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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회 소묘

동창회 소묘

변영희 (지은이)
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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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회 소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동창회 소묘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0526494
· 쪽수 : 276쪽
· 출판일 : 2021-09-27

책 소개

변영희 작가가 그동안 발표한 단편 9편을 묶은 작품집. 대부분의 작품들이 인간의 삶이란 얼마나 고단한 것인가에 대한 집요한 물음으로 읽히는 소설집. 탄탄한 구성력과 묘사력을 통해 인간실존의 근본적인 극한 상황 속으로 인물을 끌어들여 탐구하고 있다.

목차

작가의 말

동창회 소묘素描
효도비
이별
여보를 구합니다
모정 삼만 리
어머니의 특별한 여름
아버지의 밤
영혼 사진관
한 가지 소원

저자소개

변영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북 청주시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막대기를 주워다 땅바닥에 글을 썼다고 주변인들이 말했다. 주부업을 어렵게 퇴직한 후, 병상에서 마지막 등록금을 챙겨주신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느라 공부와 글쓰기는 현재도 진행형이다. 방송대학교 중어중문학과,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석사,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박사를 마쳤다. 2024년 수필집 『노도 섬 일기 2』, 『마지막 등록금』을 출간, 2022년 강원도 토지문화재단과 남해 노도 섬을 3년여 동안 오가며 역사소설 서포 김만중 일대기 『남해의 고독한 성자(聖者)』를 펴냈다. 2021년 『지옥에서 연꽃을 피운 수도자 아내의 수기』 출간, 2020년 『무심천에서 꽃 핀 사랑』은 직지문학상, 2020년 『열일곱의 신세계』는 한국소설작가상을 수상했다. 2014년 수정판 『마흔넷의 반란 1, 2, 3』을 다시 펴냈다. 네 여인의 사랑 유형을 그린 『황홀한 외출』 출간, 2013년 대입 패배로 실의에 빠진 한 소녀가 기사회생하는 『오년 후』는 손소희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외 소설집 『동창회 소묘(素描)』, 『매지리에서 꿈꾸다』, 『입실파티』도 있다. 수필집 『비 오는 밤의 꽃다발』, 『애인 없으세요?』로 한국수필문학상 수상, 『문득 외로움이』(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원금 수혜), 『나의 삶 나의 길』, 『엄마는 염려 마』, 『뭐가 잘 났다고』 외 E–book으로는 「사랑, 파도를 넘다」, 「이방지대」 등이 있다. * 출발은 늦었지만 쓰고 또 쓰는 것만이 이승에서 할 일이고 구원받는 일이라고 여기며 즐겁게 정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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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집이 먼 정애가 먼저 가겠다고 했다. 그녀는 정애를 먼저 보내고나서 근처 슈퍼로 갔다. 집으로 그냥 돌아가서는 안 될 것 같았다. 영주의 얼굴을 반드시 보고 가리라. 영주의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자.
그녀는 슈퍼에서 수박을 한 통 사들었다. 굽높은 구두가 돌뿌리에 걸려 진수렁에 자빠질 위험을 수차례 겪으면서 봉고차가 정차하는 약국 앞으로 걸어갔다. 그 순간 뜸하던 빗줄기가 더 굵어지더니 빗살처럼 진창에 마구 내려꽂히고 있었다.(「동창회 소묘素描」 중에서)


어머니의 전화는 할미꽃 할머니가 고개 위에서 눈물로 외치던 부르짖음과 다를 바가 없었다. 이집 저집을 모면할 수 있도록 어머니에게 내 힘으로 아파트를 사 드리자. 어머니를 자식들로부터 독립시키자. 그녀의 결심은 어머니에게 전화가 올 때마다 더욱 굳어졌다. 어머니의 할미꽃 삶을 청산하는 길은 어머니 명의로 된 아파트를 소유하는 것뿐이라고 굳게 믿었다. 깊은 겨울 눈발이 흩날리는 산등성이에서 딸을 부르던 할머니와 어머니의 일상이 너무도 닮아 있었다.(「효도비」 중에서)


아! 나 외로워. 친구할 사람 소개해줘. 이런 말은 그녀의 지성과 빛나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그것은 그녀의 오뚝 선 콧날과 나이를 먹어서도 변치 않는 부리부리한 안광에서 쉽게 드러났다. 외로움으로 피부 세포가 툭툭 터져 나가고, 양 옆구리로 동지섣달 찬바람이 휙,휙, 지나간다 해도 자신의 내면을 펼쳐 보이는 일이란 유일무이한 단짝 친구 호정을 제외하면 없다. 이것은 차라리 그녀의 드높은 자존심의 문제라기보다는 그녀 편에서 마음을 터놓고 믿음으로 대화를 나눌 상대가 전무하다는 게 솔직한 표현일 듯싶다. (「여보를 구합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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