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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91903034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24-10-28
책 소개
목차
8. 들어가며_너 많이 변했어
20. Mr. Brown
50. 인생이 뭐냐고 묻는다면
78. 봄비 젖은 텃밭처럼
130. 그림자 없는 무정란
178. 마음의 길
218. 비상
266. 개포동 연가
284. 글 모음
312. 나가며_유목민
314.Index
저자소개
책속에서
남이 내어준 길 가지 않고 혼자 힘으로 헤치며 걸어온 이 길을 이제 되짚어 다시 걸어본다. / 시간 흐름에 따라서 차곡차곡 쌓아온 작은 흔적들, 시간의 점들을 불러내어 흩트린 후 다시 모으고 고르고 재구성하여 새로운 이야기로 꾸몄다. / 하나하나의 사진과 글 안에 희끗희끗 아른거리는 과거의 내가 보인다. / 그러고 보니 인생 회고록이 되었다. 망외소득望外所得.
한 장의 사진에 그와 연관된 짧은 글이나 단어, 또는 대화체로 제목을 붙여주면 호기심과 상상력이 더해진다. 서로를 확장시키는 효과가 나온다. / 사진은 번역하지 않고 그 자체로 순간의 외양을 보존한다. 여기에 글이 해석을 제공하면 대단한 힘을 발휘한다. / 글은 사진에 관심을 갖게 하고 안내인 역할을 한다. / 현대 저널리즘에서 사진은 글을 따르지 않는다. 글이 사진을 따른다. / 사진 공부를 하며 얻은 이 깨달음이 이제 세상을 보는 ‘나의 형식’ ‘나의 스타일style’로 자리잡았다.
부족한 듯 먹어라, 손해 본 듯 살아라.’ 기이한 일이다. 살아오면서 소소한 흥정이나 회사 상담, 계약할 때, 어머니 말씀대로 ‘손해 본 듯’ 결정하면 후에 몇 배 이익으로 돌아오는 걸 경험했다. ‘손해 본 듯’이란 손해를 보라는 의미가 아니라 전체 흐름을 파악하고 통찰하는 데 게을리 말고 작은 것에는 얽매이지 말라는 가르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