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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독서에세이
· ISBN : 9791191744415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5-05-22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 고독은 내가 나로 존재하는 방식
고독을 위한 레시피 〈모두 가 버리고〉 | 다정한 구원 〈돌아와 라일라〉
2. 현실로 현실을 수선하기
새로 쓰는 슬픔 〈까치밥나무 열매가 익을 때〉 | 슬픔 위로 사랑을 포개기 〈여름의 잠수〉
3. 실패하는 사랑
사랑의 빈틈 〈여름이 오기 전에〉 | 정아우세의 법칙 〈강낭콩〉
4. 인생 내 맘 같지 않아서
거기에 사랑은 없다 〈에밀, 집에 가자!〉 | 설거지가 인생이 아니라면 〈인생은 지금〉 & 〈할머니의 저녁 식사〉
5. 협주의 기쁨
즐거운 우정의 발명 〈이상한 다과회〉 | 우주의 하모니 〈우리는 공원에 간다〉
6. 내일의 이야기
이상한 것들의 낙원 〈잃어버린 것〉 | 아직 세상에 없는 〈정글맨션〉
7. 그 숲에 누가 살고 있을까
길을 잃는 즐거움 〈숲의 요괴〉 | 오해를 환대하는 〈나의 오두막〉 & 〈헤아릴 수 없는 것들〉
8. 자매들의 실뜨기
함께 추는 춤 〈여자아이이고 싶은 적 없었어〉 | 여성 창작자로 산다는 것 〈내 안의 새는 원하는 곳으로 날아간다〉
9. 비밀을 가지는 일
모든 것이 영원히 달라지는 여름 〈그해 여름, 에스더 앤더슨〉 | 코트 안감에 숨겨진 것 〈아무개 씨의 수상한 저녁〉
10. 죽기를 결심하는 삶
실패한 두 선 사이에 〈어느 늙은 산양 이야기〉 | 죽음의 문 너머에 〈할머니의 팡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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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좋은 이야기들은 얇은 장소를 정신의 차원에서 발생시킨다. 이 세상을 하나의 완결된 질서로 파악하려는 인간의 관성을 흔들어놓는다. 세계는 고정된 실체가 아니며 계속해서 변하고 열리는 공간이라고 말한다. 벽을 넘어서면 언제나 하나의 풍경이 펼쳐진다. 이전에는 한 번도 보지 못했던 그곳이 누군가에게 낙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는 알게 한다. _프롤로그
우리는 삶의 모양이 제각기 다른 세계에 산다. 이해보다 오해가 가깝고 조화보다 반목이 쉬운 세상에서 서로 멀리 떨어진 두 점 사이에 정성껏 선을 이어보려 할 때, 그렇게 이어진 선들로 넓게 그물을 짜보려 할 때, 세상의 다정함들이 힘을 낸다. 우리가 서로 다른 삶을 응원하며 우정을 나눌 수 있도록. 우리의 다름이 세계를 한쪽으로 기울지 않게 하리라 믿을 수 있도록. _다정한 구원
헌사를 읽고 난 뒤 나는 내내 한 사람의 뒷모습을 떠올렸다. 어떤 슬픈 하루를 빈 종이 위에 새로 쓰는 여자였다. 많은 이야기가 지나간 시간을 구하기 위한 시도로 쓰인다. _새로 쓰는 슬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