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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피해호소인이 아닙니다

나는 피해호소인이 아닙니다

(박원순 성폭력 사건 피해자가 살아낸, 끝날 수 없는 생존의 기록)

김잔디 (지은이)
천년의상상
17,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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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피해호소인이 아닙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는 피해호소인이 아닙니다 (박원순 성폭력 사건 피해자가 살아낸, 끝날 수 없는 생존의 기록)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성차별/성폭력문제
· ISBN : 9791190413336
· 쪽수 : 306쪽
· 출판일 : 2022-01-20

책 소개

박원순 위력 성폭력 사건 피해자인 김잔디 씨(가명)가 자신이 입은 피해 내용, 고소에 이르게 된 과정, 박 시장 죽음 이후에 끊임없이 자행된 2차 가해의 실상, 그로 인한 상처를 극복한 과정, 그 생존의 기록을 담은 책이다.

목차

프롤로그

1부

김잔디 이야기/상처 위에 또다시 상처/논현동에서 서초동까지/온세상의 위로/두 번째 상담/피해진술서를 쓰다/서울시장 비서실의 연락을 받다/공무원 김잔디의 꿈과 서울시장 비서/그날, 2020년 7월 8일/서울지방경찰청에서의 조사/새벽까지 조사받고 귀가/실종, 찌라시, 그리고

2부

만류된 자살, 입원/어두운 터널의 시작/첫 번째 기자회견 피해자 입장문을 쓰다/두 번째 기자회견 피해자 입장문을 쓰다/『김지은입니다』를 읽고/공황 발작, 재입원/비의 자유로움을 탐하다/그리고 하늘의 위로/고마운 분에게는 고마운 마음을/약봉지/동료, 선배님들께/소정방폭포/환경을 바꾸다/여성운동이 10년 후퇴한다 해도/거처를 옮기다

3부

서울특별시장실 이야기/잔인한 생일선물/故 박원순 성폭력 피해자 입장문을 쓰다/10월 실명, 소속 공개 고소사건 의견서를 쓰다/김지은 님을 뵙다/우리는 함께 한 걸음 더 나아간다/‘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공동행동’ 발대식 입장문을 쓰다/고스톱의 위로/힘내지 말자/한라산 등반, 성판악 코스-사라오름까지/이낙연 민주당 대표님께/자기학대/회식 사건 1심 결심공판 의견서를 쓰다/고마운 마음을 쓰다/국가인권위원회 직권조사 피해자 의견서를 쓰다/남인순 의원에게 보내는 호소문/우상호 의원님께

4부

카라멜 마끼야또/피해자 말하기 행사/그리고 삶/세상은 변했다/심폐소생술의 딜레마/다시/2021년 4월 13일, 개명 절차를 밟다/가면을 쓴 게임중독자/디지털 포렌식, 사람들 앞에서 벌거벗기/사랑하는 나의 동생 부부/배낭 메고 부산으로/착한 여자는 천국에 가지만, 나쁜 여자는 어디든 간다/나를 되찾는 것/아빠의 부탁

5부

이 구역의 미친년은 나다/서울시장의 사과/폭식/실명공개 사건 피해자 탄원서를 쓰다/작은 달팽이/이어달리기의 꿈/병원으로 가는 버스/과감하게 점을 찍을 줄 아는 지혜/복귀하는 마음

가족의 목소리
김잔디 어머니 글/김잔디 동생 글

에필로그
인간 박원순을 감히 이해해보려 했습니다

저자소개

김잔디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한민국 서울시 공무원. 3대째 공무원 집안에서 나고 자라서 약간은 원칙주의자. 말 많고 투닥거리며 사는 평범한 가정환경. 가훈은 ‘정직하게 살자.’ 어릴 때부터 잘 웃어서 아빠는 나에게 ‘방글이’라는 애칭을 지어주었다. 몹시 아플 때도 웃어서 꾀병이나 엄살로 오해를 받기도 했다. 학창 시절엔 벌서거나 매를 맞아도 웃어서 혼나기도 할 정도. 착한 사람 콤플렉스. 실제로는 썩 착하지 않은데 착하다는 평가에 집착하는 성격. 눈치가 빨라서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잘 파악하고, 파악된 상대방 의중을 무시하지 못한다. 그만큼 예민하다. 한의원에서 침을 맞으면 살짝만 찔러도 모든 혈 자리에서 피가 솟구친다고. 물과 밤을 좋아한다. 한강의 야경, 바다의 야경을 좋아하고, 물멍을 자주 한다. 바다동물 관련 다큐멘터리 중 고래 슬로모션을 보면 잠이 오는데, 그때 스르르 잠이 들 것 같은 정신을 부여잡았다가 놓쳤다가 반복하는 느낌이 좋다. 어린 시절 여름밤 할아버지 댁에서 듣던 풀벌레 소리가 좋다. 비 오는 날 굵은 빗줄기가 창문에 부딪혀 부서지는 모습을 보는 걸 좋아한다. 학교 합창부, 교회 성가대에 참여할 정도로 노래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재능은 없다. ‘꿈, 희망, 가능성, 함께, 의미, 아름답다’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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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내가 이 모든 일을 시작할 때 기대했던 것은 단 하나다. 잘못된 일을 잘못이라고 말했을 때 잘못한 사람들이 잘못을 인정하고, 잘못을 뉘우치고, 진정한 사과를 해서 결국 나의 상처가 회복되고 잘못한 사람들을 용서할 수 있게 되는 것. 그것이 피해자인 나에게도 가해자인 상대방에게도 최선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잘못이 없는 세상이라면 좋겠지만,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누군가의 어떤 잘못의 끝이 피해자의 좌절과 가해자의 포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그것을 회복하려고 노력한 후 우리가 힘겹고 아픈 길을 걸어왔기에 결국 어제보다 조금 나은 오늘이 되었다고 위안하며 더욱 건강한 내일을 바라보고 나아가는 것.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그것이 이루어질 사회라고 생각했다. 그게 내가 생각한 자연스러운 이야기이다.


가장 황당한 것 중에 하나는 시장님이 일회용품 사용하는 것을 싫어하셔서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일회용기에 담겨진 음식들을 일반 식기에 옮겨 담아 차리는 일이다. 가끔은 시장의 ‘심기 보좌’를 위해 말동무가 되어 밥을 같이 먹어야 하기도 했고, 그렇지 않으면 도시락 개수가 부족해서 밥을 못 먹거나 컵라면으로 때우기도 했다. 또 도시락을 차리지 않더라도 중간에 간식으로 5첩 과일상과 떡 등을 드시는 분들의 일정이 저녁 8~9시에 끝나기도 했고, 비서들은 그 시각까지 저녁밥을 못 먹는 것이 당연했다.


그 추운 겨울 시린 손으로 몸으로는 땀을 흘리며 바리바리 장본 것을 들고 시청 정문을 들어오던 순간, 평소 알고 지내던 방호주임님께서 나를 애처로이 여기며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주셨던 기억이 난다. 시장 가족이 먹을 명절 음식 챙기기가 너무 싫었지만, 명절에 바리바리 싸 보내지 않아서 혹여 문제가 생기면 그것 때문에 출근을 해야 하거나 연락을 받게 될 상황이 더 싫었다. 그래서 더 꼼꼼하고 빠짐없이 과하도록 챙겼다. 이런 일은 설, 추석 명절과 휴가 시기에도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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