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재

신용목 (지은이)
  |  
난다
2021-11-20
  |  
14,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2,600원 -10% 0원 700원 11,9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9,800원 -10% 490원 8,330원 >

책 이미지

재

책 정보

· 제목 : 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1859119
· 쪽수 : 204쪽

책 소개

신용목 시인의 소설집. <재>는 시의 언어로 “눈으로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는 시간의 형체”를 더듬어간다. 그 형체는 작품 속에서 화자인 ‘나’, 그리고 그와 고등학교 시절을 함께한 모와 그의 누나 현으로 구현된다.

목차

이야기의 시간 … 7
마음의 미래 … 12
이유의 주인들 … 17
오래된 문법 … 23
유적지의 시간 … 29
젊음의 무의미 … 34
취중 농담 … 41
주어와 주인공 … 49
진열된 밤 … 57
모와 현과 섭 … 61
곰돌이에게 … 67
시선의 천국 … 73
적산가옥 … 77
성실한 이별 … 81
고백과 배려 … 86
익숙한 고통 … 94
제 몫의 시절 … 99
고독의 상형문자 … 105
여름의 끝 … 109
아무도 모르는 … 115
너였지만 아닌 … 121
고고학자이며 시인인 … 125
영원히 깨지고 있어서 … 128
우리 앞에 부려진 … 134
고독이라는 장르 … 139
마지막으로 모와 … 144
불과 식사 … 150
이야기의 몸 … 152
여전히 실재하는 … 154
외롭고 무서운 말 … 157
지금은 아니라고 … 165
이별의 역사 … 171
용서의 불가능 … 175
그곳에 있는 … 181
차갑고 검고 출렁이는 … 185
울창한 맹목 … 190
사라진 마을 … 192

작가의 말 … 199

저자소개

신용목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4년 경남 거창에서 태어났다. 2000년 『작가세계』 신인상에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시집 『그 바람을 다 걸어야 한다』 『바람의 백만번째 어금니』 『아무 날의 도시』 『누군가가 누군가를 부르면 내가 돌아보았다』 『나의 끝 거창』 『비에 도착하는 사람들은 모두 제시간에 온다』와 산문집 『우리는 이렇게 살겠지』를 냈다.
펼치기

책속에서

인류가 멸망한 아주 먼 훗날 새로운 지적 생명체가 나타나 지구를 점령한 뒤 저 공룡의 뼈를 모신 건축물 옆에 인간을 기념하는 박물관을 지었을 때 거기 전시되는 것은 핵폭탄이 아니라 인간의 마음일 것이다. 사랑과 분노와 슬픔으로 가득한 그 마음 말이다. (……)
하지만 나는 믿는다. 그들 중 어느 외로운 과학자가 딱딱한 지층에 눌어붙은 콘돔 속에서 기어이 사랑을 발굴하고는 그 슬픈 기원으로부터 마음을 찾아낼 것이라고. 그리고 그 마음이 저 작은 몸속에 세웠던 어마어마한 크기의 천국과 지옥을 증명할 것이라고. 그리고 깨닫게 될 것이다. 이들의 세계는 인류라고 통칭되거나 국가 또는 종족이라는 집단으로 이루어진 게 아니라, 그저 한 사람 한 사람이 스스로 왕이자 백성으로 살았던 마음의 제국이었으며 그


너이기를 원하나 끝내 나는 나일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나이기를 원하나 끝까지 너는 너일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그 열망을 결핍을 통해서만 드러낸다는 점에서, 그리하여 서로가 서로를 원하나 궁극에는 자기 자신으로 회귀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사랑은 영원히 고독의 장르일 수밖에 없다. ‘살아가는 일의 끔찍함’이 가장 정제된 형태로 결정된 것이 ‘고독’임을 사랑은 우리 몸의 슬픔을 통해 알려준다. 그 고독을 통해 사랑은 각자의 몸을 미지로 돌려세운다. 사람의 몸은 그 자체로 고독으로 꽉 찬 텅 빈 구멍인 것이다.


사람에겐 총량이 있을 것이다. 마음을 쓰는 이에겐 마음의 총량이, 몸을 쓰는 이에겐 몸의 총량이.
나는 다 쓰인 것 같고 다 쓴 것 같다. 충분하다.
더는 사랑이 불가능한 시간을 견디는 게 인생이라면, 삶과 죽음은 구분되지 않을 것이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