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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90305570
· 쪽수 : 444쪽
책 소개
리뷰
책속에서
“똑똑한 소녀들은 할머니의 충고를 따르기로 결심했고, 오래 지나지 않아 자신들이 정말로 행복해졌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어. 첫 번째 소녀는 돈 많은 부자들도 수치스러운 일을 당하고 슬픈 일을 겪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 두 번째 소녀는 주어진 안락한 삶을 즐기지 못하고 짜증 잘 내고 쇠약한 어느 늙은 여인을 보면서 가난하지만 어리고, 건강하고, 자비심이 있는 자신이 훨씬 더 행복하다는 것을 깨달았어. 세 번째 소녀는 저녁 밥상을 차리는 게 싫지만 저녁밥을 구걸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걸 깨달았단다. 그리고 네 번째 소녀는 홍옥수 반지보다도 좋은 행동이 더 귀중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어. 그래서 네 소녀는 더 이상 불평하지 않고, 이미 받은 축복을 소중히 여기고, 그 축복이 더 늘어나지는 않을망정 모두 사라지지 않도록 주어진 축복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기로 결심했단다. 엄마는 이 소녀들이 할머니의 충고를 받아들인 것에 대해 절대 실망하거나 후회하지 않았을 거라고 믿어.”
“로리 오빠는 재주가 많은 사람이야?”
“그렇지. 교육도 많이 받았고, 재능도 많지. 귀여움 받고 자라서 버릇이 나빠지지만 않는다면 훌륭한 신사가 될 거야.” 마치 부인이 말했다.
“그럼 로리 오빠는 자만심이 없어요?” 에이미가 물었다.
“전혀 없지. 그래서 그렇게 매력적이고 남들한테 사랑받고 우리 모두 그 아이를 좋아하는 거야.”
“알겠어요. 재주가 많고 품위 있지만 자랑하지 않고, 뽐내지도 않는 게 좋은 거네요.” 에이미가 생각에 잠겨서 말했다.
“겸손하게 행동하면 재주와 능력 같은 장점은 사람의 태도와 말에 나타난단다. 굳이 보여 주려고 애쓰지 않아도 돼.” 마치 부인이 말했다.
“네가 가진 모자와 장갑과 리본을 몽땅 몸에 두르지 않아도 네가 그런 걸 가지고 있다는 걸 사람들이 다 아는 거나 마찬가지인 거야.” 조의 말에 엄마의 설교는 웃음으로 끝이 났다.
“나는 내 딸들이 아름답고, 재주가 많고, 착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 칭찬받고, 사랑받고, 존중받고, 행복한 청춘을 보내고, 행복하고 지혜로운 결혼 생활을 하고, 하느님이 보시기에 적당하다고 생각하시는 만큼의 적은 걱정과 슬픔만 겪으면서 쓸모 있고 즐거운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어. ...... 사랑하는 딸들아, 나는 너희에게 거는 기대가 크단다. 하지만 너희를 세상에 내던져서 단지 부자라거나 멋진 저택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너희 남편을 선택하지는 않을 거야. 중요한 건 저택이 아니라 서로를 원하는 사랑으로 만든 가정이란다. 물론 돈도 필요하고 중요하지. 잘 쓰면 고귀한 것이 될 수도 있어. 하지만 나는 너희가 돈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거나 유일한 보상으로 생각하기를 바라지는 않아. 자존감과 평화가 없는 왕비가 되기보다는 너희가 행복하고, 사랑받고, 만족할 수만 있다면 가난한 남자의 아내가 되는 편이 더 낫다고 나는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