
안·강·최 그리고 작가 유현종
두부, 잘 지내고 있습니다
네번째 가곡, 〈내 마음의 왈츠〉
담요 한 장으로 오디오 업그레이드하다
앞좌석 머리 받침대를 뜯어내고 〈사운드 오브 뮤직〉을···
서울 성북구 보문동 4가 76 '보문동 한옥'
최선을 다해 뜯은 명동 통닭
<메모리>는 역시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우리는 왜 아무데서나 먹을까
졸혼 연구할 시간에 배우자를 공부하라
담배를 피우면 얼굴이 커진대
지금도 달걀은 양보 못해!
'신인'은 신인다워서 이쁘다
내 인생에 아직도 '새로운 것'이 있다니···
부로바 시계, 한 번만 맞아주라
참 따뜻한 신사 이원세 감독님
우리는 지금 어디쯤 와 있는가
저자소개
책속에서
한 코너를 시작할 때마다 이 멘트를 넣는데 오늘은 좀 달리 느껴집니다. 말이 아닌 글을 쓰고 있으니까요. 토요일마다 저의 오랜 추억들을 꺼내 말씀드리곤 했는데, 벌써 두번째 책을 묶을 만큼 시간이 지났습니다. 늘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_프롤로그에서
그 책들과 같이 꽂혀 있는 두꺼운 책이 한 권 더 있는데, 그것은 바로 제 어머니가 돌아가시는 날 오전까지 읽으셨던 성경책입니다. 옛날 전화번호부 기억하시죠? 그 정도 되는 아주 커다란 성경책이에요. 어머니의 유품 가운데 버리지 못하고 갖고 있는 책인데 책꽂이에 잘 들어가지도 않을 만큼 큽니다. 책장에 보관하기가 조금 불편한데 이번에 집안 정리를 하다가 그 책을 다시 보게 되면서 고민에 빠졌어요. 이 성경책을 계속 갖고 있는 것이 나에게 어떤 의미일까. 버리자니 마음이 편하지 않을 것 같고, 그래서 결정을 아내에게 맡기기로 하고 물었지요. “이 성경책 이제 어떻게 할까? 치워버릴까?” 하고요.
현재 나의 환경, 나의 모습, 내가 하고 있는 일, 다 감사하죠. 그래서 제가 라디오방송을 하면서 고맙다, 감사하다는 말을 그렇게 많이 합니다. 지금도 사업을 하자며 만나자는 사람이 꽤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 제의를 할 것 같은 사람은 아예 만나지도 않고, 우연히 동석하게 되더라도 사업 얘기는 귀담아듣지 않습니다. 오직 내가 해야 할 일, 내가 행복해지는 일만 하기로 결심했거든요. 생각하면 끔찍했던 시절이지만, 그 힘든 사업의 시간이 나에게 얼마나 큰 가르침을 주었는지, 인생의 후반으로 가는 길에 스스로를 얼마나 잘 정리하게 해주었는지 돌이켜보면 지금은 그때의 고통도 감사한 일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