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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부대와 5×1=8도서관 살인사건

공수부대와 5×1=8도서관 살인사건

김용진 (지은이), 허한슬 (그림)
  |  
써네스트
2020-04-19
  |  
10,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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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부대와 5×1=8도서관 살인사건

책 정보

· 제목 : 공수부대와 5×1=8도서관 살인사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90631051
· 쪽수 : 184쪽

책 소개

제주도한라산 중산간 516도로를 지나 518도로를 가던 운전자 노태운이 급브레이크를 밟으며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그리고 그 이후 알 수 없는 살인사건들이 전국에서 일어난다. 아무런 연관도 없을 것 같은 이 사건은 한 전직 경찰과 연관이 있었는데….

목차

말발굽 소리가 크게 울리다……………………………………………… 6
막차는 텅텅 비었다 ……………………………………………………… 14
초등학생에겐 미스터리가 공부다 ……………………………………… 23
제주도 사건에 비명을 지르다 …………………………………………… 32
지명수배자가 잘 달린다 ………………………………………………… 43
권총 방아쇠를 당기다 …………………………………………………… 58
이상해도 너무 이상하다 ………………………………………………… 93
《마선엽 장군 회고록》서문을 검사하다 ………………………………114
5×1=8을 돌리고 돌렸다 …………………………………………………131

저자소개

김용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기도 양평에서 태어났다. 미꾸라지, 메뚜기 노니는 논밭을 뛰어다니며 놀았다. 미꾸라지, 메뚜기와 친구가 되었다. 개울에선 피라미, 물방개와 장난을 쳤다. 피라미, 물방개와 친구가 되었다. 서울 변두리 망우리로 이사 왔다. 동네 채석장인 돌산에서 놀았다. 돌이 친구가 되었다. 너무 친해져 머리도 돌이 될 거 같았다. 돌이 되지 않기 위해 거리를 두었다. 그 뒤 만화책, 영화, 소설책, 야구에 빠졌다. 서강대 정외과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했다. 하지만 늘 미꾸라지, 메뚜기, 피라미, 물방개, 돌 친구들이 그리웠다. 그때마다 그 친구들을 떠올렸다. 그러면 그 친구들은 지금도 상상력 넘치고 놀라운 세계를 늘 말해준다. 그 친구들이 알려준 세계를 글에 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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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한슬 (그림)    정보 더보기
국민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출판사 편집장을 하기도 하였지만 현재 프리랜서 만화 및 일러스트 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 앱 개발도 하고 있다.《거미야 놀자》, 《오랑우탄 손과 행복도서관 살인사건》, 《갈매조류독감 바이러스와 황제펭귄의 죽음》, 《일본스파이와 사라진 북한산》, 《저팔계와 불타는 쇼핑몰》, 《꽃 먹고 훨훨 풀 먹고 폴짝》 등의 삽화 작업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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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길이 명성대로 아름답긴……하군. 근데 이상하게……차 안에서……계속 소 냄새가 나는 거 같은데.”
노태운 씨는 마음을 진정시키려고 했다. 가슴은 계속 두근거렸다.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은 찜찜함을 가라앉히기 힘들었다. 차 안에는 클래식 음악이 잔잔하게 흘렀다.
“우우우왁! 폭발할 거야! 헤비메탈! 메탈! 피는 내 양식! 뜯어지는 살점 메탈! 헤비메탈!”
갑자기 클래식음악이 헤비메탈 밴드 신나위의 격렬한 헤비메탈 음악으로 바뀌었다. 노태운 씨는 깜짝 놀랐다. 얼른 라디오를 껐다. 핸들을 꽉 쥐었다. 핸들에 땀이 묻어났다. 등에서도 식은땀이 흘렀다.
“어서 넘어가야지!”
구두 바닥에 힘을 주었다. 가속페달을 밟았다. 붕! 승용차는 날아가듯이 나갔다. 도로에 떨어진 낙엽이 휘날렸다. 낙엽이 허공을 노랗고 붉게 수놓았다. 우웅, 우웅! 승용차는 얼음판 위를 지치는 스케이트 선수처럼 날래게 달렸다. 517도로를 지나 518도로에 접어들었다. 얼마 뒤.
“으악! 저리 꺼져!”


“으악! 다가오지 마! 저리 꺼져! 으악!”
장새동 씨가 비명을 질렀다. 느닷없이 버스 창문을 활짝 열어젖혔다. 빗줄기가 시외버스 안으로 들이쳤다. 금방 장새동 씨 머리카락, 얼굴, 면티, 청바지와 뒷좌석을 흠뻑 적셨다. 장새동 씨가 열린 창문으로 몸을 날렸다. 심청이가 인당수에 몸을 날리듯이 시원하게 던졌다. 갓길에 박혀있는 돌덩이 위에 떨어졌다. 머리통을 그대로 박았다. 몸을 부르르 떨었다. 손톱으로 땅을 맥없이 긁었다. 들숨, 날숨이 미약했다.
갑자기 개골개골, 개골개골! 개구리가 논에서 울었다. 개구리 울음은 두려움에 떨고, 공포에 전율했다. 미꾸라지가 흙탕물을 첨벙첨벙 튀겼다. 파닥파닥! 논에서 뛰어올랐다. 공중에서 고통스럽게 비틀어댔다. 캭, 캭! 백로가 논바닥 진흙을 날개에 마구 묻혔다. 땅을 박차고 하늘로 날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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