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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 일반
· ISBN : 9791191638264
· 쪽수 : 244쪽
· 출판일 : 2025-04-10
책 소개
목차
Chapter 1_ 사회과 구술평가의 의미와 필요성
1. 사회과 구술평가, 왜 해야 할까
서로 평가 주체가 되는 상호작용적 평가
능동적 사고와 심층적 이해를 돕는 과정
좋은 질문에서 좋은 대답으로 연결하기 위해
2. 사회과 구술평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좋은 책과 텍스트 선정
래포(rapport) 형성
경청의 문해력
사회학적 상상력(Sociological Imagination)
좋은 질문하기
모두의 효능감을 높이는 피드백
잠재적 교육과정 이끌어 내기
Chapter 2_ 사회과 구술평가의 실제
1. 환경을 주제로 ‘직접’ 평가하기
[사회2]_『착한 소비는 없다』(최원형, 자연과생태)
2. 통계가 말하는 다문화사회, 통계로 말하는 문화다양성
[통합사회]_행정안전부 보도 자료(2023.11.8), 「다문화주의와 다문화정책에 대한 정책 참여자들의 태도와 성향 분석」(임동진·박진경, 한국정책과학학회보)
3. ‘능력주의는 공정한가’ 토론 말고 구술평가
[사회·문화]_『공정하다는 착각』(마이클 샌델, 와이즈베리)
4. ‘사회적 소수자’를 내러티브적 문해력으로 읽어 내기
[사회문제 탐구]_『공존하는 소설』(안보윤 외, 창비교육)
5. 정서적 공감대를 통한 사회과학 연구 방법의 실천
[사회과제 연구]_『울고 있는 아이에게 말을 걸면』(변진경, 아를)
6. 사회과학 연구 주제의 인사이트 넓히기
[사회과제 연구]_『내일의 세계』(안희경, 메디치미디어)
7. 핵개인화 시대, 사회변동 속 개인과 사회구조 파악하기
[사회·문화]_「칠드런 오브 맨」(알폰소 쿠아론)
8. ‘익숙한데 새로운’ 주제와 만난 구술평가
[사회]_『초저출산은 왜 생겼을까?』(조영태 외, 김영사)
9.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 자본주의 성찰하기
[경제]_『자본주의』(EBS <자본주의> 제작팀, 가나출판사), 『녹색 계급의 출현』(브뤼노 라투르 외, 이음)
에필로그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수년 전 수업 방법과 비교해 본다면 엄청난 진화를 거듭해 현재는 수업 방법이 매우 다양해졌다. 더 이상 다양해지기 어려울 만큼 많은 배움이 일어나고 있지만 평가 부문에서는 안정적이고 일반적으로 서·논술형 평가가 많이 활용된다. 수행평가로서의 서·논술형 평가는 깊이 있는 사고와 수준 높은 글쓰기로 연결되기도 한다. 그러나 서·논술형 평가에서 의도하지 않은 적당히 애매한 글쓰기로 수년을 보낼 수도 있는 잠재적 교육과정도 분명 곳곳에 있다. 날로 진화되는 교육방법론과 체계적이고 세부적인 단계와 절차가 있는 수업 양식이 점점 늘어나는 흐름 속에서 역으로 ‘프로젝트 제로’라는 프로젝트성 활동과 활동 중심의 교육을 지양하는 방향의 교육활동이 공존하는 현실이다. 수업을 진행하는 방법과 절차가 구체적이면 구체적일수록 그것을 실행하고 적용하는 데 공력을 쏟게 되어 진정으로 가르쳐야 할 사고의 과정을 놓치는 경우도 있다. 구술평가를 적용한다는 것은 수업에 대한 다양한 방법을 도모하는 것에서 기본을 향해 움직이는 밀도 있는 흐름이다.
Chapter 1_ 「사회과 구술평가의 의미와 필요성」 중에서
우리는 일상에서 글보다 말을 더 많이 사용하는데, 과연 학생들의 말하기에 집중한 적이 있던가? 그 전에 교사부터 자신의 말하기를 성찰하는 게 먼저다. 교사는 다수를 대상으로 말하는 나날을 보내지만 교실 밖을 벗어난 교사의 말하기는 어떠한가? 종종 학생이 아닌 사람들에게 의견과 정보를 전달할 때가 있다. 그럴 때면 긴장으로 말이 빨라지고 머릿속이 정리되지 않아 불필요한 말을 덧붙인다. 그러고 나서 후회한다. 일상의 수다가 아닌, 형식을 갖춘 말하기 능력은 우리의 삶 속에서 꼭 필요한 능력이다. ‘그래, 말하기를 평가해 보자.’ 말보다 글이 강한 학생들도 있지만, 반대로 글보다 말이 강한 학생들도 있다. 그 사실만으로도 구술평가를 시도할 이유는 충분하다.
Chapter 2_ 「사회과 구술평가의 실제」 중에서
구술평가는 학습 주제에 관한 물음을 학생 ‘스스로’ 깊이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는 평가였다. 일대일 평가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학생들은 당황했지만 그 누구의 도움 없이 자신만의 답변을 내놓을 기회를 얻었다. 이미 알고 있어도 표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교사가 제공한 비계와 학생 수준에 따라 달리했던 발문은 학생들의 입을 열었다. 과제를 수행하다 벽에 부딪혀 넘어진 학생들을 발견하는 즉시 그들을 일으켜 세울 수 있었다. 표현하는 방법에 차이가 있을 뿐, 학생들은 글이 아닌 말로 자기 생각을 펼칠 수 있었다.
Chapter 2_ 「사회과 구술평가의 실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