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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1209808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1-01-29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기도하고 싶은 당신을 위하여 | 나태주
1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내가 만약 | 에밀리 디킨슨
약해지지 마 | 시바타 도요
어머니께 | 헤르만 헤세
높은 산속의 저녁 | 헤르만 헤세
나의 형 미겔에게 | 세사르 바예호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알렉산드르 세르게예비치 푸시킨
내 인생은 장전된 총 | 에밀리 디킨슨
여관 | 빌헬름 뮐러
봄의 말 | 헤르만 헤세
유월이 오면 | 로버트 시모어 브리지스
젊은 시인에게 주는 충고 | 라이너 마리아 릴케
두 번은 없다 | 비스와바 심보르스카
집 |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행복 | 헤르만 헤세
옛 샘 | 한스 카로사
마지막 기도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이니스프리의 호수 섬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연꽃 피는 날이면 |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2
살아남은 자의
슬픔
누가 바람을 보았는가 | 크리스티나 로제티
시집 「풀잎」의 서문 | 월트 휘트먼
풀잎 | 월트 휘트먼
아이를 얕보지 마세요 | 로버트 베이든 파월
청춘 | 사무엘 울만
바닷가에서 |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원무 | 폴 포르
서정시를 쓰기 힘든 시대 | 베르톨트 브레히트
고향 | 요한 크리스티안 프리드리히 횔덜린
아내를 위하여 | 이시카와 다쿠보쿠
네 가지 물음 | 크리스티나 로제티
살아남은 자의 슬픔 | 베르톨트 브레히트
너는 울었다 | 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
나무 | 조이스 킬머
씨 뿌리는 계절, 저녁때 | 빅토르 마리 위고
결혼생활 | 칼릴 지브란
편도나무에게 | 니코스 카잔차키스
정원사 |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가을 | 라이너 마리아 릴케
내가 죽거든 | 크리스티나 로제티
3
사랑하기 위해
상처받는 것이기에
우연 | 쉬즈모
상처 | 조르주 상드
청명한 공기 | 폴 엘뤼아르
통행금지 | 폴 엘뤼아르
핑크 | 아우구스트 슈트람
어느 날 바닷가 모래밭에 | 에드먼드 스펜서
첫 아침 | 빌헬름 뮐러
슬픈 노래 | 프랑시스 잠
미뇽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매기의 추억 | 조지 존슨
눈 | 레미 드 구르몽
하이쿠 | 탄 타이키
소네트·18 | 윌리엄 셰익스피어
내 사랑은 | 존스 베리
리리이에게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첫사랑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애너벨 리 | 에드거 앨런 포
선물 | 기욤 아폴리네르
새봄 | 하인리히 하이네
사랑의 노래 | 요한 크리스토프 프리드리히 폰 실러
봄 같지 않은 봄 | 동방규
선물 | 사라 티즈테일
술 노래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봄날의 꿈 | 설도
4
서러워 마라
머지않아 때가 온다
해 질 녘 | 다니카와 슌타로
하이쿠 | 고바야시 잇사
하이쿠 | 마쓰오 바쇼
안서로 가는 원이를 전송하며 | 왕유
밤 바느질 | 이백
옛날을 생각함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봄날의 슬픔 | 두보
인생의 비극은 | 무명 시인
1936년 10월, 파리 | 세사르 바예호
해 질 무렵 | 아우구스트 슈트람
잘 있거라, 벗이여 | 세르게이 알렉산드로비치 예세닌
친구 보내고 | 왕유
거리에 비 내리듯 | 폴 베를렌
캄캄한 깊은 잠이 | 폴 베를렌
섬들 | 블레즈 상드라르
영혼에 관한 몇 마디 | 비스와바 심보르스카
봄밤의 잠 | 맹호연
설야 | 유장경
커브 | 폴 엘뤼아르
산에서 | 요제프 폰 아이헨도르프
봄날이 까닭 없이 슬펐어요 | 이상은
그런 길은 없다 | 메기 베드로시안
방랑길에 | 헤르만 헤세
뤽상부르 공원에서 | 기어 샤를 크로스
5
희망에는
날개가 있다
숲에게 | 다니카와 슌타로
시 | 제임스 매쉬
상승 |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
취하라 |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
무지개 | 윌리엄 워즈워스
님께서 노래하라 그러시면 |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가을날 | 라이너 마리아 릴케
수선화 | 윌리엄 워즈워스
때는 봄 | 로버트 브라우닝
유월에 | 작자 미상
저녁 별 | 사포오
누가 나무를 제일 사랑하지? | 앨리스 메이 더글러스
삼월 | 에밀리 디킨슨
국화꽃을 따다가 | 도연명
하이쿠 | 요사 부손
나의 방랑생활 | 장 니콜라 아르튀르 랭보
상쾌한 여행 | 요제프 폰 아이헨도르프
들을 지나서 | 헤르만 헤세
나그네 밤 노래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너는 한 송이 꽃과 같이 | 하인리히 하이네
흰 구름 | 헤르만 헤세
여행으로의 초대 |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
참나무 | 앨프리드 테니슨
감각 | 장 니콜라 아르튀르 랭보
맑은 밤의 시 | 소강절
아침 릴레이 | 다니카와 슌타로
서풍의 노래 | 퍼시 비시 셸리
희망에는 날개가 있다 | 에밀리 디킨슨
산 너머 저쪽 | 카를 부세
살아보아야겠다 | 폴 발레리
골짜기 | 이반 골
밤 |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용기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금은 좋은 때 | 에밀 베르하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위의 시 「약해지지 마」는 대표시. 말하듯이 썼다. 하긴 시의 첫걸음이 ‘말하듯이’다. 문자언어보다 음성언어가 먼저이기 때문이다. 그래야 시가 순하게 다가온다. 처음엔 아들에게 ‘편지 쓰듯’이 시를 썼다고 한다. 그것이 또 시의 본령이다. 호소와 고백이 다시금 시의 첫걸음이니까. 이런 시를 통해 시인의 삶과 함께 우리는 좋은 느낌, 바로 희망을 얻는다.
- (나태주, 「약해지지 마」(시바타 도요) 중에서)
아, 헤르만 헤세. 젊은 시절부터 나에게 좋은 친구였으며 좋으신 스승이었던 이름. 늘 목마른 나에게 목마르냐 물었고 그러면 이것을 좀 마셔보라며 한 잔의 물을 권하곤 했다. 지쳤느냐, 힘이 드냐, 손을 내밀어 더 멀리, 아득한 곳으로 가자고 속삭여주곤 했다.
이, 어찌 고맙지 않겠는가. 이 세상 모든 젊은 영혼보다 먼저 아프고, 먼저 헤매고 먼저 길을 찾은 그. 그가 돌아가신 어머니에게 드리는 고백은 그냥 그대로 사적인 고백이 아니라 공적인 고백으로 바뀐다. 그리하여 우리에게도 위로와 안식을 전해준다.
- (나태주, 「어머니께」(헤르만 헤세) 중에서)
나의 소년 시절, 헤세 다음에 좋았던 시인은 라이너 마리아 릴케였다. 시의 문장으로서 가장 높은 신비의 봉우리에 이르렀으며 세계인들에게도 그것을 안내해준 시인.
헤세와 더불어 박목월 선생의 저서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 시인을 지망하면서 눈앞이 어두워졌을 때 이런 문장은 밝은 이정표를 제공해준다. 아니다. 인생 자체의 안내자가 되어준다. ‘삶이 너에게 해답을 가져다줄 것이리니.’ 이런 문장의 축복 말이다.
- (나태주, 「젊은 시인에게 주는 충고」(라이너 마리아 릴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