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온난한 날들

온난한 날들

윤이안 (지은이)
안전가옥
13,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1,700원 -10% 2,500원
650원
13,5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8,190원 -10% 400원 6,970원 >

책 이미지

온난한 날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온난한 날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한국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91193572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22-07-13

책 소개

아버지도 생전 내내 걱정했던 오지랖의 소유자 박화음. 그는 새로운 친구를 만나고 몇 가지 사건을 거치며 자신이 가진 별수 없는 특성을 공동의 위기를 헤치는 무기로 벼려 나간다. 기후 소설이자 탐정 소설, 성장 소설, 무엇보다 개인의 모서리를 속속들이 더듬어 가는 모험과 그것을 마모시키지 않는 우정에 관한 이야기다.

목차

프롤로그
1 살았다 하는 이름을 가졌으나 죽은 자
2 이름 없는 무덤
3 도둑맞은 표본
4 유리온실의 탐정
에필로그
작가의 말
프로듀서의 말

저자소개

윤이안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6년 단편소설 〈사랑 때문에 죽은 이는 아무도 없다〉로 등단했다. 연작소설 《괴담: 검은 뱀의 저주》, 소설집 《세 번째 장례》, 《별과 빛이 같이》, 기후 위기 문제를 다룬 미스터리 장편소설 《온난한 날들》과 중편소설 《인간 놀이》를 썼다. 2019년 제2회 폴라리스 SF 창작 워크숍을 수료했고, 앤솔러지 《SF 김승옥》에 참여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그해 겨울은 유난히 추웠고 눈이 자주 내렸다. 쉼 없이 돌아가던 공장의 불빛이 꺼졌고, 하수 종말 처리장에는 플라스틱 컵이 산더미처럼 쌓였다. 에코시티에 사는 사람들이 선택하고 방관한 미래였다. 그리고 나의 선택이 내 삶을 다른 길로 이끌었듯, 각자의 선택이 또 다른 미래를 만들어 내고 있었다. 우리는 변화할 수 있을까?
| 프롤로그


날씨도 이 모양인데, 거기다 한술 더 떠서 한 사람이 하루에 버릴 수 있는 플라스틱 양도 제한되었다. 집을 플라스틱 쓰레기장으로 만들고 싶지 않다면 플라스틱 사용을 최대한 줄여야 했다. 이 모든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새로운 일상이 기존의 일상을 밀어내고 당연하다는 듯이 자리를 차지했다. 그게 내가 아는 온난화였다.
인간이 지구를 망친 대가를 받는 거라면 어쩔 수 없지. 하지만 내가 진짜 견딜 수 없는 건 따로 있었다.
“점장님, 이 정도면 이제 아열대성 기후라고 해야 되지 않아요? 습해서 미치겠어요. 우리 에어컨 진짜 조금만 틀어요.”
| 살았다 하는 이름을 가졌으나 죽은 자


어렸을 때 아빠와 나눴던 대화가 떠올랐다. 주말에 집에서 뒹굴다 케이블에서 해 주는 영화를 보던 중이었다. 주인공이 납치당하는 뻔한 설정의 스릴러 영화였다. 주인공을 도와주려고 한 사람은 많았다. 하지만 그 여자를 구해 주려고 한 선량 한 시민들은 바로 그 선량함으로 인해 납치범에게 살해당했다. 누워서 엉덩이를 벅벅 긁던 아빠가 말했다.
화음아, 쓸데없는 오지랖은 죽음을 부르는 거다.
남 일에 함부로 끼어들지 마라.
나는 그때 그게 무슨 말인지 바로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납치범이 시민의 뱃가죽을 칼로 쑤시는 걸 보면서 아빠의 말을 머릿속에 새겼다. 아빠는 다시 한번 말했다. 오지랖은 뭐라고? 나는 대답했다. 죽음이요. 아빠의 조기 교육에도 불구하고 불행하게도 나는 세상이 오지라퍼라고 부르는 종류의 사람인지도 모른다. 자전거를 구르던 발이 점점 느려지고 느려져서 결국 제자리에 멈춰 섰다. 나는 자전거의 머리를 돌렸다. 그리고 반대 방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 살았다 하는 이름을 가졌으나 죽은 자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
97911911935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