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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1277098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1-04-27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5
제1부
감탄과 연민 11
버들은 푸르고 꽃은 붉다 17
세상의 어린 경이(驚異)들 22
처음의 빛깔과 향기 29
사랑의 비밀 34
공명(共鳴)에 대하여 40
스스로 선택한 가난 48
제2부
어머니의 노역(奴役) 65
생의 축복과 슬픔인 누이들 69
하찮거나 위대하거나 삶인 것을 76
타인의 얼굴 80
신 샤일록과 시골 할머니들 85
삼등열차, 버선발, 보름달 90
그 희고 둥근 세계, 세상의 근원에 대한 꿈 95
산책, 걷기 그리고 다른 길 104
홀로 넘는 시간들을 쓰다 110
제3부
읽는다는 것에 대하여 125
토마스 하디의 『비운(悲運)의 주드』 131
삶의 구도서이자 최초의 생태 환경서 138
가브리엘 루아의 『내 생애의 아이들』 143
인간의 가장 예의 바른 행동 147
전영백의 『세잔의 사과』 152
대숲, 바람, 진공묘유(眞空妙有) 158
탁 트이고 텅 비고 높다란 데 164
제4부
주막, 그 서럽고도 황홀한 꿈 173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상처 180
길은 어디서나 열리고 사람은 또 스스로 길이다 186
나는 울부짖음의 전문가가 되겠다 194
내 문학의 열쇠어 205
시 쓰기의 난경(難境), 삶의 난경 213
담양의 정자문화 기행 233
저자소개
책속에서
나뭇잎을 한번 살짝 살랑이다가 스치는 것 같은 사랑일지라도 나는 오늘밤 애인의 둥그런 가슴에 나의 손을 얹겠다. 애인의 그 ‘새하얀 눈부심’ 위에 얹고 있는 손은 곧 우주에 손을 얹고 있는 것이다.
- 수필, 「사랑의 비밀」 중
길은 어디서나 열리고 사람은 또 스스로 길이다. 서늘하고 뜨겁고 교교하다. 난 아직도 들에서 마을로 내려서는 게 좋으나, 그 어떤 길엔들 노래 없으랴. 그 노래가 세상을 푸르게 밝히리.
- 시, 「들길에서 마을로」 중
시인이란 궁극적으로 삶과 세상과 우주의 비밀을 혼자 읽고 깨치는 ‘독학자’거나, 자본의 태양세례로부터 자기를 지키고자 ‘지하생활자’가 되거나, 혹은 자발적인 발언을 위해 영원한 ‘아웃사이더’로 남는 존재다.
- 시론, 「나는 울부짖음의 전문가가 되겠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