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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전생에 나는 여시였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0910200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5-03-1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0910200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5-03-11
책 소개
삶과 죽음, 전생과 현생을 넘나드는 이야기이며, 환생과 인연을 엮어 가는 감동적인 서사를 그린 작품이다. 인연이 운명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작가는 개인적인 경험과 철학을 담아 한층 더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목차
전생에 나는 여시였다 7
작가의 말 269
저자소개
책속에서

소녀는 겁도 없이 가만히 서서 나를 응시했다. 나도 뒷다리 사이로 꼬리를 말고 엉덩이를 최대한 뒤로 뺀 채 그 애의 눈을 잔뜩 노려보았다. 여차하면 물어뜯을 계획이었다. 일고여덟 살이나 됐을까? 세로로 길게 찢어진 내 동공과 아이의 동그란 눈동자 사이로 희붐한 새벽 기운이 서렸다.
“어디 아프니?”
순간, 그 애의 진지한 눈빛에도 불구하고 우리 둘 사이가 아주 싱거워지고 말았다.
아프냐고? 어디 다친 데라도 있어서 자기 집 헛간으로 몸을 숨긴 줄 알았던 모양이다. 간밤에 멀리, 개마고원 쪽으로 돌아가셨을 엄마 얼굴이 떠올랐다. 아픈 곳은 없어도 나는 아프다.
“알았어. 아프지 않으면 됐어.”
우리 동물들이나 저 인간들이나 공통점이 하나 있다. 좋아하고 탐닉하는 것들 때문에 끝내 병을 얻고 목숨을 잃는다는 사실이다. 자기가 싫어하는 것들이 자신을 해치는 경우는 아주 드문 법이다.
곰만 해도 그렇다. 곰 아저씨는 꿀만 보면 사족을 못 쓴다. 그래서 인가까지 거침없이 내려가 꿀을 훔치다가 죽임을 당하고 만다. 우리 옆 동네 곰 아저씨가 작년에 당한 일이어서 잘 안다. 꿀에 목숨을 걸었으니 당연한 결과다. 모든 집착의 뿌리는 과욕이고, 과욕은 죽음의 자양분이다. 이건 내가 엄마에게 들었던 진리 중에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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