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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외교정책/외교학
· ISBN : 9791190906203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21-06-28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한반도의 북한, 유라시아의 북한, 세계의 북한
1부 그린·글로벌 스위스
1장 다언어 다문자의 세계 도시: 소국이 대국을 상대하는 법
2장 치산치수: 알프스에서 강원도를 생각하다
3장 영세중립국과 생명평화특구
2부 밀리테크 이스라엘
4장 소프트 파워: 세계는 왜 그들을 주목하는가
5장 텔아비브: 월드 와이드 웨이브
6장 새로운 역사는 이제부터: 작은 꿈을 위한 방은 없다
3부 스마트 거버넌스 싱가포르
7장 리콴유 리더십: 세대, 세기, 세계를 아우르다
8장 스마트 정당: 윗물과 아랫물, 앞물과 뒷물
9장 거버넌스 혁신: 글로벌 국가로 거듭나기 위한 조건
마치며 한반도의 단번도약, 2027년을 준비하자
저자소개
책속에서
2020년대, 미중 간 GDP 규모가 역전된다. 2028년을 점쳤다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2025년으로 당겨졌다. 골든크로스, 변곡점은 다소 유동적이지만 대세는 크게 변치 않는다. 양국 간 격차는 갈수록 벌어져 해방 100년이 되는 2045년, 건국 100년이 되는 2048년, 한국전쟁 100년이 되는 2050년 무렵이면 아시아가 주도하는 신세계 질서가 완연하게 펼쳐진다. 유럽의 19세기, 미국의 20세기를 지나, 다시금 아시아의 21세기가 전개되는 것이다.
_들어가며 중에서
다언어와 다문자의 세계 도시를 견문하면서도 내 머릿속을 가득 채운 도시는 재차 개성이었다. 고려 시대의 수도였던 곳이다. 고려는 당대의 세계 제국인 몽골의 지식 네트워크를 통하여 유라시아 곳곳과 소통하고 있었다. 그래서 유라시아의 서쪽에 살아가는 사람들도 우리를 지금껏 고려인 (korean)이라고 부른다. 남쪽의 이슬람 문명권에서는 ‘쿠리야’라고 칭하며, 북쪽의 정교 문명권에서는 ‘카레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 세계 국가 고려(高麗)의 속성만큼이나 수도의 명칭 또한 의미심장했다. 당시에는 ‘개경’(開京)이라 불리었으니, 한자를 그대로 풀면 열린 도시(Open City), 요즘 식으로 옮기자면 허브시티(Hub City)였던 것이다._1장. 다언어 다문자의 세계 도시 중에서
그렇다면 강원도를 ‘한반도의 알프스’라고 빗댈 수 있을까? 유럽 에서 스위스가 했던 중계와 중재와 중립의 역할을 한반도에서는 강원도가 감당해볼 수 있을까? 강원도 역시도 문자 그대로 ‘강의 원천’江原, 산골이 깊어서 물길이 출발한 땅이다. 스위스에서도 산길과 물길을 이은 것은 사람들의 의지로 만들어낸 철길이었던 바, 동해북부선, 남북열차사업의 핵심도 남북강원도와 남북고성을 통과한다. 스위스가 자랑하는 그 특급 산악 열차로 강원도의 북과 남을 촘촘히 튼튼히 묶고 엮어서, 찬찬히 음미해볼 수 있는 관광 열차를 만들어봐도 좋을 것이다._2장. 치산치수, 알프스에서 강원도를 생각하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