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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0492515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20-04-1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 '을'이 되는 데 실패했다
나, 뭐 하는 사람이지?
갑년이
싸움의 의미는 갱신된다
라디오 짐승
왜 살아?
모스경도계
팟캐스트 〈혐오스런 박나비의 일생〉, 공연 〈사랑스런 박나비의 일생〉
오지랖은 곗돈이다
감옥에 가야 할지도 몰라!
2. 싸움을 시작했기에 나는 잘 지내고 있다
갑질은 미세 먼지 같은 것
여섯 평 원룸, 싱글 여성
벽걸이 티브이가 있었으면 좋겠어!
사랑한다면 커피를 만들어줄 게 아니었지 뭐야
만렙을 찍었다
암일지도 몰라!
영양제 전쟁
운동 전쟁
탈코르셋
사랑이 그렇게까지 대단한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볼 때가 되었다
그거 내가 하려고 했는데!!!
그냥 가는 시간은 없다
3. 잠깐만, 아직 죽지 말고 있어봐
하고 싶은 일이 얼마나 많게요
완전히 새롭게 알게 되는 것들
응 ~ 안 읽었고 무지개 반사!
염치를 알아서 비틀거리기보단 뻔뻔하게 건강하기로
자식 이기는 부모 여기 있음
생일과 전동 드릴
똑똑한 내 친구가 앞만 보고 치고 나아가야 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헐렁한 마음으로 이력서를 내보았다
그놈의 희망 연봉 칸은 왜 있는 거죠?
계속 이렇게 살면 안 될까?
그래 나는 뭘 하고 살고 있는가
박나비 레볼루션!
인터뷰
에필로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정사원이 되는 것에 성공했다. 수습 기간 17개월 만의 일이었다. 실패 같은 구석이 있는 성공이었다.
병원에서 알려준 병명은 적응장애였다. 내 느낌으로 풀어보면, ‘어떤 형태의 갑질도 감내할 수 없는 사람’이다. 대학원에는 교수가, 직장에는 상사가 있었다.
싸움은 누구보다도 나 자신을 위한 것이지만, 내가 그들에게 이 소송을 잘 이겨보여서 정면으로 부딪쳐볼 수 없었던 그들도 과거의 자신과 화해할 수 있기를 기도해본다. (…) 그 어느 때보다도 생의 한가운데를 올바로 걷고 있다는 긍지를 가지고 산다. 실망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하는 용기도 잃지 않았다. 이거면 충분하지 않은가. 나는 잘 지내고 있다. 싸움을 시작했지만 나는, 아니 싸움을 시작했기 때문에 나는, 잘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