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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의 고독한 성자

남해의 고독한 성자

변영희 (지은이)
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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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의 고독한 성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남해의 고독한 성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91190526852
· 쪽수 : 286쪽
· 출판일 : 2022-06-30

책 소개

변영희 작가의 장편소설로 『구운몽』의 저자 김만중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다. 저자는 김만중이 유배지의 극한 상황에서도 삶을 수용하는 단계가 아니라,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바꾸면서 『구운몽』을 그려내는 장면을 세필화처럼 묘사한다.

목차

작가의 말

선상의 아기
어머니 선생님
입신양명
결혼과 관직
암행어사 행차
직언
신하들의 변론
금성으로 정배 가다
풀려나다
사직이 파직이 되다
만중의 효심
어릴 때 동경하던 문형
부언
산 넘고 물 건너
변방의 시인
불승과의 만남
눈물의 귀가
벼슬 싫어요
피바람
세 번째 적소 남해
용문사에서 『구운몽』을 꿈꾸다
고요섬 노도
남해의 기적 『구운몽』 탄생하다
어머니 독자
지옥에 간 성진
환생
미소년 양소유
첫사랑 진채봉
옥인과 신발
춘몽
윤 부인 부고
남해의 고독한 성자 하늘에 오르다

저자소개

변영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북 청주시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막대기를 주워다 땅바닥에 글을 썼다고 주변인들이 말했다. 주부업을 어렵게 퇴직한 후, 병상에서 마지막 등록금을 챙겨주신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느라 공부와 글쓰기는 현재도 진행형이다. 방송대학교 중어중문학과,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석사,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박사를 마쳤다. 2024년 수필집 『노도 섬 일기 2』, 『마지막 등록금』을 출간, 2022년 강원도 토지문화재단과 남해 노도 섬을 3년여 동안 오가며 역사소설 서포 김만중 일대기 『남해의 고독한 성자(聖者)』를 펴냈다. 2021년 『지옥에서 연꽃을 피운 수도자 아내의 수기』 출간, 2020년 『무심천에서 꽃 핀 사랑』은 직지문학상, 2020년 『열일곱의 신세계』는 한국소설작가상을 수상했다. 2014년 수정판 『마흔넷의 반란 1, 2, 3』을 다시 펴냈다. 네 여인의 사랑 유형을 그린 『황홀한 외출』 출간, 2013년 대입 패배로 실의에 빠진 한 소녀가 기사회생하는 『오년 후』는 손소희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외 소설집 『동창회 소묘(素描)』, 『매지리에서 꿈꾸다』, 『입실파티』도 있다. 수필집 『비 오는 밤의 꽃다발』, 『애인 없으세요?』로 한국수필문학상 수상, 『문득 외로움이』(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원금 수혜), 『나의 삶 나의 길』, 『엄마는 염려 마』, 『뭐가 잘 났다고』 외 E–book으로는 「사랑, 파도를 넘다」, 「이방지대」 등이 있다. * 출발은 늦었지만 쓰고 또 쓰는 것만이 이승에서 할 일이고 구원받는 일이라고 여기며 즐겁게 정진하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만중은 만기 형과 어머니 윤 부인이 다 함께 외갓집에 살게 되자 나름대로 안정을 찾았다. 그러나 일가친척이 번다한 집안이므로 상사가 자주 일어나 집안이 어수선했다. 만중 4세 때 조부 참판공 김반이 타계했다. 윤 부인에게는 시아버지였다. 참판공은 병자호란이 끝난 직후 만중의 숙부와 함께 강화도에 달려가서 서 부인과 만중의 부친 생원공 김익겸을 애도했다. 황망 중에 시신을 서둘러 수습하여 청라로 가서 임시로 묻고 오지 않았던가. 참혹한 전란에 다행히 살아남기는 했어도 전란의 후유증은 이렇듯 심각했다.
9월에 회덕 정만리에 참판공을 장사 지내고 강화도 함락 당시 자결한 서 부인을 옮기어 한 자리에 같이 모셨다. 만중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사후에 비로소 다시 만난 것이다. 만중의 아버지 김익겸도 같은 언덕에 모셨다.

장원급제 후 5월 1일 만중의 관직은 정6품 전적으로, 성균관에 속하며 학생지도 담당이었다. 5월 22일 정5품 예조좌랑이 된다. 쾌속 승진이었다. 만중은 예악, 제사, 연회, 조빙, 학교, 과거 등을 담당하는 직책을 받았다.
6월 9일 승문원에 분속되어 큰 나라는 섬기고 이웃 나라는 사귀는 외교정책 즉, 사대교린에 관한 문서를 담당한다.
그즈음 만중의 형 서석공은 왕에게 소를 올려 한유한 고을을 맡을 것을 소원했다. 어머니 윤 부인을 편안하게 봉양하기 위해서였다. 서석공의 극진한 효심의 발로였다. 서석공은 맏아들로서 더 높고 좋은 벼슬자리보다도 어머니 윤 부인을 잘 모시고 싶었다. 상감께서 허락하지 않았다. 오히려 쌀을 하사하셨다.


-김만중을 먼저 파직시킨 뒤에 추고하라.
왕은 즉석에서 만중에게 형벌을 내렸다. 파직이 먼저다. 파직을 먼저 시키고 나중 국문을 하겠다는 취지다. 만중이 더 말을 못한다. 만중이 왕 앞에서 오직 나라의 바른 정사를 위해 이치에 닿게, 충정으로 아뢴 대가는 선파후추 형벌이었다. ‘서관’이라는 호칭에서 상감의 분노가 극에 달했음을 알 수 있다. 만중이 물러 나온다.
김만중은 훗날 허적 일당으로 인해서 임금에게 참화가 닥칠 것을 예감하고 있던 것일까. 만중의 말은 누가 들어도 임금을 겨냥한 게 아닐 수 없다. 잘못은 소인인 허적보다 임금에게 있다는 뜻이 아닌가.
왕은 김만중의 직언에 중도를 잃고 있다. 김만중에게 선파후추는 하대, 능멸, 모욕이었다.
또 한 편으로는 모든 신하가 숨죽이고 있는 차에 김만중의 과감한 직언은 많은 신하들의 답답한 심정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청량제가 될 소지도 다분히 있었다.


김만중은 홀어머니를 기쁘게 하는 것이 그 인생의 지상목표였다. 잡다한 세속 일로 그는 그 소원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어머니 윤 부인을 위해서라면 세상의 무엇도 가리는 바가 없었다. 어려서는 형과 함께 ‘삐약 삐약’ 병아리 소리를 흉내 내어 어머니를 즐겁게 해드렸다.
책을 좋아하는 어머니에게 드리려고 기회가 닿는 대로 역사책 소설책 등을 열심히 모았다. 고사, 이서를 모은 것이 집안의 서가를 가득 채울 정도였다. 그것을 어머니에게 읽어드리고 삼모자 함께 담론을 펼치기도 했다. 만기 만중 형제는 어머니 윤 부인과 함께 가난해도 행복한 유소년 시절을 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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