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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천에서 꽃 핀 사랑

무심천에서 꽃 핀 사랑

(제7회 직지소설문학상 수상작)

변영희 (지은이)
도화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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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천에서 꽃 핀 사랑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무심천에서 꽃 핀 사랑 (제7회 직지소설문학상 수상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0526142
· 쪽수 : 230쪽
· 출판일 : 2020-07-17

책 소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자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의 역사적 가치를 계승발전 시키려고 청주시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실시하는 제7회 직지소설문학상 수상작품이다.

목차

작가의 말

자고새 우짖는 곳
자등명법등명
기연(機緣)
달그림자
아름다운 일탈
지원군
화탕지옥
아, 어머니!
고향 가는 길
첫사랑 그대
직지의 향기
흰 구름 분홍 구름

에필로그
참고문헌

저자소개

변영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북 청주시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막대기를 주워다 땅바닥에 글을 썼다고 주변인들이 말했다. 주부업을 어렵게 퇴직한 후, 병상에서 마지막 등록금을 챙겨주신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느라 공부와 글쓰기는 현재도 진행형이다. 방송대학교 중어중문학과,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석사,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박사를 마쳤다. 2024년 수필집 『노도 섬 일기 2』, 『마지막 등록금』을 출간, 2022년 강원도 토지문화재단과 남해 노도 섬을 3년여 동안 오가며 역사소설 서포 김만중 일대기 『남해의 고독한 성자(聖者)』를 펴냈다. 2021년 『지옥에서 연꽃을 피운 수도자 아내의 수기』 출간, 2020년 『무심천에서 꽃 핀 사랑』은 직지문학상, 2020년 『열일곱의 신세계』는 한국소설작가상을 수상했다. 2014년 수정판 『마흔넷의 반란 1, 2, 3』을 다시 펴냈다. 네 여인의 사랑 유형을 그린 『황홀한 외출』 출간, 2013년 대입 패배로 실의에 빠진 한 소녀가 기사회생하는 『오년 후』는 손소희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외 소설집 『동창회 소묘(素描)』, 『매지리에서 꿈꾸다』, 『입실파티』도 있다. 수필집 『비 오는 밤의 꽃다발』, 『애인 없으세요?』로 한국수필문학상 수상, 『문득 외로움이』(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원금 수혜), 『나의 삶 나의 길』, 『엄마는 염려 마』, 『뭐가 잘 났다고』 외 E–book으로는 「사랑, 파도를 넘다」, 「이방지대」 등이 있다. * 출발은 늦었지만 쓰고 또 쓰는 것만이 이승에서 할 일이고 구원받는 일이라고 여기며 즐겁게 정진하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경희 목소리에 힘이 느껴졌다. 집에 있을 때 욕하고 소리 지르는 거친 목소리가 아니었다. 기쁨에 찬 소녀의 음성이었다. 수련은 범종각 계단 아래 연못에서 앙증맞은 봉오리를 몇 개 달고 개화를 기다리는 자태였다. 어머니는 생각했다. 수련 꽃봉오리가 경희 성품과 닮아있다고. 처염상정 방화즉과, 즉 진흙탕 속에 처해도 물들지 않고, 꽃피자 열매 맺는 연꽃의 꽃말은 바로 경희의 장대한 미래를 보는 것처럼 흐뭇했다. 보이지 않는 어떤 힘이 딸의 영혼을 보위하는 것 같아 어머니는 가슴이 벅차올랐다.


원혜암에 머문 기간은 경희가 본래의 ‘나’를 찾는 과정에 해당했다. 나를 찾는 과정에서 선지식, 스승, 길라잡이는 호수 바람 구름 하늘이었다. 산하대지의 무심한 풀 나무와 꽃들이었다. 가깝게는 해명 스님이었다. 그들 모두 부처였으며 경희 역시 본래 부처였다.
해명 스님은 경희가 매서운 겨울 추위를 이겨낸 봄 들판의 보리 싹처럼 회생의 징후를 보인 것에 대해서 이종 아우인 경희 어머니 박순금에게 소식을 전했다. 특별한 치료나 약 처방을 받은 것도 아니다. 마음의 안정과 평화에 기인한 치유였다. 치료의 주체는 평화스러운 마음과, 원혜암의 자연 풍물이었던가. 경희가 원혜암에 머무는 동안 치유의 조짐은 곳곳에서 나타났다고 유추해볼 수 있었다.


김승환 씨의 장기 부재에 이어서 경희가 결혼하자 어머니는 견딜 수 없이 마음이 허전했다. 가게를 찾아오는 손님들이 반갑지 않았다. 어머니는 결심했다.
서울로, 서울로.
어머니는 살림집 애들과 연좌제에 몰려 학교생활이 원만하지 않은 이유로 일찍 군대 간 두 아들에게는 기별 한마디 없이, 서울 가는 첫 기차를 탔다. 나중 일을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계를 운영하면서 남보다 먼저 곗돈을 타간 사람, 아직 탈 날이 많이 남은 사람, 곗돈을 잘 안 내고 뭉그적거려 어머니가 대체해준 사람들을 어떻게든 처리하지 못한 것은 실수였다. 어머니의 빚이라는 게 대개 그런 것이었다. 어머니는 쌀 한 톨이라도 남에게 신세를 지는 성미가 아니었다. 신세를 져야 할 만큼 생활이 궁핍하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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