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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종교일반 > 종교철학
· ISBN : 9791191334326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21-09-30
책 소개
목차
서문 여성의 아들 예수
1장 예수를 만난 여성
1. 죽은 소녀
(「마르」 5,21-24.35-43)
2. 하혈증 여인
(「마르」 5,25-34)
3. 과부 아들
(「루가」 7,11-17)
4. 죄지은 여인
(「루가」 7,36-50)
5. 치유
(「루가」 13,10-17)
6. 사마리아 여인
(「요한」 4,3-42)
7. 간음한 여인
(「요한」 7,53-8,11)
2장 예수를 가르친 여성
1. 시몬의 장모
(「마르」 1,29-31)
2. 시로페니키아 여인
(「마르」 7,24-30)
3. 과부의 헌금
(「마르」 12,41-44)
4. 하늘나라에 먼저 들어가는 성 노동자 여성
(「마태」 21,28-32)
5. 기름 부은 여인
(「마르」 14,3-9)
6. 라자로의 죽음
(「요한」 11,1-44)
3장 예수의 여성 비유
1. 누룩 비유
(「마태」 13,33; 「루가」 13,20-21)
2. 열 소녀 비유
(「마태」 25,1-13)
3. 잃어버린 은전 비유
(「루가」 15,8-10)
4. 나쁜 판사와 끈질긴 과부 비유
(「루가」 18,1-8)
5. 이혼
(「마르」 10,2-12)
6. 백배의 상
(「마르」 10,28-31)
7. 부활
(「마르」 12,18-27)
4장 예수를 따른 여성
1. 여성 제자들
(「마르」 15,40-41.47; 16,1-8.9-11; 「루가」 8,1-3)
2. 제베대오의 두 아들과 그 어머니
(「마태」 20,20-28)
3. 마르타와 마리아
(「루가」 10,38-42)
4. 예수의 어머니와 자매
(「마르」 3,31-35; 6,1-6a; 「요한」 19,25-27)
5. 가나 혼인 잔치에서 예수 어머니와 예수
(「요한」 2,1-12)
5장 예수 탄생과 여성
1. 예수 족보
(「마태」 1,1-17; 「루가」 3,23-38)
2. 예수 탄생 예고
(「루가」 1,26-38)
3. 마리아의 찬가
(「루가」 1,46-56)
4. 예수 탄생
(「마태」 1,18-25; 「루가」 2,1-7)
미주
참고 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여성의 삶과 죽음에 대한 예수의 관심이 잘 드러난다. 예수는 우리에게 여성의 아픔과 고통에 적극적이고 실제적인 관심을 요청한다. 우리 사회에 의료비 문제로 고통받는 여인은 없는가. 질병 문제로 종교 생활에서 소외당하는 여성은 없는가. 여성의 몸을 근거로 여성을 종교 직분에서 소외하는 제도나 관행은 없는가. 예수는 생리 문제로 유다교에서 차별받던 여성의 지위를 회복했다. 여성의 몸을 근거로 목사 안수나 사제 서품에서 제외하는 관행은 신학적으로 분명한 잘못이다.
두 이야기를 한데 엮은 사람은 누구일까. 「마르」 이전에 편집됐다60는 의견과 「마르」 저자가 처음으로 연결했다는 의견이 있다. 두 여성은 숫자 12와 관계있다. 야이로의 딸은 열두 살이고, 예수의 옷자락을 만진 여인은 하혈증을 12년째 앓고 있었다. 야이르 이름은 『공동성서』(『구약성서』)에 있었다.
그 여성은 초대받지 못한 손님으로, 무작정 예수에게 다가왔다. 스스로 다가온 여성의 당당함이 놀랍다. 그녀는 식사하러 온 것이 아니다. 향기 나는 기름μ?ρον은 잔치에 쓰였다. 향유가 든 옥합?λ?βαστρονμ?ρου은 당시 흔히 쓰인 그릇이다. 예수 뒤에 와서 발치에 선 그녀는 종의 자세를 취했다.
여인이 예수에게 한 행동은 네 가지다. 여인은 예수 곁에서 울었다. 여인은 자신의 눈물로 예수의 발을 적셨다. 여인은 자기 머리카락으로 예수의 발을 닦았다. 여인은 예수의 발에 입 맞추며 향유를 부었다. 여인은 진심을 담아 거룩한 성사를 집행하듯 자신의 존재 의미를 쏟아부었다. 예수는 여인의 모든 행동을 마음에 깊이 담았다. 여인의 진심과 예수의 열린 마음이 교류하는 순간이다.
발에 입 맞추는 자세는 존중과 존경의 마음을 뜻한다. 복음서에서 예수의 발에 입 맞춘 남성 제자는 한 사람도 없다. 여인이 남자 발에 입 맞추는 행동은 유혹하는 뜻으로 이해될 수 있다. 그러나 예수는 여인의 행동을 막지 않았다. 식사하는 사람의 발에 기름을 붓는 행동은 그리스 아테네에서 흔한 일이었다. 예수의 발에 기름을 붓는 행동은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본문 해석 역사를 돌아보면서 그리스도교가 반성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생각해봤다. 예수는 18년 동안 앓은 여인을 치유한 사건으로 안식일을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보여줬다. 안식일의 참된 의미를 되찾는 이 사건이 안식일 자체를 비판하거나 유다교를 공격하는 빌미로 그리스도교 역사와 설교와 교육에서 자주 사용됐다. 예수는 진심으로 안식일을 존중했다. 예수처럼 안식일을, 주일을, 평일을 사는 사람이 옳고 복되다. 가난하고 고통받는 사람을 존중하고 사람을 살리는 생각과 행동을 하는 사람이 진정으로 주일을 지키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