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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과 매력의 글쓰기를 넘어

폭력과 매력의 글쓰기를 넘어

김언 (지은이)
  |  
파란
2023-02-28
  |  
2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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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과 매력의 글쓰기를 넘어

책 정보

· 제목 : 폭력과 매력의 글쓰기를 넘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시론
· ISBN : 9791191897500
· 쪽수 : 299쪽

책 소개

아케이드 18권. 김언 시인의 첫 번째 비평집으로, '왜 다시 빛인가? 빛이어야 했는가' '빛의 걸음걸음과 지난 십 년의 시' '나는 왜 ‘좋은 곳’을 믿을 수 없었나?' '‘기술창작시대’의 문학과 인공지능' 등 26편의 비평이 실려 있다.

목차

005 책머리에

제1부
013 왜 다시 빛인가? 빛이어야 했는가?—빛의 걸음걸음과 지난 십 년의 시
035 나는 왜 ‘좋은 곳’을 믿을 수 없었나?
044 우리는 언제 시인이 되는 것일까?—비등단 시인들의 시집 출간에 대한 몇 가지 생각
055 낭독이든 슬램이든 일단은 들려야 한다
066 ‘기술창작시대’의 문학과 인공지능
079 서울 시 감상기

제2부
089 전쟁터에서 놀이터로 이행하는 시의 아이들—김승일 시집 [에듀케이션], 박성준 시집 [몰아 쓴 일기]
098 ‘한 사람’의 시와 ‘아직’의 시간—유희경 시집 [오늘 아침 단어]
103 폭력과 매력의 글쓰기를 넘어—임솔아 시집 [괴괴한 날씨와 착한 사람들]
108 부자연이 자연이 될 때까지—한인준 시집 [아름다운 그런데]
112 환멸의 페이크와 소실점의 마음—장현 시집 [22: Chae Mi Hee], 양안다 시집 [숲의 소실점을 향해]
123 말할 수 없는 슬픔에서 말할 수밖에 없는 슬픔으로—정현우 시집 [나는 천사에게 말을 배웠지]
137 하지 않은 상태로 하는 말의 심연—최호일 시집 [바나나의 웃음]
156 ‘기린 없는 그림’은 어떻게 ‘기린 그린 그림’이 되었나?—송기영 시집 [.zip]
174 융기하는 뿔과 함몰하는 구멍의 언어—신성희 시집 [당신은 오늘도 커다랗게 입을 찢으며 웃고 있습니까]

제3부
193 당나귀로서의 문학, 소리로서의 시—심보선 시집 [오늘은 잘 모르겠어]
198 끝의 언어에서 속의 언어로—최규승 시집 [속]
208 너 혼자가 아니야, 단어야—오은 시집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
234 비참하게, 아름다운, 모자이크화—박판식 시집 [나는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
250 생의 반환점과 시의 전환점에서 다시 불러내는 말—김현 시집 [다 먹을 때쯤 영원의 머리가 든 매운탕이 나온다]
257 행진하라, 기억이여—신해욱의 근작 시
266 최소의 이미지와 심연의 리듬—이원의 근작 시
280 끝없는 흐름과 멈춤의 양가감정—안태운의 근작 시
285 내가 모르는 내 얼굴이 짓는 표정—이현승의 근작 시
290 삶의 온갖 엇갈림을 풀어내는 시—정재학의 근작 시
294 이 세계가 조금 흔들리는 소리—유계영의 근작 시

298 발표 지면

저자소개

김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3년 부산에서 태어났으며, 1998년 《시와사상》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 『숨쉬는 무덤』 『거인』 『소설을 쓰자』 『모두가 움직인다』 『한 문장』 『너의 알다가도 모를 마음』 『백지에게』, 시론집 『시는 이별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다』, 평론집 『폭력과 매력의 글쓰기를 넘어』, 비평연구서 『끝없이 투명해지는 언어―오규원의 현재성과 현대성』(공저), 산문집 『누구나 가슴에 문장이 있다』 등을 썼다. 미당문학상, 박인환문학상, 김현문학패, 대산문학상 등을 받았다. 현재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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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김선오의 시에서 짚었던 ‘색색의 귀환’에 이어 이제재의 시에서는 ‘파편의 아름다움’이 눈에 띈다고 할 때, 어쩐지 시단의 시계를 십수 년 전 미래파 시절로 되돌리는 듯한 저 수사(修辭)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덜기 위해 한마디 덧붙일 것이 있다. 시대에 따라 미학적인 감각과 윤리적인 감각의 양극단을 시계추처럼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시의 역사라지만, 철 지난 과거의 시가 그저 세월이 지났다고 해서 그대로 되돌아오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철 지난 과거가 철 지난 과거로 떠밀릴 수밖에 없었던 지점을 고통스럽게 통과하면서 미래의 시는 온다. 그런 점에서 새로운 미래의 시는 언제나 새로운 과거의 시다. 새로운 과거의 시는 단순히 과거를 복원하는 시가 아니라 뼈 아픈 성찰과 눈 밝은 통찰의 시간을 거듭 통과한 후에야 다시 만날 수 있는 미래의 시일 것이다. (「왜 다시 빛인가? 빛이어야 했는가?—빛의 걸음걸음과 지난 십 년의 시」)


“나는 좋은 곳을 믿는다”라는(황인찬, 「순례」) 문장이 집약적으로 보여 주듯이, ‘좋음’에 대한 순정한 믿음은 윤리적인 감각이 강조되던 2010년대 시의 중요한 축(어쩌면 가장 중요한 축)을 이룬다. “좋은 곳에 가 본 적이 없었다 좋은 곳을 상상하지 못했다”처럼(송승언, 「담장을 넘지 못하고」) 회의적인 시선도 없지는 않으나, ‘좋음’에 대한 믿음이 얼마나 굳건한가와 상관없이 ‘좋음’이 이 시기 시의 주요한 화두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그래서일까, ‘좋음’의 의미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되는 ‘빛’의 이미지가 2010년대 시에서는 이상하게 많이 보인다. 일일이 거론하는 것이 버거울 정도로 많은 시에서 지배종처럼 등장했던 시어가 ‘빛’이었던 셈이다. 그런 점에서 ‘좋음’이 2010년대 시의 든든한 토양을 이룬다면, ‘빛’은 이 시기 시의 눈부신 아이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나는 왜 ‘좋은 곳’을 믿을 수 없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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