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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포댐: 새로운 분석심리학

마이클 포댐: 새로운 분석심리학

제임스 아스토르 (지은이), 이세형 (옮긴이)
  |  
달을긷는우물
2021-01-15
  |  
2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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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포댐: 새로운 분석심리학

책 정보

· 제목 : 마이클 포댐: 새로운 분석심리학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이론 심리학
· ISBN : 9791191335071
· 쪽수 : 425쪽

책 소개

영국의 분석심리학자이며, 『C. G. 융 전집』을 편집하고, 번역한 마이클 포댐의 사상에 대해서 그와 같이 영국분석심리학회에서 활동한 제임스 아스토르가 자세하게 설명한 책이다.

목차

역자 서문 ··· 8
서언 ··· 12
감사의 글 ··· 13
서론 ··· 15

감정에 들어가 사유하기: 성격 ··· 28
융의 심리학적 모델 ··· 50
융과 포댐 ··· 61
유아기와 아동기에 드러난 자기: 선구적인 발견들 ··· 75
유아기와 아동기의 자아 발달: 관찰적 연구의 통합 ··· 92
원형들: 자기에 대한 원형들의 생물학적 토대와 활동들 ··· 118
자폐증: 자기의 장애 ··· 141
동조적 전이의 발견과 아동기 분석의 중요성에 대한 발견 ··· 164
역전이, 상호작용, 그리고 앞서 인식하지 않기 ··· 192
. 자기의 방어들, 투사적 동일시와 동일성 ··· 214
기독교적 체험, 신비주의 그리고 자기 ··· 236
동시성: 하나의 해석 ··· 254

후기 ··· 272
부록: 초기 전이 논의에 대한 기록들 1953-54 ··· 281


용어해설 ··· 339
연대기 ··· 371
마이클 포댐이 쓴 글들에 대한 참고문헌 ··· 375
전체 참고문헌 ··· 398
찾아보기 ··· 405

저자소개

제임스 아스토르 (지은이)    정보 더보기
C. G. 융학파 정신분석가. IAAP(국제분석심리학회) 정회원. 영국 분석심리학회(The Society of Analytical Psychology) 지도 분석가. 어린이 정신 치료사 협회(The Association of Child Psychotherapists) 회원. 런던에서 분석가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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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형 (옮긴이)    정보 더보기
감리교신학대학 및 대학원, 미국 드루대학교 박사. 협성대학교 교수, 한국정신분석심리상담학회 회장 역임. 현재 동학회 정신분석 아카데미 원장. 저서: 『도의 신학』 외 다수의 공저. 『하나님-세계의 미래』, 『오늘날 정신분석의 꿈 담론』 등 다수의 역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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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 역자 서문

제임스 아스토르가 쓴『마이클 포댐: 새로운 분석심리학』은 마이클 포댐이 저술활동을 시작한 1937년부터 1995년에 이르기까지 포댐의 중심 개념들이 어떻게 발전했는지를 보여준다. 이 책은 크게 포댐의 두 가지 독특한 공헌을 보여준다. 먼저는 융의 개성화가 인생 후반기에 머물지 않고 어린 시절부터 시작하여 노년에 이르기까지 인생 전체의 과제임을 제시한다는 점이고, 둘째는 분석심리학과 클라인 학파를 비롯한 후기 정신분석 사이에 가교를 놓으며 이론과 임상적 실제를 발전시켰다는 점이다. 포댐은 전임 임상가였지만 동시에 분석심리학회 안에 어린이와 성인을 위한 훈련 프로그램을 발전시켰고,『융 전집』 공동편집과『분석심리학 저널』을 편집함으로써 분석심리학이 발전해 갈 수 있는 토대를 놓았다.
포댐의 기여는 융의 자기에 대한 이해를 거시적인 혹은 전체성의 틀에서 이해하고 적용한 점이다. 융의 자기는 의식과 무의식의 중심이면서 자아의 중심이다. 동시에 자기는 경계할 수 없는 어떤 것이다. 궁극으로서 자기는 미래로부터 오기도 하지만 과거로 향해서도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융의 자기는 과거와 미래, 환원적인 것과 목적론적인 것을 넘는 궁극적 영역이다. 융은 이러한 궁극적 영역의 자기에 대한 이론을 임상에 적용하여 개성화를 말할 때 인생의 후반기를 살아가는 사람에 적용하였다. 따라서 자아 안에 자기를 실현하는 개성화 과정을 목적론적으로 보았다. 그러므로 융은 적극적 상상과 확장을 통해 자아 안에 자기의 실현을 인간이 이루어야 할 삶의 과제로 삼았다.
그런데 포댐은 자기의 실현이 인생 후반기의 과제로 국한하지 않고 인생 전체의 과제로 확장시켰다. 이렇게 된 배경에는 포댐이 임상에서 만난 아이들을 관찰하면서 발견하게 된 자기의 역동성 때문이었다. 포댐은 태아에서 유아기를 거쳐 아동기를 지나 성인에 이르기까지 자기의 작동 방식을 분산과 재탄생이라는 구조에서 풀어내었다. 그에게 자기는 죽음에 의하지 않고는 분해될 수도 없고 파괴될 수도 없는 궁극적 영역이었다. 또한 자기는 선험적 혹은 초험적 자리로서 인간의 정신세계의 시작을 가져오고 과정을 주도하며 마침내 그리로 돌아가야 할 자리로 보았다.
이러한 자기에 대한 이해는 융이 이미 제시한 것이었지만 융이 그 적용을 아동에게까지 확장시키지 못한 틈새를 포댐이 메꾸면서 독창적인 이론으로 발전시킨 것이었다. 그러니까 포댐에게는 자기가 있고 그 자기의 행위에서 자아의 발달이 나온다. 아이를 관찰했던 포댐은 아이들이 낙서를 하다가 원을 그리는 순간 ‘나’라고 외치는 것을 목도하였다. 그리고 낙서 속에 분명한 형식과 구조가 드러나고 있음을 보면서 포댐은 자기가 분산과 재통합이라는 통합적 구조를 갖는다고 보았다. 그리고 이처럼 아이에게 본래적인 통합의 상태가 있다면, 아동기에 자기의 활동이 있다는 말이고, 이는 개성화 과정이 아동기에서도 작용하고 있다는 의미로 읽었다.
여기서 분산과 재통합의 통합을 자기로 이해한 포댐의 자기 이해는 동양의 궁극적 실재인 도(道) 혹은 역(易)이해와 많이 닮았다고 보여진다. 도는 분화 과정을 통한 나아감(乾)과 다시금 도로 되돌아감(坤)이라는 두 방향성을 갖는다. 이는 포댐이 말하는 자기의 분산과 재통합에 상응하는 것처럼 보인다. 포댐에게 분산은 에너지가 대상을 향해 밖으로 나아갈 때 쓰는 말이고, 재통합은 에너지가 자기로 되돌아올 때 사용하는 용어이다. 그리고 자아는 자기의 분산이고 자기와의 연속성을 견지하는 역동적 관계다. 이런 맥락에서 형상을 갖는 원형은 무의식의 조직자이고 자기는 형상이 없는 역동성이다.
포댐은 유아를 관찰하면서 자기가 유아 안에 능동적으로 환경을 창조하고 그 환경 안에서 성장한다고 보았다. 그러니까 유아가 자아를 탄생시키고 대상과의 관계에서 자신의 환경을 만들고 그 환경에 적응해 가는 일체가 자기의 활동인 것이다. 이러한 자기의 활동은 태아에서 이미 시작하여 생애를 통해 계속된다. 유아의 환상과 자아 발달과 관련해 포댐은 클라인으로부터 설명의 방법을 배웠다. 태아가 마시고, 엄지를 빨고, 소리를 듣고 움직이고 반응하는 것, 출생 과정은 분산의 경험이다. 반면 재통합은 아이가 태어난 이후에 어머니에게 안기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이 같은 분산-재통합의 과정은 삶의 시기마다 반복되면서 자기가 발달해간다. 그러니까 이미 자기를 안고 태어난 아기는 어머니들에 대해 수동적으로 반응하지 않는다. 그들은 자기의 여러 활동에 참여하면서 그들이 필요한 것을 표현한다. 따라서 어머니의 담아주기의 기능은 어머니가 시작한 것이 아니고 유아가 부분적으로 창조한 어떤 것이 된다.
이러한 분산과 재통합의 통합으로서의 자기 이해는 임상에서 새로운 이론과 기법으로 발전한다. 말하자면 포댐의 선험적 구도는 유아가 자기 환경을 창조하고 그 환경 속에서 자기가 발달해 가며, 동일시(identification) 이전에 동일성(identity)이 있었고, 분석가의 담아주기 이전에 내담자 안에 이미 분산-재통합의 과정이 있음을 제시한다. 이를 위해 포댐은 생물학자들의 이론으로부터 그리고 후기 정신분석학파에 속하는 클라인과 비온으로부터 지원을 받는다.
또한 포댐의 선험적 구도에서의 자기 이해는 내담자로 하여금 자신 안에 투사된 것을 사용하게 돕는 동조적 전이/역전이 기법으로 발전해간다. 이렇게 함으로써 포댐은 내담자의 투사에서 오히려 내담자 자신의 진실을 읽어낸다. 또한 포댐은 분석가는 내담자를 만날 때마다 내담자에 대한 이전의 지식을 잊고 매일 새롭게 시작할 것을 권고하면서 융의 ‘앞서 인식하지 않기’ 기법을 새롭게 조명한다. 더 나아가 포댐은 융의 동시성을 소개하면서 자아 이전에 자기가, 동일시 이전에 동일성이 있듯이, 동시성이 시공간에서 일어나는 자연발생적 사건이 아니고 비인과적인 무의식에 기초하고 있음을 소개한다. 이러한 선험적 구도는 무의식과 의식에 앞서 자기의 존재론적 선험성 혹은 초험성에 기초한 것이다.
포댐은 융의 자기 개념 혹은 개성화 과정을 정신분석의 환원적 분석과 분석심리학의 목적론적 분석이 양립 가능한 영역에서 이해하였다. 포댐은 실제로 정신 분석가들과 분석심리학자들이 만났던 독특한 포럼의 기회를 사용하여 융의 개념들이 정신 분석가들에게 더 널리 알려지도록 하였고, 다른 한편 프로이트와 클라인의 개념들과 이들의 개념이 분석심리학자들에게 어떻게 적합한지 배울 수 있는 기회로 삼았다. 이를 통해 포댐은 정신분석에서 사용되고 있던 전이 분석을 융 학파 영역으로 끌어 들였고, 개성화 과정이 인생 전반에 걸쳐 가능하다는 자신만의 독특한 이론을 세울 수 있었다. 이는 융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여 화석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융의 연구를 이용하고 발전시켜 융을 더 융답게 한 일이었다.
마지막으로 이 소중한 책을 소개하고 번역하도록 안내해 준 김성민 교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색인 작업을 도와준 김혜정, 김혜연에게, 편집을 맡아준 김유빈 선생께 감사드린다. 이 책은 정신분석과 분석심리학의 가교에 관심하며 공부하는 분들, 무의식의 영역에 접속하여 심층적으로 임상하는 모든 분들에게 좋은 지침이 될 것이라 믿는다. 혹여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역자의 부족으로 돌려주길 바란다. 융에 기초하면서도 정신분석의 영역과 교류하며 분석심리학의 지평을 확장시켜 준 포댐의 열정과 겸허한 지도력의 여운이 한동안 나의 삶에 은은하게 이어질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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