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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90931137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0-09-26
책 소개
목차
1. 너를 시작한 내가 좋다
널 만나려고 | 어쩔 줄 모르겠어 | 시작하고 싶어 | 너와 하고 싶었다 | 나의 하루 | 유리와 거울 | 나를 건네는 일 | 다음엔 내가 먼저 말할게요 | 호흡 | 같은 마음 | 아무것도 | 우리의 미래가 자꾸 그려지는 건 | 내가 너에게 더 깊이 반한 순간 | 내 사람이 너라면 | 상상해본 적 있어? | 시작과 끝 | 네 표정이 궁금해 | 낮에도 뜨는 달 | 이미 알고 있는 물음과 답 | 안녕, 해일 같은 사랑아 | 네가 내 빛이어서 | 나는 이미 | 너에게 편지를 쓰는 이유 | 이래서 네가 좋아 | 지금 어디에 있니? | 별을 세는 마음으로 | 늘 내가 먼저인 너 | 다행이야 | 파도에 부서지는 돌처럼
2. 언제나 너의 하루 끝에 있을게
사계절, 그리고 | 너란 사랑을 배워 | 세상을 안았다 | 거짓말 | 안녕, 그리고 안녕 | 너라는 강 | 널 읽는 방법 | 사랑의 방식 | 내가 이렇게 될 줄이야 | 너, 나, 우리 | 서로가 빛나는 자리 | 찾는 이에게 | 너에 취하는 시간 | 우리의 사랑이 좀 더 견고해지려면 | 여행의 의미 | 그 꿈속에서도 | 마음의 크기보다 더 중요한 것 | 시들지 않는 봄 | 충분한 기록 | 마음을 나누는 방법 | 너도 그렇지? | 이유 있는 사랑이 있을까 | 네 눈에 날 | 낯설지만 좋은 변화 | 너는 여름을, 나는 겨울을 | 잠든 너를 보면서 | 기억나요? | 너의 단어 | 서로의 온도 | 몇 번을 보아도 | 아깝지 않은 말 | 월요병 | 밤과 낮 | 너는 쉼, 그리고 숨 | 바다보다는 강과 같은 사랑을 |
3. 널 읽었다면 널 잃지 않았을까
없던 버릇 | 두 눈에 너를 | 적당한 사이 | 너를 본다, 아직도 | 공항에서 | 미완성 이야기 | 솔직하길 바랐는데 | 후회는 하지 말자 | 각자의 흔적 | 이 별 | 아직도 그렇게 살아 | 이제 와서 | 이런 사랑은 아마도 나를 | 그저 기억나는 것은 | 첫눈 | 너는 알고 있을까 | 나답게 | 꿈속에 너 | 바다 소리 | 널 믿고 싶어 | 사랑이 끝났다는 것은 | 네 빈자리 | 마음아, 왜 | 어디에서라도 | 나 홀로 잠에서 깨면 | 너도 나도 | 그곳에서 안녕하니 | 내가 가진 추억 | 여전히 | 다시 이어질 수 없는 건 | 지금은 왜 | 그래서 나는 | 잊지 말기로 해 | 맞는 사랑이었을까 | 손톱만 봐도 | 의미 없는 벚꽃
4. 우리의 지금은 곧 네가 되고 내가 될 거야
구름이 어디로든 흘러가듯 | 어김없이 | 넌 이미 충분해 | 위로 | 내가 머무를 곳, 머무를 사람 | 자신에게 인색하지 말 것 | 있는 그대로의 나를 | 고생했어 |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 | 나는 뿌리내린 나무가 아니다 | 살아가게 하는 기억 | 계절 탓 | 꽃의 주인 | 하루하루 충실하게 | 내가 널 응원해 | 틈이 생긴 내 손을 | 내 곁에 항상 | 결국 선명해질 거야 | 우리에게 필요한 상상 | 시절인연 | 과일이 아무리 설익어도 | 가장 완벽한 계획 | 괜찮아 | 앞으로는 |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 힘을 빼야 잡을 수 있는 것 | 마음을 다할 때 | 나를 찾는 일 | 비운 만큼 채워지니까
에필로그 _ 지금 우리가 건네야 하는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널 알게 되고 언제부터인가
평소보다 밝은 달을 발견하는 날이면
주머니 깊은 곳에 있던 핸드폰을 꺼내
이렇게 저렇게 사진을 찍곤 했어.
손이 시린 줄도 모르고 한참을 골목 한가운데 서 있기도 했지.
시작은 달이었지만 골목을 지나다 발견한 들꽃이나,
한강에서 들려오는 편안한 소리들,
맛있게 먹은 음식들까지도 이어지더라고.
네가 나에게 꽤 괜찮은 답장을 보내든 말든 상관없었어.
그러다 문득 생각했지. 이런 게 사랑일지도 모르겠다고.
난 널 생각하면 이것저것 담고 싶어.
그리고 그중 가장 아름다운 걸 너에게 건네고 싶어.
결국엔 나를 너에게 건네고 싶어.
--- ‘나를 건네는 일’ 중에서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은
사람을 배워나가는 일이라고 생각해.
완벽한 사랑을 한다는 건 당연히 어렵고 힘들겠지만
서로 다른 부분을 이해하고
엇갈렸던 마음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알고 있던 부분도 잊어버리지 않도록
가슴 깊이 새기는 게 중요한 게 아닐까?
그렇게 꾸준히 복습하고 예습하면서
나는 널 배워나가고 싶어.
--- ‘너란 사랑을 배워’ 중에서
우리가 처음 함께 누웠을 때 그렇게 어색했던 네 숨소리가
이젠 너 없이 잘 못 잘 정도로 그 소리가 편안해졌어.
나보다 항상 네가 먼저 잠들곤 하잖아.
매번 먼저 잠드는 너를 보고 웃긴 별명을 붙여가면서 놀려댔지만
사실 나 일부러 너보다 늦게 잔 거야.
잠든 네 얼굴을 하나하나 내 눈에 담고 싶어서.
눈부터, 코, 입, 입술 위에 흐릿한 점까지.
네 숨소리에 맞춰 나도 숨을 한번 고르고
이마에 몰래 입을 맞춰도 보다가
나도 스르륵 잠들고 싶어서.
그렇게 너란 꿈을 꾸고 싶어서.
오늘도 나는 아마 졸린 눈을 비비면서
네가 잠들 때를 기다리겠지.
그렇게 행복하게 살아가겠지.
--- ‘잠든 너를 보면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