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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교회 > 교회일반
· ISBN : 9791191609127
· 쪽수 : 326쪽
· 출판일 : 2021-11-30
책 소개
목차
시작하는 글 6p
1부 믿음으로 순결하게 13p
1장 하나님 나라를 사는 믿음 15p
2장 하나님 나라를 사는 마음 25p
3장 하나님 나라 삶의 태도 37p
4장 하나님 나라 삶의 방식 49p
5장 하나님 나라를 사는 기도 59p
6장 죄의 궁창에서도 피어나는 하나님 나라 71p
7장 은혜로 누리는 하나님 나라 83p
8장 넘치는 사랑으로 세우는 하나님 나라 95p
9장 공격받는 하나님 나라 107p
10장 귀신을 내쫓아 하나님 나라를 세우자 119p
11장 내게 맡기신 하나님 나라 133p
12장 천국을 사는 황금률 145p
13장 전파되는 하나님 나라 161p
14장 천국 상의 의미 173p
15장 천국 상의 특징 183p
풍성교회 목양톡 193p
2부 행함으로 지혜롭게 237p
1장 자녀를 가르치는 지혜 239p
2장 마음을 지키는 지혜 249p
3장 창조의 지혜 261p
4장 말의 지혜 271p
5장 경영의 지혜 285p
6장 살길을 찾는 지혜 297p
7장 큰 실패를 피하는 지혜 307p
8장 평생 감사하며 사는 지혜 317p
저자소개
책속에서
시작하는 글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시를 강타하고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확진자가 늘어가고 있을 때, 미리 예정된 선교일정 때문에 불안한 마음을 갖고 우즈베키스탄 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2020년 2월 17일부터 28일까지 잡힌 여정이었습니다. 사마르칸트 지역에서 목회하는 목사님들과 교회 중직자들을 대상으로 낮에는 목회론을 강의하고 밤에는 성도들을 대상으로 연합집회를 인도하는 일정이었습니다.
그런데 23일 주일 집회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서 아내와 통화를 하는데 아내가 코로나 상황이 심상치 않으니 조기 귀국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습니다. 이 말을 듣고 급히 서둘러 조기 귀국을 했고 그렇게 저의 코로나 목회는 시작되었습니다.
가장 큰 충격은 예배당에 모여 함께 예배드리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제가 먼저 성경적으로 납득하는 것이 급선무였습니다. 많이 고민했고, 묵상했고, 기도했습니다. 점차 방향이 분명해졌습니다. 우선 코로나19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기 보다는 긍정적으로 봐야겠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위기 속에 감춰있는 새로운 기회를 보려고 힘썼습니다. 저는 그것을 신앙의 기본과 본질을 회복하는 것과 발전된 디지털 기술을 목회에 적극 도입할 기회로 봤습니다.
이 책은 긴박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신앙의 기본과 본질 회복을 위해서 강단에서 선포했던 설교를 정리한 것입니다. 육체의 죽음 이후에 가는 하나님 나라만이 아니라 지금 이 땅에서도 살아야 할 하나님 나라에 대한 설교를 많이 했습니다. 믿음과 행함이 균형 있게 함께 하는 신앙생활을 자주 강조했습니다. 비둘기처럼 순결하게 뱀처럼 지혜롭게 이 세상을 살아야하는 성도의 삶을 도전했습니다.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가족을 잃고 생업을 잃었습니다. 그것 못지않게 많은 교인들은 신앙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새로운 기회를 얻고 믿음이 오히려 성장한 사람도 많습니다.
우리 교회 성도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니까 5.8%의 응답자가 코로나로 인해 신앙생활에 여전히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에 12.5%는 오히려 신앙이 성장했다고 응답했습니다. 69.2%는 코로나 중에도 큰 변화 없이 신앙생활을 해오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12.5%는 처음엔 약간 흔들렸지만, 지금은 잘 적응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저희 풍성교회 성도들은 94.2% 정도가 코로나 중에서도 신앙생활을 원만하게 잘 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코로나19 중에 교회가 시행한 온라인 컨텐츠와 예배 및 방역대책이 신앙생활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우리 교회가 코로나 중에서도 이런 긍정적인 결과를 얻게 된 것에 먼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하나로 똘똘 뭉쳐서 신앙을 지켜낸 모든 성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상황이 긴박하게 움직이고 의사결정과 의사전달이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할 때, 단톡방으로 당회가 빠른 결정을 하고 그것을 풍성 목양톡으로 성도 개개인에게 빠짐없이 전달했습니다. 이것은 지금 생각해도 스릴 넘치고 눈물겨운 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긴급하게 온라인으로 예배를 송출하고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사역에 도입해야 하는 상황을 기민하게 대처해 준 교역자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들은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해서 송출하기까지 밤샘 작업이 계속되었지만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기쁘게 과중한 일을 멋지게 완수해 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헌신을 꼭 기억해 주실 것입니다.
이제 극성스러웠던 코로나19도 백신접종과 치료제 개발 소식에 그 기세가 점차 수그러지고 있습니다. 일상의 회복, 위드 코로나, 포스트 코로나 같은 말들이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이 말의 의미는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에서 거의 빠져 나오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즈음에 이 책을 내는 것은 몇 가지 바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첫째는 코로나를 잘 이겨낸 성도들을 잘 했다고 칭찬하고 싶고 그들의 헌신과 충성에 깊은 감사를 표하고 싶어서입니다.
둘째는 코로나19 펜데믹이라는 죽음의 골짜기를 빠져나온 우리가 그 시절의 기억을 잊지 않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믿음으로 더 잘 살기를 결단하기 위해서입니다.
셋째는 코로나19를 겪으며 깨달은 교회에 갇힌 신앙의 병폐를 극복하고 하나님 나라킹덤를 더 적극적으로 살고 누리는 신앙의 기본과 본질을 끝까지 좇기를 간절히 바라서입니다.
이 책이 독자들에게 신앙이 흔들리고 시험과 고난을 겪을 때마다 신앙을 다잡아주는 나침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신앙의 본질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작은 빛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성경적이고 건강한 목회를 고민하는 목회자들에게 작은 해결의 실마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서문을 써 내려가는 제 마음에 여러 번 눈물이 고입니다. 교인 없이 텅 빈 예배당을 바라보며 주일 1부, 2부, 3부 예배시간에 맞춰 설교할 때의 심정이 생각나 울컥합니다. 성도가 소천 했는데도 장례식장에 들어가지 못해 줌ZOOM으로 장례 예배를 인도했던 그 착잡함이 떠올라 가슴이 시립니다. 주일에 못 오니까 평일에 교회와서 교역자들에게 간식거리를 건네주던 그 사랑에 눈물이 납니다.
이렇게 기막힌 시절을 보내고 맞이하는 미래에는 우리가 하나님 나라를 더 많이 누리는 ‘킹덤의 삶’을 살면 좋겠습니다. 비록 우리 발은 세상 위에 있을지라도 하나님 말씀을 따르는 삶으로 그곳이 하나님 나라 되게 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디지털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그에 발맞추어 우리 삶의 환경도 빠르게 바뀌지만, 그래도 우리는 능동적으로 하나님 말씀으로 그 상황을 다스리는 삶을 살면 좋겠습니다. 이런 소망을 담은 이 책을 하나님께서 아름답게 사용하여 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