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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시옷은 그게 아니었다

사이시옷은 그게 아니었다

황지형 (지은이)
시와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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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시옷은 그게 아니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사이시옷은 그게 아니었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1914337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22-11-30

책 소개

시에시선 67권. 황지형 시인의 첫 번째 시집. 황지형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나는 누구인가?’ 혹은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나는 존재하는가?’ 등 자신의 존재 자체를 의문시하여 언어 속 물음으로 시작해 언어로 ‘나’를 표현할 수 있는가, 라는 문제에 이르기까지 시인이 가진 숙명적 질문을 던지고 있다.

목차

제1부
양들은 수건의 매듭에서 빳빳해지지·11
포스트잇 달래기·13
쉼표 찍고 새, 더 멀리 날아간다·15
흡인력·17
연기를 내뿜는 가방·20
여름이 말하는 사이시옷은 그게 아니었다·22
부엉이·25
아니 나도 석화 말 돼·28
설탕나무·32
게슴츠레한 허스키를 읽고 있다·35
패스 인 패스·37
별나라 일주일 달나라·39
수박씨·41
빈 그물로 오는 강·43

제2부
일상적인 여름날·47
멀리 아주 멀리·49
Bird Call·51
생소한 독립문자들·54
밤꽃이 피었네·57
클립·61
나무! 모자를 씌워놓지요·63
순간·66
테니스 공으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생각은 지겨워·69
밀랍 안경의 인터뷰·71
퐁당퐁당 구름은·73
제비꽃·75
반구대암각화·77
호두과자·79

제3부
토마토의 신진대사·85
아슬아슬한 육체 훈련·86
오르락내리락 눈물이 났다·88
종이나라 처방전·91
외식발포·94
광장·96
웃음 인용부호·98
시화를 떼다·100
얼굴이 피네·102
피아노를 옮기는 에이아이·104
그럴 수도 있는 접시·107
가오리·110
수박·113
여름 맛이 난다고 말했다·115

제4부
꿈·119
낯선 사람이 도착했다·122
사랑, 1·125
손을 타다·128
커피를 마시는 동안·130
귤의 금생첨화·132
금붕어·134
JE 2······A의 변명·136
충치를 뺀 함정처럼 활짝 핀다·138
홍당무·140
맛난 돌·142
티크앤이지·144

해설│전기철·147
시인의 말·167

저자소개

황지형 (지은이)    정보 더보기
울산출생. 2009년 『시에』 등단, 시집 『사이시옷은 그게 아니었다』 (2022), 『내내 발소리를 찍었습니다』(2023 시산맥사). 울산문인협회, 두레문학, 중구문학회, 한국가요작가협회울산지회, 한국가요강사협회울산지회, (사)시사랑문화인협의회경북지회, 연애예술인총연합회울산지회, 쫄병전선문인극회, 중구마을교육협의회 회원. 명지갤러리 홍보실장, 동리목월사업회 이사. ‘변방, 詩作, 시in, 시목문학회’ 동인으로 활동 중. 명지문화예술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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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주름은 가까운 골짜기를 만들어 내 위에 쑥뜸을 놓으며 사회복지사는 굽은 허리를 펴준다고 했다 뜸을 놓는 가방에서 사랑이 시작되었으니 연기에 주름이 생길 수밖에

연기를 피워대던 등허리에 올라탈게 평생 동안 피워대던 흔적이 참혹했던 언니 골짜기에 비가 왔고 잃어버린 항아리 속에 쑥을 끼워 넣었다

전화의 흔적이 몹시 있었고 더 절실하게 배 위를 지나갔다

배가 멈춘 곳, 배꼽에서 연기가 고였다 연기가 타오를수록 노를 저어 산으로 올라가려고 했고, 구름을 다 날려 보낼 때까지 가까운 골짜기를 없애려고 했다

엄마야, 자식들이 다 컸으니 가방을 열어주렴

언니를 연결하여 단숨에 자식들은 커져갔다 내장을 빼낸 고기처럼, 소금에 절여졌던 것처럼 해안선의 골짜기를 지우려는 얼굴은 바다에서 가져왔다

햇볕을 쬐며 엄마는 돌아온다 엄마와 언니의 연기가 비슷한 것에 주의하는 저녁 줄을 지어 달리는 엄마도 엄마를 데리고 온다는데

뜸을 떠주는 사회복지사의 입은 실개천으로 흐르고 있었다 내일은 뜸 뜬 자리에 쑥이 자라고, 경로당에서 다정히 연기의 수업을 함께 받을 수도
―「연기를 내뿜는 가방」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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