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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1268232
· 쪽수 : 282쪽
· 출판일 : 2022-08-16
책 소개
목차
<책을 내면서>
<여는 시>
삼락공원에서 / 유월의 새 아침 / 수국이 피던 날
01 밥과 바보
해를 품다
초상화와 백 년 항아리
불교와 기독교의 만남
밥과 바보
일기장 속의 의인
학장천을 걸으며
꿈
엄마가 보고 싶다
청자와 장인
02 새벽닭 울음소리
야니의 산토리니
새벽닭 울음소리
막냇동생 같은 학생
나무꾼과 선녀가 되어
딸들의 눈망울
위기의 가정
사천댁과 간독
잔인했던 오서 장날
03 일곱 명의 종신
저 별은 내 별 저 별은 아줌마 별
임진강 나루터에서
그 형님의 교훈
40년 만의 이별
촌스러움과 부러움
윤복희의 여러분
일곱 명의 종신
얼굴
막냇동생과 섬집아기
04 자물쇠의 비밀
자장암 법당에서
복지원에서 만난 학생들
피의 호수와 ‘집으로 가는 길’
자물쇠의 비밀
밤열차의 악몽
故 이건희 회장님의 명복을 빌며
동천강의 염원
6․25전쟁 72주년을 맞이하여
성남함을 경유하다
눈물의 장학금과 교수님의 퇴임식
05 감로사 수계식 날
등신불
표충사의 밤
윤회(輪廻)의 비밀(秘密)
신비의 비슬산 대견사
환상의 북해도
제주를 걷다
열하에서 내몽고까지
소확행
소확행
달밤에 체조를 한다
<평설>
<편집후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삼배절을 올리던 순간 지난 사십 년 전 이 법당에서 간절하게 매달리던 내 모습이 생각났다. 죽으면 안 된다고 부처님께 얼마나 떼를 썼던가. ‘가정을 지킬 수 있도록 내가 쓰러지지 않게 해 주시고 아픈 남편을 웃게 해 주세요.’ 다달이 밤마다 이 자리에서 눈물로 호소를 하던 때가 역사책을 펼쳐놓듯 눈앞에 놓여 있었다.
일인 오역의 첩첩 쌓여있는 일들이 발길을 잡고 한 걸음도 요동할 수가 없었다. 혈육들의 울음소리와 남편의 신음소리, 어깨에 짊어진 짐을 벗어 던지지 못하고 끙끙 앓고 있을 때 부처님은 늘 미소로 달래시며 용기를 주셨다. 숙제를 한 짐씩 끌고 올 때마다 부처님께서 ‘힘내라. 용기를 가져라. 하면 된다.’고 꿈과 용기로 열심히 살라고 일러 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