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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바람 산들 분다

산들바람 산들 분다

(어느 책벌레의 빈둥빈둥 산촌 이야기)

최성각 (지은이)
오월의봄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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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바람 산들 분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산들바람 산들 분다 (어느 책벌레의 빈둥빈둥 산촌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0422710
· 쪽수 : 412쪽
· 출판일 : 2021-06-15

책 소개

최성각의 18년여의 툇골 산촌생활 기록을 모은 책.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 인간은 본래 이 행성에서 아무것도 아닌 존재라는 것, 그래서 겸손한 존재로서 다른 삶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목차

들어가는 글_ 나는 언제나 폼나게 빈둥거리고 싶었다.

봄, 마른 낙엽을 밀어내는 원추리 새순


봄이 오니 마당의 짐승들도 바빠지네
히말라야 당나귀’ 한 마리를 키울 것이다
오두막 지붕에 올라 고광나무꽃 향기에 취하다
로렌스의 뱀과 나의 척사툇골도
장닭을 잃었건만, 내가 할 일은 없었다
올해에도 논에 물을 대신 앵두할아버지
논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아주 작은 마을까지 엄습한 종자전쟁
‘길’에 관한 다섯 개 허튼소리

여름, 개울에 빠진 거위

버려진 것들의 생명력
내 등판은 거위 놀이터다
이젠 사람이 아니라 거위를 섬길 때다
쥐와 싸우면 못 이긴다
정자 기둥을 잘라 평상을 만들다
철근이와 구리
오두막 한 채는 내 오래된 꿈이었다
깻잎이 자야 한다
배나무 지팡이
감히 파리채로 뱀을 기절시키려 들다니
버들치가 사라지니 웅덩이도 죽었다
사라진 물까치, 녹고 있는 빙하
오남매 숯가마 이야기

가을, 밤송이 속에 파고드는 달빛

초가을 텅 빈 산길 30리
뽕잎 따는 날
저수지 옆, 숲에서 만난 소년
가래나무 아래에서 ‘생명평화’를 생각하다
가래나무 내 친구
가래알을 씻어 말리면서
시드는 풀을 바라보며 배운다
달밤에 말벌집을 떼내다
땔감을 마련했으니, 겨울이여 어서 오시라
빼빼의 일생
뱀을 만나야 한다

겨울, 적설에 부러지는 귀룽나무 가지

시골에 뿌리내리는 법
산촌의 겨울
제복(祭服)과 땔감
우리를 행복하게 하지 않는 일들을 묵살하기
거위와 같이 사는 이유
흰둥이’의 짧고도 고독했던 일생
산촌의 겨울 고라니
겨울밤, 우리 봉단이
세밑의 들기름 한 병
봄을 기다렸던 나의 이웃, 박나비
봄이 오면 접시꽃을 심어야 한다

나가는 글

저자소개

최성각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5년 강릉에서 태어났다. 중앙대 문예창작학과에서 문학을 공부했다. 1976년 《강원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 198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중편소설 당선으로 작가가 되었다. 젊은 날에는 중앙대, 명지대 등에 출강한 적도 있다. 1993년 상계 소각장 문제로 환경운동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1999년 화가 정상명님과 같이 환경단체 ‘풀꽃세상’을 창립해서 새, 돌멩이, 억새, 조개 등 비인간에게 참회와 감사의 환경상을 제정해 드리는 방식으로 환경운동을 벌였다. 그즈음 새만금 갯벌을 살리기 위해 ‘삼보일배’ 운동을 창안했으며, “21세기는 ’노벨평화’의 시대가 아니라 ‘생명평화’의 시대”라는 개념을 창안했다. 단체를 회원들에게 넘겨준 후 풀꽃평화연구소를 개설했다. 소설집 《잠자는 불》 《택시 드라이버》 《부용산》 등이 있으나 모두 절판되었다. 그 후, 생태소설집 《쫓기는 새》 《거위, 맞다와 무답이》 《사막의 우물 파는 인부》, 생태산문집 《달려라 냇물아》(절판), 《날아라 새들아》(절판), 《산들바람 산들 분다》, 환경책 서평집 《나는 오늘도 책을 읽었다》, 《욕망과 파국》 등을 펴냈다. 《쫓기는 새》로 제30회 요산문학상을, 글과 환경운동의 병행으로 제2회 교보환경문화상을 받았다. 2004년부터 춘천 외곽에서 시골살이를 시작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나는 산촌에 들어와서 내 안에서 솟아나오려는 것을 살펴보려고 했다. 그리고 그것이 뭣인지 잘 모르지만 그것을 살아보려고 했다. 내가 나라고 말할 수 없는 일들은 극구 피하려고 했고, 그런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최상의 방법은 폼나게 잘 빈둥거리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행복하기 위해서 빈둥거리는 게 아니라 폼나게 빈둥거리니까 행복한 것이라는 것을 아는 데에 참 오랜 시간이 걸린 셈이다.


이름을 짓는다는 것은 참 중요하다. 너무나도 유명한 김춘수 시인의 시처럼, 어떤 사물에 이름을 짓는 순간 그 사물은 이름이 없을 때와는 다르게 이름을 부르는 사람의 삶에 삽입되고 개입하기 때문이다. 때로는 이름을 지은 사람이 사물을 간섭하고, 때로는 사물이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게도 된다. 이른바 모든 ‘관계’는 이름 짓기에서부터 시작된다.


당나귀를 끌고, 혹은 당나귀 등에 올라타고 나는 죽기 전에 내가 못다 한, 이런저런 일들에 대해 생각할 것이다. 부질 있는 일들과 부질없는 일들이 당나귀 등에 올라타면 선명하게 구별될 것이다. 신세 진 사람들에게 충분한 답례를 했는가, 살펴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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