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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노동문제
· ISBN : 9791191383584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25-06-10
목차
감사의 말
프롤로그 / 노동 전선에서 날아온 긴급 속보
1부. 미지의 바다를 탐색하다
1. 노동 없는 미래?
2. 디지털은 정치적이다
2부 변화하는 노동시장
3. ‘남아 있는 일자리’의 운명
4. 노동 환경을 변화시키는 기술
5. 기술에 봉사하는 인간
3부 디지털 시대의 사회권
6 플랫폼 노동을 말할 때 말하는 것들
7 공유 신화의 거짓말
8 노후화와 저항 사이의 노동법
에필로그 / 디지털 시대를 위한 새로운 제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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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플랫폼 노동을 규제하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다. “플랫폼이 문 닫는 걸 바라지는 않겠지? 그렇게 된다면 일자리 수천 개가 사라질 테니! 앱 덕분에 활황을 누린 위성 산업도 망할 게 뻔해. 배달 앱이 없었다면 폐쇄와 격리가 일상이었던 팬데믹 기간이 모두에게 지옥이었을 걸.” 마치 오토바이를 이용한 배달 산업과 그 위성 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라면 무슨 요구든 사회가 받아들여야 하는 형국이다. 하지만 지켜야 할 선은 반드시 있는 법이다.
일의 미래에 대해 치밀하게 연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노동자와 첨단 도구 사이의 보완 관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일단 우리는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 기계와 알고리즘이 반드시 일자리를 훔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일자리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확실하며, 그 영향이 반드시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남아 있는 노동자’에게 게임체인저인 테크놀로지는 불쾌한 적수인 동시에 귀중한 동맹이다. 농업, 제조업, 광업 부문에서 서비스업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예술, 관광, 문화 및 미디어 산업처럼 잠재력이 큰 부문에서 디지털 혁신은 이미 결실을 보고 있다(단점은 이 책의 뒷부분에서 논의할 것이다). 디지털 혁신으로 말미암아 운영 흐름과 생산 주기가 간소화되고 많은 회사가 경영 조직을 재구성했으며, 직무의 질적 요소가 강화됐다. 디지털 도구의 도입 덕분에 신기술과 새로운 직종의 출현도 촉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