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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류학/고고학 > 인류학
· ISBN : 9791190422024
· 쪽수 : 368쪽
책 소개
목차
옮긴이 해제 21세기 인류학의 새 지평을 열다 4
서문 인류학을 쓴다 26
신판 서문 53
감사의 글 66
Ⅰ. 인류학을 쓴다
[미학] 부분 1 환기로서의 민족지 72
[미학] 부분 2 복잡한 사회, 불완전한 지식 94
[정치] 부분 1 페미니즘 비평 114
[정치] 부분 2 침입과 비교 137
Ⅱ. 부분적인 연결들
[문화들] 부분 1 나무와 피리는 차고 넘치고 168
[문화들] 부분 2 중심과 주변 197
[사회들] 부분 1 역사비평 223
[사회들] 부분 2 인공기관적 확장 250
부록 대담: 특정 언어의 가장자리에서 279
주 326
참고문헌 345
찾아보기 359
리뷰
책속에서
이 책의 부제이자 전반부의 제목인 ‘인류학을 쓴다’는 포스트모던 인류학의 ‘문화를 쓴다’를 지양함으로써 인류학의 새로운 연구방법론을 도출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서구의 인류학자는 비서구의 연구 지역을 단일한 사회나 문화로 보고 그것을 총체적으로 재현해왔다고 자부해왔지만, 실상 그것은 서구와 비서구가 부분과 부분으로서 만난 것이며, 인류학자는 다만 그러한 만남에 틈을 내고 그 속에서 생성된 인류학을 쓸 따름이었다.
‘고정불변한 세계가 있고 우리는 그 세계의 어디에 위치할 것인가?’라는 물음이 우리의 앎 자체로 되돌아올 때, 스트래선은 각자의 세계에 갇혀 산발적으로 흩어지는 대신에 ‘그 무수한 세계들이 어떻게 관계하고 있으며 관계할 것인가?’를 되묻는다. 왜냐하면 무한하기를 바라면서도 그럴 수 없는 저 유한한 존재들이 에로스를 불태우며 스스로를 소진시키는 것만으로는 미래 인류를 위한 지식의 소임을 다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시야의 규모는 간단한 보기 하나를 제공한다. 자세히 관찰된 한 가지가 멀리서 관찰된 수많은 것들만큼 까다롭게 느껴진다면, 까다로움 자체는 그대로 남는다. 멀리서는 요소들의 다원성plurality을 이루는 것처럼 보이는 각각의 단일 요소가 실은 자세히 들여다보면 포괄적인 처치가 필요한 유사 다원성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