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1462135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2-08-16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아가기
Part 1. 시작합니다, 공구생활
전동 드라이버 – 오랜 상상에 마침표를 찍는 일
수동 드라이버 – 과정을 즐기는 마음
드라이버 비트와 나사못 – 취미는 나사 수집입니다만
렌치 – 커다란 무게를 견디는 육각형의 신비
자 – 허술한 측정 공구의 미덕
전동 드릴 – 지독하게 안 풀리는 나사도 있는 법
사포와 수동 샌딩기 –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망치 – 실패할 기회 만들기
톱 – 가능한 일을 가능케 하는 기쁨
Part 2. 도구와 공구의 경계에서
타카 – 공구의 법칙: 있으면 쓰게 된다
시계 공구 – 멈춘 손목시계를 찾아서
가위(들) - 저마다의 쓸모
커터 – 나보다 상대를 믿어야 할 때
플라이어 – 어쩌면 한국인의 공구
펜치 – 급할 때 튀어나오는 그 이름
실리콘과 실리콘건 – 실리콘 만능의 시대에 부쳐
글루건 – 대충 때우는 것도 재능이다
접착제 – 좌절 없는 실패에 대하여
재봉틀 – 기꺼운 고독의 시간
왼손과 오른손 – 당신의 손가락은 몇 센티인가요?
에필로그 – 누구에게나 좋은 친구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20대 중반의 나는 ‘적응’의 화신이었다. 온수가 나오지 않는 세면대, 삐걱거리는 식탁, 커튼 봉을 달지 못해 현수막으로 가린 창문, 책장이 부족해 바닥에 쌓아놓은 책 무더기…. 어떤 불편도 무던히 잘 버텨냈다. 죽어서 묻히면 묘비에다 ‘불편을 견디는 것이 곧 삶이었다’고 적을 만한 일상이었다. 솔직히 말하면, 그것은 인내가 아니라 도피에 가까웠다. _ 〈프롤로그.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아가기〉
실패가 두려워도 망설이지 않고 공구를 집어 든다. 내 생활의 어려움을 나의 힘으로 해결한다는 효능감, 그리고 타인에게 기대지 않아도 된다는 해방감은 나를 움직이는 원동력이다. 어쩔 수 없이 하는 적응이나 ‘강제 긍정’은 그만두고, 문제를 해결하면서 조금씩 편해지기로 했다. _ 〈프롤로그.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