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사/불교철학
· ISBN : 9791191868555
· 쪽수 : 416쪽
· 출판일 : 2024-10-20
책 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19
•지해(智海) 김용정 선생의 학문세계 26
1부 불교, 과학, 철학의 삼중주
머리말 ― 36
1강 동서사상의 만남 ― 39
2강 불교의 중도사상 ― 56
3강 불광과 초능력 ― 77
4강 장(場) 개념으로 보는 불성 ― 86
5강 현대물리학과 불교 ― 100
6강 실체화를 떠난 참된 삶 ― 123
발원문 ― 138
2부 『반야바라밀다심경』 강의
1강 『반야심경』은 어떤 경전인가 ― 144
2강 모든 괴로움과 재난에서 벗어나는 길 ― 151
3강 오온과 공은 다르지 않다 ― 156
4강 모든 존재는 공하여 생멸도 증감도 없다 ― 162
5강 공 가운데는 그 어떤 것도 없다 ― 172
6강 궁극적 열반에 이르는 길 ― 183
7강 완전한 깨달음을 얻는 길 ― 189
8강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최고의 주문 ― 194
3부 철학, 과학과 불교를 만나다
1강 서양철학과 불교의 만남 ― 204
2강 과학철학과 종교의 만남 ― 219
3강 과학과 불교의 대화 ― 227
4강 과학기술시대의 선(禪)의 의미 ― 240
5강 선(禪)의 깨달음과 이성의 자각 ― 273
4부 과학, 불교와 철학을 만나다
1강 현대 생명과학과 불교의 생명관 ― 310
2강 생명과학기술과 생명윤리 ― 343
3강 과학기술문명과 환경윤리 ― 368
•참고문헌 385
•찾아보기_ 395
•후기_은사님 영전에 바칩니다 410
책속에서
지해선생은 칸트와 카프라가 그랬듯이 서로 다른 철학, 과학, 사상을 잘 녹여내는 융섭(融攝)의 기술자요, 그것들을 연결하여 공통의 원리를 찾아내는 통섭(通攝)의 철학자였다. 그는 동양철학과 서양철학, 고대철학과 현대철학, 합리주의와 신비주의, 철학과 신화, 과학과 종교 등이 서로 배척하고 대립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상호의존적이고 상보적이어서 공생하고 상생해야 한다고 보았다.
어떠한 주장이 확실히 증명되지 않으면 과학적 성과로 이어질 수 없다. 증명된 많은 과학적 결과가 인류에게 여러 가지 많은 이익을 주고 있다. 그러나 만약 증명된 것만으로 인간을 규정한다면 우리는 이 세상에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오늘 하루 우리가 살아낸 일들이 모두 증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공간, 시간, 인과의 범주를 넘어선 또 하나의 질서가 우리의 삶에는 존재한다.
지금까지 우리는 현대 과학문명의 부정적인 측면을 주로 비판하였으나, 반대로 현대 과학이론 중에는 긍정적으로 보아야 할 점들도 많이 있다. 필자는 그중에서 인식론적 차원에서 불교의 중도사상과 유사한 20세기 초에 기초를 놓은 양자물리학의 사유 방법을 고찰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양자역학의 이론은 전통적인 인과적 결정론과는 전혀 다른 혁명적 사유체계로서 동양과 서양, 종교와 과학을 접목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