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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글쓰기
· ISBN : 9791190351058
· 쪽수 : 320쪽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 지금도 좋고 나중에도 좋은!
프롤로그 : 나는 왜 글을 쓰는가?— 나의 글쓰기 편력
1부 이론편― 글쓰기의 존재론
1. 산다는 것 ― 안다는 것
‘산다’는 건 ‘선다’는 것
인간(人間), ‘사이’의 존재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 ― 생각을 ‘생각’하라!
돌원숭이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 ― 생각에서 탈주하라!
생명을 보존하려면? ― 간절히 궁금해하라!
2. 안다는 것 ― 읽고 쓴다는 것
하늘과 땅, 존재의 GPS
말이 곧 ‘디바’다!
문자, SNS의 시작
나무, 지혜의 전령사
테제1 ― 읽었으니 써라!
테제2 ― 쓰기 위해 읽어라!
읽기와 쓰기, 그 거룩함과 통쾌함에 대하여
3. 읽는다는 것, 그 거룩함에 대하여
책이 곧 별이다!
신의 선물 ― 읽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혁명은 책의 해방이다 ― 모든 이에게 책을 허하라!
책이 곧 ‘나’다! ― 자의식에서 자존감으로
다이어트에도 영성이 필요하다?!
에로스는 로고스를 열망한다!
공자와 붓다의 지복을 누리고 싶다면? 읽어라!
4. 쓴다는 것, 그 통쾌함에 대하여
새로운 ‘계급’의 탄생 ― 읽는 자와 쓰는 자
수렴과 집중 ― 카오스에 차서를 부여하라!
‘뇌와 손과 혀’의 유쾌한 삼중주
생명은 창조다! ― 에로스와 글쓰기
지금도 좋고 나중에도 좋은!
글쓰기엔 천재가 없다!
부의 새로운 척도 ― 책과 유머
글은 길을 낳고, 길은 밥을 부른다!
붓다와 공자가 전하는 글쓰기 비결
5. 감히 알려고 하라! 감히 쓰려고 하라!
빅뱅에서 블랙홀까지
이번 생은 처음이라 ― Trans Generation을 향하여!
성혁명이 가능하려면? ― 글쓰기와 성애의 기술
21세기 문명의 비전 ― 소유에서 증여로
디지털 노마드 ― 글쓰기는 미래다!
2부 실전편― 대중지성의 향연
1. 칼럼 쓰기: 1,800자의 우주
초식1 ― 발원하라! 집중하라!
초식2 ― 사계절의 리듬을 타라
초식3 ― 일상의 모든 것을 활용하라
초식4 ― 절차탁마, 자의식과의 전투
칼럼 쓰기 예시문
2. 리뷰의 달인-되기: 텍스트와의 ‘활발발’한 케미
리뷰란 무엇인가? ― 마주침의 유물론
읽는다는 것 ― 무심하게 접속한다
다시, 읽는다는 것 ― 사심으로 접속한다
쓴다는 것 ― 새로운 텍스트를 토해 낸다!
리뷰 쓰기 예시문
3. 에세이-하라: 자기 삶의 철학자-되기
철학이란 무엇인가? : 존재, 인식, 윤리
나는 누구인가? : 인식과 사유
나는 무엇으로 존재하는가? ― 욕망과 행동
어떻게 살 것인가? ― 윤리와 비전
차서를 부여하라! 차이를 생성하라!
에세이 쓰기 예시문
4. 여행기의 비결: 유랑에서 유목으로!
인간은 왜 끊임없이 길을 떠나는가?
우리 시대의 여행 ― 유랑과 유목 ‘사이’
여행기의 비결 1 : 말과 이야기의 향연
여행기의 비결 2 : 사건의 현장, 사유의 탄생
여행기 쓰기 예시문
에필로그 : 대중지성과 고전 ‘리-라이팅’(re-writing)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읽기가 생명의 활동이 되려면 써야 한다. 아, 여기 또 지독한 오해가 있다. 쓰기를 읽기 다음에 두는 것이다. 읽은 다음, 아주 많이 읽은 다음에야 쓰기가 가능하다는 오해 말이다. 천만의 말씀이다. 읽기와 쓰기는 동시적이다. 읽은 다음에 쓰는 것이 아니라 쓰기 위해 읽는 것이다. 아니, 그래야 한다. 쓰기가 전제되지 않고 읽기만 한다면, 그것은 읽기조차 소외시키는 행위다. 그런 읽기는 반쪽이다. 책을 덮는 순간 물거품처럼 사라져 버린다. 그저 몇 개의 구절만이 맴돌 뿐이다. 그래서 어차피 잊어버릴 거 뭣하러 읽지? 많이 읽어 봤자 다 헛거야, 라는 ‘북(book)-니힐리즘’에 빠질 수 있다. 하지만 쓰기를 전제하고 읽으면 아주 달라진다. 부디 해보시라. 쓰기는 읽기의 방향과 강/밀도를 전면적으로 바꿔 준다. 결코 니힐리즘 따위에 걸려들지 않는다. 비유하자면, 구경하는 것과 창조하는 것 사이의 차이라 할 수 있다. 구경꾼은 영원히 구경만 할 뿐이다. 창작자도 구경을 한다. 하지만 그 구경 역시 창조의 일환이다. 마찬가지로 쓰기를 염두에 두면 읽기의 과정이 절실해진다. 읽기 또한 쓰기의 과정이기 때문이다.”(1부 「2장 안다는 것 ― 읽고 쓴다는 것」 중에서)
“자존감을 회복하는 길도 어렵지 않다. 자신을 외부와 단절시키는 것이 아니라 외부와 계속 연결, 확충해 가면 된다. 성공과 경쟁의 차원에서가 아니라 존재의 심층적 차원에서 ‘초연결’을 시도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앞에서 말한 독서법이다. 내가 읽는 책이 곧 ‘나’ 자신임을 아는 것. 그렇게 나아가다 보면 내가 곧 세계가 되고 별이 되고 우주가 된다. 그 자체가 이미 힐링이다. 세상을 경쟁과 지배의 대상이 아니라 내 존재의 광대무변한 토대이자 배경으로 여기게 된다. 그 유동성 속에서 자존감이 충만해진다. 그것을 누리고 싶다면? 무엇이든 ‘읽을 수 있는’ 신체가 되는 것, 모든 책 속에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것, 그것이면 충분하다.” (1부 「3장 읽는다는 것, 그 거룩함에 대하여」 중에서)
“읽으면 써야 한다. 들으면 전해야 한다. 공부도, 학습도, 지성도 최종심급은 글쓰기다. 다른 무엇일 수 없다. 그런데 왜 이런 분할선을 방치하는가? 자본의 은밀한 전략인가? 그럴지도 모르겠다. 자본은 거의 모든 장벽을 다 철폐했다. 자본의 이동에는 국경도 인종도 지역도 없다. 대신 훨씬 더 근원적이고 심오한 분할선이 있다. 상품을 만드는 자와 소비하는 자. 영화를 만드는 자와 관람하는 자. 스포츠맨과 관객, 음식을 만드는 자와 맛보는 자 등등. 이런 인식에 사로잡혀서인가. 인문학 공간에서도 지식을 전파하는 이와 지식을 구경하는 이 사이의 장벽이 견고해진 것이다. 듣는 자와 전하는 자, 쓰는 자와 읽는 자, 말하는 자와 듣는 자 - 학연, 지연, 계층보다 더 선명한 구획! 그야말로 새로운 계급의 탄생을 목격한 것이다.”(1부 「4장 쓴다는 것, 그 통쾌함에 대하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