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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킬 인 더 씨어터

로드킬 인 더 씨어터

구자혜 (지은이)
걷는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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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킬 인 더 씨어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로드킬 인 더 씨어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희곡 > 한국희곡
· ISBN : 9791191262681
· 쪽수 : 93쪽
· 출판일 : 2021-10-21

책 소개

2020년 성 소수자 트랜스젠더의 삶을 정면으로 다룬 '우리는 농담이 (아니)야'로 동아연극상 연출상, 백상예술대상 백상연극상 등을 수상한 연출가 겸 작가 구자혜는 <로드킬 인 더 씨어터>를 통해 인간 중심으로 돌아가는 사회에 이의를 제기한다.

저자소개

구자혜 (지은이)    정보 더보기
희곡을 쓰고 연출을 한다. 객석과 무대 사이의 환영을 인정하면서도 언어가 극장 안에 머물지 않게 하기 위해 인물들의 발화를 고안한다. 가해자 연작으로 불리는 희곡들을 지나, 존재의 목소리를 듣는 쪽으로 모퉁이를 돌았다. 그 후, 세월호 참사 이후 천착해 온 무대 위 재현의 논리를 다루는 희곡과 동물의 고통과 동물 재현의 윤리를 다룬 희곡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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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사람2 : 과학자들의 눈에 띄어 새로운 이름을 얻은 개. 못지않게 똑똑했던 무슈카라는 개종들과의 훈련 후, 두 마리만 남은 최종 후보에서 결국은 홀로 선발된 개 4, 3, 2, 1 라이카. 무중력 상태가 미칠 영향을 테스트하기 위해 20일 동안 몸이 묶인 채, 아주 좁은 공간 안에서 가속도 적응 훈련을 한 개. 인내력, 지구력, 지능, 체력도 뛰어났는데, 덕망까지 있었던 개. 잡종 개. 돌아오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우주로 우주로, 우주로 가 버린 개. 지구에서도 우주에서도 떠도는 삶을 살았던 개. 쿠드랴프카. 라이카는 그저 그 개가 속한 종의 이름이었을 뿐. 실제 그 잡종 개의 이름은 쿠드랴프카. 우주로 나간 뒤 지구를 네 번이나 돌면서 고온, 고음, 고진동을 견디지 못해 일곱 시간 만에 죽었던 개. 조금만 견딜 수 있었다면 일주일 후, 자동 독약 주사가 투여돼 죽었을 개. 어차피 일주일치 식량도 함께 실려 있었을 테니까. 아니오. 애초에, 지구로 돌아오지 못했을 개. 대기권으로의 다시 진입 애초 불가능했으니까.


비둘기 : 돌아오는 길. 오늘처럼 비바람이 불었고요. 한 마리, 한 마리, 그리고 또다시 한 마리가. 자신의 집으로 날아들기 위해 모두 속도를 냈습니다. 우리는 한 번도 가 보지 못한 곳으로 가기 위해 훈련을 받는 게 아니거든요. 그곳에서 다시 돌아오기 위해 훈련받는 거죠. 훈련받고, 발목에 등록표 달고 작은 바구니에 실려 멀리멀리 한 번도 가 보지 못한 곳으로 도착했고요, 다른 비둘기들과 함께 컨테이너 박스 어둠 속에 갇혀 숨죽이고 기다렸습니다. 빛이 쏟아들어져 올 그 순간. 탕!


고라니 : 어젯밤. 한 고라니가 어미 고라니로부터 독립하는 날이었다. 물을 마시기 위해 이쪽에서 저쪽으로 건너갈 것이다. 일주일 후의 어느 밤. 한 고라니가 새끼 낳을 곳을 찾기 위해 이쪽에서 저쪽으로 길을 건넜다. 어느 곳에서도 반복되어 펼쳐지지 않았어야 할 죽음들.

이것이 끝나면, 당신에게 조금은 그랬던 날이 되어 버릴 그런 날들.

나는 왜 나에게 달려오고 있는 차의 소리를 보지 못했는가.
나는 왜 나에게 달려오고 있는 차의 빛을 듣지 못했는가.
나는 왜 나에게 달려오고 있는 차가, 바로 내 앞까지 왔을 때 그제야 이 차가 계속해서 나에게 달려오고 있었음을 알아차릴 수 있었는가.

순간 멈춘 나는, 나에게 달려오고 있던 그 차 안의 누군가와 눈이 마주쳤다고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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