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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으로 만난 어린이 세계

그림책으로 만난 어린이 세계

(아홉 살 방구석 그림책 수다에 낀 엄마 성장기)

강영아 (지은이)
푸른칠판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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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으로 만난 어린이 세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그림책으로 만난 어린이 세계 (아홉 살 방구석 그림책 수다에 낀 엄마 성장기)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에세이
· ISBN : 9791191638073
· 쪽수 : 252쪽
· 출판일 : 2022-04-25

책 소개

독후 활동이나 그림책에 대한 교훈이 담겨 있지 않다. 다른 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초등학생 권장 도서나 추천 도서 목록도 없다. 단지 재미있는 그림책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서로 자라나고 남겨지는 단상들이 담겨 있다.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방구석 그림책 어린이들

안녕! 아홉 살, 방구석 그림책
노란 봉고차와 어린이
그림책의 짝사랑
정말 읽고 있는 걸까
우정과 환대의 공동체

스스로 꽃이 된 봄
영심이와 순무
엄마의 역주행
너는 학원 몇 개야?
자기만의 서사를 발견하는 일
할머니의 김밥
기억의 방식

진짜 세상을 배울 기회
우정과 포유류 사이
훌쩍거리며 읽었어요
약방의 감초와 동의보감
친구가 왜 좋은지 알아?
행복을 꿈꾸는 마음
개미 떼의 습격

짙어진 계절, 깊어진 우리
해질 녘, 다도의 시간
가을 소풍과 콜라의 맛
그냥 나답게
왜 저한테 묻는 거예요?
0표와 남부반장 선거
갈비 집 사장님과 철물점 주인

부쩍 자라난 마음들
성급해진 홍콩할매귀신
김장철과 읽기 독립
엄마도 한번 읽어 보세요
시간이 멈추는 공간 문방구
짜장 맛 떡볶이와 고추장 맛 떡볶이

우정으로 가꾼 책의 정원
어느 날, 가정통신문이 왔다
아홉 살이 된 엄마들
엄마의 책방
여름 콩국수의 맛

에필로그

저자소개

강영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 오현고등학교 사회 교사. 청소년과 노동, 생태 문제에 관심이 많으며 십 대들의 문해력에 대해 재밌게 연구하고 있는 인문학도다. 특히 지적 재미와 의미가 어떻게 자발성과 심층성으로 이어지는지를 살피고 있다. 『주제와 감수성이 살아나는 공감 수업』, 『그림책으로 만난 어린이 세계』, 『아무튼 남고』를 썼다.
펼치기

책속에서

그림책은 한결같이 어린이를 가리켰다. 나는 그림책을 짝사랑했고, 그림책은 어린이를 짝사랑했다. 대가 없는 사랑을 어린이에게 바친다. 가끔 그림책의 사랑을 앞질러 그림책과 어린이를 만나게 하는 어른들의 모습에 무안할 때가 있다. 어린이와 그림책을 성급하게 만나게 하는 어른의 시선 속에서 그림책이 전하는 이야기가 어려워질 때도 있고 매서워질 때도 있고 전해지지 않을 때도 있다. 환대의 과정으로 어린이와 그림책이 우정을 쌓아 갈 수 있도록 바라보면 좋겠다. 그림책과 어린이가 무턱대고 서로를 좋아하도록 그대로 두면 좋겠다. 어른은 그 곁에서 절제하는 짝사랑으로 그림책과 어린이를 바라봐 주면 좋겠다.
-「그림책의 짝사랑」중에서


슬픔이라는 감정이 드러난 이상 침울하게, 그렇다고 과장되게 시간을 보낼 수 없다고 생각했다. 슬픔도 인생의 곁에 늘 있다는 것을 상기하면서 넓은 마음으로 책을 다시 낭독해 보기로 했다. 함께 낭독을 하니 이해가 더 잘되었다. 이해와 공감을 키우는 데 낭독만 한 것이 없다. 슬픔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었다. 청정하고 밝은 이야기만 들려주면 정작 어린이들이 진짜 현실에서 만나는 슬픔은 살피지 않게 될 것이다. 이미 어린이들은 학교에서 슬픔, 번뇌, 견제 등 어른들이 느끼는 것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경험을 마주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슬픔에 더 적극적일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슬플 용기도 마음 한 켠에서 자랄 수 있지 않을까.
-「훌쩍거리며 읽었어요」중에서


제갈량의 꿈은 판사다. 좀 더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유무죄의 양형을 가릴 때, 유죄 판결을 받은 수형인이 슬픔을 덜 수 있도록 ‘부채춤을 추는 판사’가 되겠다고 했다. 들으면 어안이 벙벙해지는 장래희망이지만 꽤 설득력이 있다. 장래희망을 이야기할 때 꼭 등장하는 제갈량의 부채춤은 언제 봐도 박장대소를 하게 만드는 힘을 가졌다. 유죄 판결을 받은 수형인이 웃고도 남을 그런 춤이다. 꿈을 향해 한발 다가갈 수 있게 해 주는 어른이 되기보다 그 꿈 안에서 유희를 발견하고 함께 웃어 줄 품을 만들 수 있는 어른이 되어야겠다. 판사가 되는 꿈은 노력하면 얻을 수 있는 것이지만 그 앞에서 웃음을 머금고 부채춤을 추는 역량은 삶에서 느껴지는 해학과 유희가 있어야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삶에서 더 많은 재미와 유희를 찾아 나서야겠다. 가끔씩 밀려오는 슬픔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그 슬픔이 온전히 머물다 갈 수 있게 말이다.
-「0표와 남부반장 선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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