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비로소 사랑하는 자들의 노래가 깨어나면

비로소 사랑하는 자들의 노래가 깨어나면

전소영 (지은이)
상상
25,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22,500원 -10% 0원
1,250원
21,2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비로소 사랑하는 자들의 노래가 깨어나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비로소 사랑하는 자들의 노래가 깨어나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시론
· ISBN : 9791191197969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24-03-22

책 소개

문학평론가 전소영이 2010년대 중반~2020년대에 이르는 시기에 발표한 원고 중에서, 특히 현대시를 통해 타자, 관계, 사랑, 혐오 등과 관련된 시대의 풍경을 조감하게 하는 글들을 추려 수록하였다.

목차

서문 진입로에서 – 미완인 삶과 대화라는 꿈 _5

제1부 세계의 밤을 견디는 감각의 유대
세계의 일몰과 감각하는 시의 권능 _17
느낌의 발생학, 또는 젊은 서정의 향방 _30
공동 감정의 가연성 연료 - 일상과 시, 시와 정치에 관하여 _51
커튼 뒤의 시인과 고단한 열락의 꽃 _66

제2부 슬픔의 공명, 결국 사랑의 발명
모모제인을 위하여, ‘누구’와 ‘우리’ 사이의 발명 _83
사랑, 둘이 서는 무대 _98
당신에게 도착한 두 가지 안부 _109
슬픔의 전염력, 끝나지 않는 우기 _122

제3부 거리와 시차, 당신을 두드리는 시인들의 일
태풍의 눈으로부터 한 발자국 - 강성은론 _139
부서져 열리는 마음들의 밤 - 김안론 _151
‘자리’의 몫 - 차성환론 _169
밤이 길어질 계절 앞에서, 우리의 스웨터 – 임승유론 _186
상실의 시, 기억의 의례 - 서효인론 _199
그러니 춤추고 노래하네 - 석민재론 _208

제4부 ‘우리’의 좌표
우리의 정원은 우리가 가꾸어야 합니다 _223
고독의 박물지 _234
세 개의 의자, 혹은 Constructive Solitude _246
고양이-되기(becoming)의 밤 _258

제5부 영원한, 시 읽는 밤에
말하지 않아서 말할 수 있다 _271
세계를 부수고 지으며 _283
세계를 이제 막 보기 시작한 자의 눈으로 _296
초대장 없는 집, 혹은 테이레시아스의 파라노이아 _305
시-문지방의 주술에 관하여 _321
노동의 행간, 없는 시간으로서의 시 _335

저자소개

전소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9년 <월남 작가의 문학 세계에 나타난 주체 형성 과정 연구>로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후속 연구로 최인훈의 대학생 시절 수필 및 이호철의 초기 산문을 발굴하여 논문화하기도 했다. 2021년부터는 한국연구재단의 공동연구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 ‘북한지역' 관련 문학 자료의 지역학적 연구’(서울대학교)팀의 일원으로 북한의 관북 지역 관련 문학 자료를 아카이브하고 관련 작가 및 작품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오고 있다. 또한 ‘텍스트 비평 및 역사-비평 편집학: 문학 연구를 위한 기초연구’(한국외국어대학교)팀 소속으로 최인훈의 <<광장>> 판본의 디지털화 작업에 참여하여 프로그램 개발 및 텍스트 비평을 시도하였다. 최근에는 박목월 미발표 유작 발간위원회의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소설과 시를 포괄하는 문학 전반으로 연구의 영역을 넓혀가는 중이다. 현재 홍익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현대문학 강의를 맡고 있으며 문학평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펼치기
전소영의 다른 책 >

책속에서

이즈음의 서정은 그리하여 실존에의 증명과 (타인의) 고통에 대한 증언이라는 두 좌표 중 어느 것도 간과할 수 없는데, 다행이라면 비대해진 감각이 양쪽을 위한 유력한 도구라는 사실이다. 고통스러운 사실을 기록해야 하는 것은 역사의 일이었고 고통의 느낌을 보관하는 것은 문학의 몫이었다. 그리고 대개의 경우 고통을 고통답게 복원하는 것은 뒤의 것에 가까웠다.


꽃으로 시절을 이길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반복될 패배에 이 시절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최선의 아름다움이 있다. 많이 쓴다는 사실만으로 진정성을 논할 수는 없다 해도 거듭 쓰려는 마음만은 진심인 것이다. 어둠이 언제 걷힐지 모른다지만 시인들은 다시 꽃을 피워 달라. 그래야 우리가 달빛을 꿈꾼다.


소설을 읽는 일에는 시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서사는 독자를 느릿느릿 걷게 하고 꼭 그 시간 동안 특정한 삶의 양상을 비판적으로 그들 뇌리에 영사합니다. 그러면 읽는 이는 하릴없이 이성을 도구 삼아 과거를 들춰보거나 미래를 더듬어 볼 것입니다.
반면 시는, 순간을 파고듭니다. 갑자기 명치를 파고드는 통증처럼 짧고 강력하게. 논리가 아니라 감정의 영역을 공격 대상으로 삼는 서정은 종종 좀처럼 열리지 않는 어떤 마음에마저 부지불식간에 침범할 수 있습니다. 잘 있냐고, 괜찮은 것이냐고, 잃어버린 것은 없냐고 ‘마음의 안부’를 물어보는 것입니다. 이것은 따가우나 따스한 인사입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