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방송연예인에세이
· ISBN : 9791191053630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6-04-25
책 소개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
고독은 결국 내게 가장 다정한 친구 - 고독한 이에게
노래의 주인은 -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내 안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법 - 새벽 기차
이 싱겁고도 아름다운 기적 - 풍선
나를 위한 주문 - 눈물 없는 나라에
쓸쓸한 날엔 그렇게라도 몸부림쳐야지 - 이렇게 쓸쓸한 날엔
내 청춘의 실패 - 사랑할 순 없는지
만화 같은 꿈, 무기가 꽃이 되고 미움이 사랑이 되는 - 어려운 세상
야만의 시대에서 노래는 - 이층에서 본 거리
금지곡 - 전자오락실
우주의 한 모퉁이에서 운명처럼 - 그대가 보고 싶은 날
내 노래가 따뜻한 별 한 조각이 될 수 있다면 - 늘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이별의 한숨 같은 노래 - 밖엔 지금도 비가 오나요
‘서울’이라는 차가운 방공호- 서울은
바람이 거세게 부는 날 - 낙엽이 지려고
편지를 쓰는 사람 - 어느 가을 문득
‘진짜’ 인디언 서머 - 마중 그리고 배웅
사랑의 실패가 죽음과 닮아 있는 이유 - 선택
내 음악의 자양분 - 한대수
예고 없이 빗줄기가 후드득 쏟아지면 - 비 오던 날
음악은 한 폭의 그림 - 고흐의 귀
사랑 앞에서 정직할 수 있는 인간은 있을까? - 사랑을 믿나요
사막의 밤을 지나서 - 푸른 숲 같은 사랑
제주가 어느 날 내게 조용히 속삭였다 - 제주의 길
가장 많이 쓰는 단어 - 미안해요, 용서해요, 고마워요, 사랑해요
우리는 그저 하나의 시간을 살아가고 - 두 개의 시계
둘도 없는 나의 친구 - 그대였으면
그림 속 박제된 나의 골목 - 그녀의 그림 속엔
시시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했을까요? - 우연
슬픔의 구성 물질 - 안개꽃
사람이 가장 모르는 것 - 나는 나이기에 아름다운 것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시간을 되감는다면 - 오래된 사진기
꿈이 꿈 같지 않게 느껴질 때 - 그대와 함께 걷다 보니
유명과 무명의 경계 - 부탁
비포(Before)와 애프터(After) - 대신
사람은 저마다 하나의 섬이다 - 섬
사람’과‘사랑’은 - 그대는 강물처럼 흐르고
에필로그
저자소개
책속에서
노래는 이야기입니다. 이야기가 없다면, 듣는 사람이 스스로 만들어 내는 또 하나의 이야기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최소한 노래를 만든 사람에게도 짧은 이야기 하나쯤은 있지 않을까요?
나의 노래들은 수많은 연인을 결혼시켰고, 누군가의 수요일을 아름답게 장식했으며, 가난한 영혼의 위로가 되었다. 하지만 정작 그 노래를 만든 사내는 ‘진짜 부담스러운 놈’이 되어 카페 계단을 내려와야 했다. 노래의 탄생은 이토록 비극적이고도 싱겁다. 누군가에게는 영원한 로맨스의 배경음악이, 내게는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은 ‘진짜’ 거절의 기록으로 남았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오늘도 누군가는 수요일에 장미를 사고, 누군가는 못난 자신을 사랑해달라 노래할 것이다. 그들이 부르는 노래의 갈피마다 내가 흘렸던 원효로의 눈물과 파트 원의 정적이 숨어있다는 사실을 그들은 영원히 모를 테지만.
열 살 무렵이었다. 우신극장 옆, 이름조차 가물거리는 소리사(音響社) 앞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던 한 사내의 목소리를 처음 들었다. 기괴할 정도로 거칠고 낯선 목소리, 그 위로 얹어지는 통기타의 금속성 음향과 하모니카의 비명. 나는 자석에 이끌린 듯 스피커 앞에서 발을 뗄 수 없었다. 그것은 나를 음악이라는 거대한 운명으로 이끈 최초의 ‘각인’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