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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이야기
· ISBN : 9791191211917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2-11-22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공포는 언제나 무지에서 옵니다
1장 GDP “우리나라의 1인당 GDP는 어떻게 필리핀의 10배가 될 수 있었을까?”
GDP vs. 1인당 GDP: 덩치와 건강의 차이
소비를 할 것인가? 투자를 할 것인가?
2장 인플레이션 “한국은행이 밤낮으로 돈을 찍어내면 어떻게 될까?”
인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율 : 물가 상승과 하락 측정하기
화폐수량이론 : 한국은행이 밤낮으로 돈을 찍어내면 생기는 일
명목GDP와 실질GDP : 물가의 함정
통화의 중립성 : 실질GDP와 통화량은 관계가 없다
더 알아보기 : GDP 디플레이터
3장 이자율 “인플레이션은 이자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명목이자율 vs. 실질이자율 : 이자로 치킨을 사먹을 수 있을까?
이자율 : 경제 전반의 투자 수준을 결정하는 변수
4장 실업률 “취업을 포기하고 집에서 쉬는 사람이 많아지면 실업률이 올라갈까?”
경제활동 참가율 : 실업률 감소가 좋은 소식만은 아니다?
필립스 곡선 :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율은 반비례한다
오쿤의 법칙 : 실업률과 실질GDP 성장률은 반비례한다
직업을 구할 때 경제변동도 살펴야 하는 이유
5장 경제변동 “왜 경제는 호황과 불황을 반복하는 것일까?”
GDP갭 : 호황과 불황을 가르는 잠재GDP와 실제GDP의 간극
수요충격 : 수요 부문에 갑작스러운 변화가 오는 경우
공급충격 : 공급 부문에 갑작스러운 변화가 오는 경우
6장 통화정책 “한국은행은 왜 기준금리를 올리거나 내리는 걸까?”
불황에는 금리 인하, 호황에는 금리 인상
중앙은행이 가진 비장의 무기 : 양적완화
양적긴축 : 양적완화의 반대 개념
더 알아보기 : 퍼센트포인트와 베이시스포인트
7장 재정정책 “정부가 직접 돈을 쓰는 것과 사람들의 세금을 깎아주는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
정부지출 증가를 통한 경기부양
조세 감면을 통한 경기부양
정부지출 증가의 역효과 : 구축효과
조세 감면의 역효과 : 리카디언의 등가
8장 환율 “환율은 왜 매일같이 오르내리는 걸까?”
명목환율 : 두 나라 화폐의 상대적 교환비율
실질환율 : 두 나라 상품의 상대적 교환비율
명목환율이 매일 변하는 이유
9장 환율 II “맥도날드의 빅맥으로 적정 환율을 계산할 수 있을까?”
구매력 평가와 일물일가의 법칙
환율 등락이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
달러 빚이 많은데 환율이 오르면
국가부도를 막으려면
10장 이자율 II “채권의 금리와 가격은 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일까?”
정기적으로 이자를 주는 이표채
채권 금리 : 이자율이 아닌 수익률로 접근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비례 관계
위험 프리미엄 : 위험이 클수록 수익률도 크다
채권 가격을 깎아서 이자를 주는 할인채
더 알아보기 : 할인율의 개념
11장 인플레이션 II “인플레이션이 주식과 채권에 미치는 영향은?”
통화량이 증가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물가가 오르면 중앙은행은 기준금리 인상
인플레이션이 채권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
인플레이션이 주식 가격에 미치는 영향
12장 GDP II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필요한 것은?”
저축이 언제까지 성장을 가능하게 할까?
경제성장을 무디게 하는 한계 생산물 체감
한계 생산물 체감을 극복하는 로머 모형
지속적인 성장의 열쇠
에필로그 | 돈과 세상의 흐름을 읽는 밑그림이 그려졌습니다
부록 | 주요 경제 데이터 검색 방법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혹시 누군가가 여러분에게 1인당 GDP에 대해 물어보면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모범답안 하나를 준비해 봤습니다.
“글쎄, 내가 《경제의 질문들》이라는 책에서 봤거든.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사람이 만든 유명한 경제모형이 있는데, 그 모형을 이용하면 1인당 GDP의 국가별 차이를 설명할 수 있대. 한국이 옛날에 경제규모가 비슷했던 나라들보다 급격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저축을 많이 했기 때문이라더라고? 한국인들은 소비와 저축(투자)이라는 선택지 가운데 저축을 더 선호했고, 그래서 생산 설비 같은 것에 더 많이 투자할 수 있었대. 늘어난 생산 설비를 이용해 생산을 많이 했고, 그것이 1인당 GDP 상승으로 이어진 거야.”
-1장 GDP
실질이자율은 화폐 단위가 아니라 재화 단위를 기준으로 측정하는 이자율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일주일에 여섯 번은 치킨과 맥주를 먹는 오치맥 씨에게 여유자금 100만 원이 있다고 가정해보죠. 오치맥 씨가 세상을 바라보는 기준은 다름 아닌 치킨입니다. 치킨 가격이 2만 원이라면, 그에게 여유자금 100만 원은 ‘50치킨’인 셈이죠.
만약 치맥 씨가 2% (명목)이자율을 지급하는 정기예금에 100만 원을 예치하면, 화폐 단위 기준으로 2만 원의 이자가 생기죠. 하지만 치맥 씨는 치킨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인지라 이자로 받는 2만 원보다는 그 돈으로 치킨을 얼마나 사먹을 수 있는지가 중요해요. 그에게 정기예금에 대한 이자는 2만 원이 아닌 ‘1치킨’입니다.
이처럼 화폐 단위가 아닌, 치킨과 같은 재화 단위로 이자율을 계산하는 것을 실질이자율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치맥 씨 기준으로 보면 ‘50치킨’을 예금해서 이자 ‘1치킨’을 받았으니, 실질이자율도 명목이자율과 같은 2%(1치킨/50치킨)가 되겠네요.
그런데 말입니다. 1년 뒤 은행에서 정기예금의 원금에 이자를 더한 102만 원을 찾고서 곧바로 치킨집으로 향한 오치맥 씨는 충격과 분노에 휩싸입니다. 그사이 치킨 가격이 올랐거든요. 치맥 씨가 100만 원을 정기예금에 넣어둔 1년 동안 치킨 한 마리 가격이 2만 원에서 2만 1,000원으로 5% 올랐어요. 예금에 대한 이자로 받은 2만 원으로는 이제 치킨 한 마리도 사 먹을 수 없게 된 것입니다.
문제는 이자만이 아닙니다. 1년 전에는 원금만 ‘50치킨’이었는데, 이제는 원금에 이자까지 다 합쳐도 ‘48.5치킨’뿐입니다. 치맥 씨의 부는 오히려 줄어든 셈이죠.
치맥 씨는 우리에게 교훈을 주었습니다. 일상에서 늘 마주치는 명목이자율뿐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실질이자율도 함께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3장 이자율
이론적으로 보면, 물가 하락을 통해 경제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불황에 따른 실업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는데, 상황이 저절로 나아질 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는 없죠. 잘못하다가는 상황이 더 나빠져서 불황이 공황(depression)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이런 상황에 구원투수로 등장하는 것이 바로 중앙은행과 정부입니다. 외부 충격으로부터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중앙은행은 통화정책을, 정부는 재정정책을 씁니다. 단기적 경제변동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을 ‘안정화 정책(stabilization policy)’이라 부릅니다.
-5장 경제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