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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타임 아웃

[큰글자도서] 타임 아웃

(사람을 구하는 데 진심인 편입니다)

오흥권 (지은이)
  |  
아토포스
2022-03-28
  |  
2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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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타임 아웃

책 정보

· 제목 : [큰글자도서] 타임 아웃 (사람을 구하는 데 진심인 편입니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0955546
· 쪽수 : 248쪽

목차

프롤로그 4

01. 인턴 선생님에게 …10
02. 제자리 …16
03. 회의와 회의감 …26
04. 접대기 …34
05. 포정해우 …44
06. 표준화 환자 …50
07. 맹장 수술 …58
08. 타과의뢰 …64
09. 외인사 …74
10. 이메일 …82
11. 무림 외과 …90
12. 망진 …108
13. 수술, 그 우아함의 예술 …116
14. 하늘은 수술을 돕는 자를 돕는다 …124
15. 외래 진료를 잘 받는 법 …132
16. 따뜻함과 실력 사이 …138
17. 보호자 …144
18. 특실 환자 …152
19. 끼니 …160
20. 도토리의 생 …168
21. 절정의 불행 …174
22. 1타 선생님 …180
23. 관악산 연주암 629미터 …188
24. 사우나, 그 뜨거운 환대 …194
25. 명의 …204
26. 손이 좋은 사람 …212
27. 삶을 바꾼 만남 …218
28. 백의종군Ⅰ …224
29. 백의종군 II …234
30. 끝인사 …240

에필로그 …246

저자소개

오흥권 (지은이)    정보 더보기
분당서울대병원 대장암센터 외과 교수이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외과 전공의 과정을 거쳐, 외과 전문의가 되었다. 육군 군의관으로 복무 후 대장항문외과 전임의 과정을 거쳐 2013년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외과에서 환자들을 만나고 있다. 제17회 한미수필문학상 대상을 받았고(2018),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육상을 받았다(2019). 고된 일상에서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늘 그리워하고, 글쓰기야말로 삶을 흡수하고 정리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믿는다. 2018년에는 제17회 한미수필문학상 대상을 받았고, 2019년에는 <영화와 문학으로 보는 내러티브 의학> 강의로 서울의대 교육상을 받았다. 이 강의에서 펼쳐진 인문학적 고민을 담아 《의과대학 인문학 수업》을 썼다. 지금도 병원에서 아픈 환자를 치료하고, 균형 잡힌 사고를 하는 의사가 많아지길 바라며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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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합병증이 나타나서 진행되는 재수술은 환자에게도 괴롭지만, 집도의에게도 외과 의사로서의 자신의 실패와 마주해야 하는 일이다. 다만 싸움터가 내 몸 안이 아닐 뿐이다. 그래도 의사의 실패는 환자가 육체와 정신으로 받는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지도 모른다.
_제자리


환자 몸에 칼을 대기 전까지는 치료법을 가진 의사가 ‘갑’, 병을 가진 환자가 ‘을’이다. 이 관계는 병의 중증도와 응급 정도에 따라 과장되고 확대된다. 이후 수술이 끝난 후 결과를 알 수 없는 몇 일간의 막막한 터널을 지나는 동안은 환자가 ‘갑’, 의사가 ‘을’로 일시적인 역전이 일어난다. 솜씨가 아무리 빼어나고 큰소리치는 의사라도 수술이 끝나고 난 뒤 이 불안한 터널을 지나는 기간에는 예측 불가능한 여러 가지 변수 때문에 ‘수동공격형 을’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관계는 환자가 별다른 문제없이 회복하고 의사가 퇴원일을 당당하게 통보하는 시점에서 완전하게 처음으로 돌아간다.
_포정해우


지금 내 눈앞에 누워 있는 이 젊은 여성에게도 기적이 필요했다. 수술은 별다른 수확 없이 3시간째 피바다의 지옥에서 헤매고 있었다. 무려 50팩의 적혈구(건강한 사람 4명 분의 피)를 수혈했다. 하지만 혈압을 안정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효과적인 지혈은 이뤄지지 못했다. 작년 그 할아버지와 또 그와 함께했던 주치의 시절의 고통스러운 시간을 떠올리며, 나는 빨리 마취시켜 달라던 그 환자처럼 상식 밖의 생각을 했다.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솔직한 생각이었다. 나의 나쁜 생각은 결국 현실로 이어졌고 환자는 사망했다. 내가 들어간 수술에서 첫 번째 테이블 데스(table death, 수술 중 사망)였다. 외과 의사에게 테이블 데스는 정신과 의사가 환자의 자살을 막지 못했을 때나 산부인과 의사가 불운한 사산을 경험하는 것 이상의 충격이다.
_외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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