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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씨책] 아플 때마다 글을 썼다

[큰글씨책] 아플 때마다 글을 썼다

(7년의 투병 생활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

정나무 (지은이)
호밀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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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씨책] 아플 때마다 글을 썼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큰글씨책] 아플 때마다 글을 썼다 (7년의 투병 생활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0971713
· 쪽수 : 252쪽
· 출판일 : 2021-09-20

책 소개

저자는 35년을 살아온 지난한 경험과 7년간의 치열한 투병 생활이 만들어낸 반짝임을 따라가기로 마음먹은 뒤, 투병하는 동안 겪었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한다. 저자가 얻어낸 변화는 그 험난했던 과정만큼 타인을 설득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목차

시작하며

병든 몸 - 몸이 낫는다면 악마에게 영혼이라도 넘길 텐데

왜 하필 나입니까?
고시원에서 보낸 겨울
소주를 마신 것처럼
좌절, 이 기특한 녀석
라이트 플라이급에서 페더급으로
눈물의 설거지
단것만 좋아하는 어린애처럼
맷 데이먼과 감자
나는 어떻게 나았나

아픈 마음 - 변하지 못할 바엔 죽는 편이 낫겠지

사람이 진정으로 변화하려면
고물 노트북으로 글쓰기
모든 게 아버지 탓이었을까?
성격 개조 프로젝트
내향적이어도 괜찮아
2012년 2월 18일, 모든 것이 변하기 시작한 날
이들에게는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니 잘못이 아니야
나는 왜 아팠나

내가 만난 사람들 - 바깥으로, 햇볕 비치는 곳으로

Oh, captain, my captain
신영복 씨와의 악수
얻어맞은 가해자
네 주제와 처지를 알아야지!
살색 양말을 신으면 친구가 생긴다
바깥은 햇볕이 쨍쨍한데
따뜻한 책 모임 사람들
‘참 잘했어요’ 도장을 받은 초등학생처럼
가난하지만 불안하지 않은

나를 살린 이야기

이야기를 좋아하세요? - <파이 이야기>
나도 나비가 될 수 있을까요? - <꽃들에게 희망을>
레드를 자유롭게 해준 건 - <쇼생크 탈출>
나를 살린 이야기 베스트 5

맺으며

저자소개

정나무 (지은이)    정보 더보기
투병 생활을 계기로 읽고 쓰기 시작했다. 뒤틀린 마음을 가졌던 저자에게 글쓰기는 정신과 의사이자 친구였다. 글쓰기를 목발 삼아 쉽지 않았던 인생길을 절뚝이며 걸어왔다. 삶을 가꾸고 변화시키는 글쓰기의 힘을 믿는다. 글보다 삶이 먼저라는 이오덕 선생님의 가르침을 잊지 않으며 죽는 날까지 쓰는 사람으로 살아가려 한다. 사람은 내부에 저마다의 빛을 지녔음을 스스로에게, 더 나아가 자신의 글을 읽는 이들에게 증명하고 싶다.
펼치기

책속에서

2010년의 늦은 봄 오후, 나는 독서실 책상 앞에 앉아있었다. 갑자기 목에서 심한 통증이 느껴졌다. 몸 안에서 내내 압력을 견디던 무언가가 부서져 버린 듯한 당혹스러운 아픔이었다. 독서실을 나와 근처에 있는 정형외과를 찾았다. 엑스레이 사진을 본 의사는 일자목에 목디스크인 것 같다고 했다. 물리치료를 받은 후에도 몸 안의 꺼림칙한 감각은 사라지지 않았다. 나는 불안한 마음으로 병원을 나왔다. 돌이켜보면 그날은 끝을 알 수 없는 고된 여정이 시작된 날이었다.


몸이 아픈 수많은 사람을 보면서 삶의 본래 모습은 슬픔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대중문화는 보기 좋은 것만 선별한다. 드라마에 나오는 멋진 외모의 주인공들은 몸에 딱 맞는 최신 유행의 옷을 입고 있다. 사람들은 뽐낼 만한 사진만 선별해 인스타그램에 올린다. 부서지고 뒤틀리고 초라한 것을 사람들은 멀리한다. 나 또한 그랬다. 한 달 용돈이 이십만 원인데도 무리해서 비싼 브랜드의 옷과 신발을 사곤 했다. 평균 이하의 인간처럼 보일까 봐 늘 불안에 떨었다. 불행은 허위를 깨고 삶의 진면목을 드러냈다. 내가 여태껏 좇았던 건 한낱 신기루였을지도 몰랐다.


몸에 살이 붙기 시작했다. 소화력이 향상된 데다 학교를 다니면서 활동량이 늘어나서인 것 같았다. 44kg 정도였던 체중은 넉 달 만에 57kg이 됐다. 텅 빈 포댓자루 같았던 옷이 차츰 몸에 맞아갔다. 급속도로 살이 찌면서 몸에 이상한 반응이 나타났다. 온몸에서 털이 빠졌다. 머리를 감고 나면 빠진 머리카락이 수챗구멍에 가득 뭉쳐 있었다. 피부에서 각질이 하얗게 일어나고 껍데기가 떨어졌다. 몸이 급속도로 회복되고 새 세포가 왕성하게 만들어지면서 일어나는 현상 같았다. 살이 붙으면서 가장 안도했던 부분은 겨울을 이전보다 수월하게 날 수 있다는 점이었다. 빼빼 마른 몸으로 겨울을 나는 건 끔찍한 일이다. 마른 사람은 체온을 보존해줄 지방이 없어 추위를 심하게 타기 때문이다. 이즈음 나는 기나긴 투병의 시간이 끝나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고생이라면 지긋지긋하게 했으니 이제는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게 될 거라고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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