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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비평론
· ISBN : 9791130474953
· 쪽수 : 316쪽
· 출판일 : 2016-06-1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수상작
곤경을 넘어 애도에 이르기까지 / 이경수
후보작
모더니즘의 잔해-정지돈과 이인휘 겹쳐 읽기 / 강경석
‘한국적인 것’의 (불)가능성 / 박대현
역사를 호명하는 장편 소설 / 백지연
죽어라 일해도 빈곤한 시대, ‘노동시’를 허하라! / 안지영
미학적 아방가르드의 정치와 문학의 민주주의적 공동체 / 이성혁
게이미피케이션 사회와 문학 / 임태훈
‘명왕성 된’ 시간의 두 부족, ‘반인반마’와 ‘반인반어’ / 장철환
세계의 일몰과 감각하는 시의 권능 / 전소영
불가능한 몸이 말하기 / 함돈균
제17회 ‘젊은평론가상’ 심사 경위
저자소개
책속에서
세월호 참사 이후의 시에 주어진 소명이 있다면 그것은 그 후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를 낱낱이 기록하는 일일 것이다. 5·18 광주 민중 항쟁의 진상이 알려지기까지 얼마나 오랜 세월이 소요되었는지 우리는 안다. 진상이 규명된 후에도 학살의 주범이 제대로 된 책임을 지지 않았고, 심지어 5·18의 상징과도 같은 <임을 위한 행진곡>에 대한 탄압이 다시 꿈틀대고 있음을 우리는 기억한다. 하지만 1980년 5월 광주의 현장에 있었던 많은 사람들이 이후 어떻게 살아왔는지 기억하는 일에 우리는 소홀했다. 한강의 ≪소년이 온다≫가 이 땅에서 살아가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인 힘은 1980년 5월의 광주가 지난 역사가 아니라 여전히 살아 있는 역사로 우리 곁에서 진행되고 있는 현재의 상처임을 아프게 증언했다는 데 있을 것이다. 어쩌면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를 겪고서야 우리는 1980년 5월의 아픔을 다시 기억할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이경수, <곤경을 넘어 애도에 이르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