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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90872195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21-12-27
책 소개
목차
제0장. 삶의 개선을 위하여
당신 삶의 철학 -스토아의 거장들을 추억하며
책의 내용과
제1장.스토아철학의 원칙들
철학은 좋은 삶을 사는 기술이다
미덕-4가지 미덕: 지혜, 용기, 정의, 절제
마음을 지키는 성채-평온
키케로의 궁수와 통제의 이분법
선한 것, 악한 것, 중립적인 것
자연스러운 삶의 극치-절제와 단순성
그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는 삶-자유
지금 이 순간에 집중-주의력
스토아적 인간형
제2장. 명확한 시각화
첫인상은 거짓말이다-마음의 이해, 자극에서 반응까지
10가지 감정 다스리는 법
어떤 삶을 살지, 가치 명확히 하기
스마트하게 목표 정하기
계획과 습관
진행 과정 평가하기
제3장. 말이 아닌, 결단력 있는 행동
시간을 대하는 자세
게으름을 털고 일어나는 법-지연행동 극복하기
협업의 동지 만들기
노력만큼 휴식도 챙겨라
운과 우연이 만드는 삶
제4장.존버. 혹은 훈련 견디기
삶은 다시 시작할 수 있다-자기실수 용서하기
우주가 무슨 짓을 하더라도 고개를 높이 쳐들어라-역경 극복하기
쾌락이 임계량을 넘어서면 벌로 변한다-유혹 극복하기
비판을 멀리서 보기
무화과나무 앞에서 서두르지 마라-인내심 갖기
제5장. 삶의 무기가 되는 스토아철학
01백신을 맞듯 최악의 상황을 미리 생각해두라-부정적 시각화
03 자발적 불편, 간헐적 결핍
04 이럴 때 소크라테스라면-현자들에 대한 관찰
05 한발 떨어져서 바라보기-인지 거리
06 위에서 바라보기-조감도 관점 연습
07 현재의 것들에게 감사
08 늘 마음에 새기고 반복하라-반복이 만드는 기적
09 준비와 반성
10 아우렐리우스처럼 쓰라 -일기 쓰기
당신의 선택
리뷰
책속에서
키케로의 궁수와 통제의 이분법
인생에서 우리의 첫 번째 임무는 만사를 두 가지 범주로 나누고 구별하는 것이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상황,그리고 통제가 가능한 나의 결정들이 그것이다.
o에픽테토스
에픽테토스의 『엥케이리디온Encheiridion(매뉴얼)』은 우리가 통제 가능한 것과 그렇지 않은 걸 구별하는 소위 '통제의 이분법'을 설명하면서 시작한다. 이것은 스토아주의의 기본 원칙이며, 실현 가능성과 상당히 관련 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에서 만족을 찾는 것은 불만족의 주요 원인이다.
그렇다면 에픽테토스가 말하는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대상'이란 무엇일까? 오로지 우리의 인식과 행동뿐이다.반면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대상'은 무엇일까? 그 외 전부이다. 에픽테토스는 우리가 신체와 재산, 명성과 같은 걸 통제할 수 없다고 확실하게 말한다. 따라서 우리는 행복을 위해 이런 것들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이것은 우리가 몸이나 건강을 통제할 수 없다는 뜻일까?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예를 들어, 우리는 무엇을 먹고 얼마나 움직일지 같은 특정 부분은 통제할 수 있지만, 질병이나 사고로부터 완전히 안전할 수는 없다.일부 현대 작가들은 실제로 '통제 3분법'의 개념을 제안하는데, 이는 완전히 통제할 수 있는 것, 부분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것, 완전히 통제할 수 없는 것으로 구별하는 것이다.그러나 부분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것(예, 건강)은 다시 둘로 나뉘는데, 하나는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우리의 행동(또는 노력)'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결과'이다.스토아주의의 가장 중요한 교훈 중 하나는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에 에너지와 노력을 쏟는 것이다. 만일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걸 걱정하면, 불안과 좌절만 용솟음칠 뿐이다.
이 교훈을 설명하기 위해 키케로의 '궁수의 비유'를 활용해보자. 궁수가 화살로 목표물을 맞히려고 할 때는 많은 요소를 통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술 연마 시간, 사용하는 활의 종류, 그리고 활을 쏠 때 줄의 강도와 화살이 가리키는 방향을 통제할 수 있다. 하지만 우선 화살이 활을 떠나면, 궁수가 할 수 있는 건 하나도 없다. 화살이 목표에 도달하는 결과는 운명에 달려 있다. 돌풍이나 표적의 움직임이 결과를 바꿀 수도 있는데, 이건 궁수가 걱정해야 할 영역이 아니다. 그건 어차피 궁수가 통제할 수 없는 요인들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이것을 직업 환경에 적용해본다면, 특히 거절과 실패가 매일 발생하는 영역에서 이것은 강력한 정신적 도구가 될 것이다. 다음의 예들을 살펴보자.
- 경기에서 패배했다고 무너지는 운동선수는 더 많이 발전하지 못할 것이다. 이번 경기의 결과를 하나의 정보로 보아야 다음 대회를 더 잘 준비할 수 있다.
- '노No'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좌절하는 영업 사원은 다른 직업을 찾아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 결과에 대해 자책하지 말고, 더 잘할 방법이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상호 작용을 객관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경기에서 지거나 거래처에서 거절당할 때 당연히 실망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스토아적 사고방식을 적용하면 부정적인 감정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 예를 들어, 다음 기회를 위한 개선처럼통제할 수 있는 부분에 더 빨리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다.요컨대 스토아학파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은 신경 쓰지 말고, 통제할 수 있는 것에만 생각과 노력을 집중하라"고 제안한다. 이렇게 하면 불필요한 고통을 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하는 결과를 얻을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다.
아모르파티
(철학자 니체의 운명관을 나타내는 용어로, '운명에 대한 사랑'이라는 뜻)
비록 '아모르파티'라는 말이 초기 스토아학파가 생기고 한참 후에 만들어졌지만, 이는 그들의 가르침을 반영하는 용어이다. 즉 그저 운명을 받아들이는 것에 그치지 말고, 그걸 존중하고 감사하라는 뜻이다. 우리는 우리에게 벌어진 일을 바꿀 수 없지만, 그걸 인식하는 방식은 바꿀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일이 생겼을 때, 그 일을 통해 뭔가 좋은 일이 벌어질 거라는 생각을 할 수는 있다.
스토아학파의 창시자인 제논이 이 뜻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그는 귀중한 화물을 실은 배가 항해 중 끔찍한 사고를 겪을 때까지는 상인이었다. 제논은 그때 자신이 가진 모든 것뿐만 아니라, 하마터면 목숨까지 잃을 뻔했다. 난파로 인해 그리스 해안에 도착했고, 나중에 아테네까지 가서 철학을 배우고, 자신의 학교도 만들었다. 제논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인 이 일은, 제논을 망하게 했던 난파선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나는 난파선 덕분에 아주 호사스러운 여행을 했다.
o제논
스토아학파는 운명과의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수레에 묶인 개의 비유를 들었다. 수레는 주로 개보다 훨씬 힘이 센 동물이 끌기 때문에 개에게는 두 가지 선택만 있다.
1. 수레 옆에서 걷고, 가죽끈의 길이에 맞춰서 가는 길에 있는 모든 걸 탐색하기.
2. 수레가 갈 때 따라가지 않으려고 온몸으로 저항하기.
이 개는 둘 중 어떤 선택을 해도 같은 목적지에 도착한다. 하지만 매우 다른 여행을 하게 될 것이다. 첫 번째 방법을 선택하면, 여행을 즐기면서 쾌적하고 차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하지만 두 번째 방법을 선택하면, 고통과 좌절을 겪을 것이다. 이처럼 그 결정은 우리 손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