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의 동쪽

머리말

제1부 호모 스마트포니쿠스, 한국 Homo Smartphonicus, Korea
달 Moon 16
꽃눈이에게 바치는 헌사 Praise for Kkotnoon 18
꽃눈 Kkotnoon 20
유구무언 No Excuse to Offer 22
나무의 묘비명 The Tree’s Epitaph 24
꼬마 백열등 Little Incandescent Light 26
노천명의 데칼코마니 Decalcomanie of Noh Cheonmyeong 28
가을 초입 Beginning of Fall 30
화양연화 The Most Beautiful Moment in Life 32
황진이 혹은 Hwang Jin-i or 34
도플갱어 Doppelganger 36
센텀 피노키오 Centum Pinocchio 38
‘장미의 이름’ by 에코 ‘The Name of the Roses’ by Eco 40
어른을 위한 각서 Memorandum for Adult 42
뒤샹의 오브제 Duchamp’s Objects 44
카뮈의 ‘시지프스의 신화’ Camus’s ‘The Myth of Sisyphus’ 46
들뢰즈의 ‘탈영토화’ Deleuze’s ‘Deterritorialization’ 48
고양이의 기도 Cat’s Prayer 50
길고양이 기호학 Semiotics of Stray Cat 52
니체의 ‘영겁회귀’ Nietzsche’ ‘Eternal Return’ 54
다윈의 진화론 Darwin’s Evolution Theory 56
단독자 Der Einzelne 58
반 고흐 ‘어머니의 초상’ Van Gogh ‘Portrait of Mother’ 60
발터 벤야민의 아우라 Walter Benjamin’s Aura 62
사르트르의 안티 길고양이 Sartre’s anti-stray cat 64
샐러드 볼 이론 Salad Bowl Theory 66
이중섭 ‘1952 마사코’ Lee Jung-seop ‘1952 Masako’ 68
패역한 세대여 Oh Rebellious Generation 70
조병화 ‘의자’ Jo Byeong-hwa ‘Chair’ 72
이방인 Gentile 74

제2부 호모 스마트포니쿠스, 베트남 Homo Smartphonicus, Vietnam
구룡대학교 연구실이 있는 풍경 Scenery of Professor’s Office in Cuu Long University 78
가족이라는 말 The Word ‘Family’ 80
칼뱅의 예정론 Calvin’s Doctrine of Predestination 82
다시 아포리아 Aporia Again 84
두 사람에 관한 오마주 Homage to Two People 86
무릉도원도_ 메콩대 게스트룸 8호 Utopian Painting_ Guest Room No. 8 in Mekong University 88
메콩델타 빈롱 Mekong Delta Vinh Long 90
미네르바의 부엉이 Owl of Athena 92
베트남 구룡대 게스트룸에서 In the Guest Room of Cuu Long University in Vietnam 94
베트남 메콩대 신축강당에서 At the New Auditorium of Mekong University in Vietnam 96
베트남 쌀국수 Vietnamese Rice Noodles 98
별유천지 The Utopia 100
별이 빛나는 밤 The Starry Night 102
빈 살만 황세자가 부러우랴 Even Crown Prince Mohammed bin Salman might be envious 104
빈롱 ‘Cafe 1995’ Vinh Long ‘Cafe 1995’ 106
빈롱의 석양 Sunset in Vinh Long 108
슬리핑 버스 FUTA 안에서 Inside the Sleeping Bus FUTA 110
쌍벽 Two Towering Figures 112
에덴의 동쪽 East of Eden 114
자전거가 있는 풍경 Landscape with Bicycle 116
쭉ㅤㅁㅡㅇ Congratulation 118
참회록 Confessions 120
초현실주의 Surrealism 122
퍼포먼스 Performance 124
호찌민 상공에서 읽는 ‘건축학개론’ Reading ‘Architecture 101’ Above Ho Chi Minh City 126
카뮈 혹은 뫼르소 Camus or Meursault 128
보들레르의 꽃 Baudelaire’s Flower 130
위버멘쉬 Ubermensch 132
입체주의 Cubism 134
호찌민시립미술관에서 At the Ho Chi Minh City Museum of Art 136

해설 / 상호텍스트성 그리고 침묵의 미학_오민석 138

디지털 노마드의 삶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에서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향유하며 새로운 시선, 새로운 영감으로 디카시를 창작할 수 있게 한다.
디카시는 주지하듯 2004년 경남 고성을 중심으로 지역문예운동으로 시작됐다. 디카시는 디지털 환경 자체를 시 쓰기의 도구로 활용해서 스마트폰 내장 디카로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형상(감흥)을 찍고 그 느낌이 날아가기 전에 5행 이내로 짧게 언술해서 영상기호와 문자기호를 하나의 텍스트로 소셜 미디어를 활용 실시간 쌍방향 소통하는 순간포착, 순간언술, 순간소통의 극순간멀티언예술이다.
디카시는 디지털 시대의 산물이다. 2004년 저커버그가 페이스북을 창업할 때 나는 디카시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새로운 시를 실험했다. 당시 문창과 교수로서 미디어의 진화에 따라시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한 응전이었다. 2007년 정기간행물로 반년간 《디카시》 창간호를 낼 때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을 출시했다. 디카시는 저커버그와 스티브 잡스에 의해서 구축된 디지털 플랫폼을 타고 극순간 멀티언어예술로서의 날개를 달 수 있었다.
- 「머리말」 중에서

기술복제 시대에도 여전하여라
형형한 눈빛
It remains relevant even in the age of mechanical reproduction
A piercing gaze
- 「발터 벤야민의 아우라(Walter Benjamin’s Aura)」

곧 소멸을 전제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견뎌내고 있다, 나는
Assuming immediate extinction
Enduring the most beautiful moment, I am
- 「빈롱의 석양(Sunset in Vinh L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