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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부모교육
· ISBN : 9791190390170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21-11-26
책 소개
목차
소년문화탐방의 시작
part1 마을로 들어간 페미니스트
마을로 들어갔다 / 제대로 만나보자 / 놀이터 밖에서 노는 소년들 / 노는 책방
part2 게임하는 소년들
게임 얘기는 신나 / 달라도 괜찮아 / 언제든지 그만할 수 있지 / 아빠와 함께 하면 얼마나 좋을까? / 게임하며 배우는 것들/PC방 안 가는 소년들 / 스마트폰은 언제부터?
part3 미디어 세계를 유영하기
유튜브? 트위치? 아프리카tv? / 아프리카tv와 트위치에서 배우며 살기 / 인터넷 방송 공간의 여성들, 여캠 / 포르노그라피? / 엄마 몰카? 지인 능욕?
part4 마을? 공동체?
마을에서 아이를 키운다는 것, 독박육아 NO, 공동육아 Yes / 비슷비슷, 끼리끼리를 넘어서기 / 성별 구분? / 연애는 어때? / 소년들의 마음 – 슬픔이 깊어지면 분노가 되지 / 갈등 공포증 세대
part 5 같이 놀래?
워크맨부터 스마트폰까지 / 우리는 달라, 너는 날 몰라! 라떼는 말이야! / 범죄자가 된 소년들 / N번방 이후 교육 준비하기 – 더 많은 동행을 바라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페미니스트가 된 소녀 소년들은 익숙하지 않은 도구를 다루는 초심자처럼 일상에서 좌충우돌했다. 가정에서는 양육자, 일상에서는 또래들과 항상 싸우고 투쟁했다. 교실에서도 그랬다. 자유롭게 오가는 대화와 토론 사이에서 불편함이 조금이라도 느껴지는 어휘, 문장, 태도가 등장하면 누군가 바로 “그거 여혐이야!”라고 외쳤다. 그리고 그 말이나 행동의 당사자는 금세 위축되어 입을 닫았다. 이런 현상은 ‘완장 차기’ 때문에 벌어졌다. ‘나는 알고 너는 모른다’, ‘나는 배웠고 너는 아니다’, ‘나는 맞고 너는 틀렸다’라는 태도로 모두가 검열자, 감시자가 되어버린 것이었다. ‘시민성’을 함양하는 교육이라면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고 주변과 공존할 수 있는 존재로 변화시켜야 하는데 그러는 대신 타인에 대한 비판과 비난이라는, 손쉽게 휘둘러 해칠 수 있는 무기를 쥐여준 것이다.
그들이 내 교실에서 배운 페미니즘은 서로 점점 멀어지게 하는 것 같았다. 나는 그들이 페미니즘을 통해 일상의 평화와 안전함을 돌려받길 바랐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나는 실패한 것인가?
- ‘소년문화탐방의 시작’ 중에서
노는 방법을 배우는 아이들과 달리 놀이가 없는 유년을 보내는 아이들은 청소년으로 성장했을 때 여전히 노는 방법을 모른다. 그러나 그들에게도 즐거움은 여전히 중요하다. 그래서 몰입하는 것이 게임, 유튜브, 소셜미디어,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이었다. 청소년들과 게임, 유튜브, 덕질 얘기를 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이었다. 미디어 환경이 변하면서 스마트 미디어에 의존하는 청소년들에게는 스마트 미디어가 곧 자신이고 자신이 속한 세계이고 꿈꿀 수 있는 유일한 세계가 된 것이다. 지금이라도 청소년들에게 노는 법을 가르쳐줄 수 있을까?
- 마을로 들어간 페미니스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