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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달루에 걸린 직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1914467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3-08-25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1914467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3-08-25
책 소개
이경 소설가의 소설집 『달루에 걸린 직지』가 ‘詩와에세이’에서 출간되었다. 이번 소설집에서 작가는 많은 자료와 현장답사를 통해 잃어버린 문화재의 고유성을 재발견하고 현재 삶의 모습은 과거 유전적 산물의 조합이라는 생각으로 휴머니즘을 근거로 해 한 편의 중편과 네 편의 단편 작품을 완성했다.
목차
작가의 말·04
달루에 걸린 직지·11
이별 보고서·83
씨앗 지키기·111
개명 사유서·141
추동의 푸른 달·171
유전자 가위·203
저자소개
책속에서
아저씨는 오른손으로 통필을 잡았다. 왼손 엄지엔 채기가 든 달루를 낀 채 사다리를 탔다. 나는 아저씨가 원하는 물감과 소도구를 찾아서 위로 올려줬다. 50여 종이 넘는 도구가 펼쳐진 작업대에서 아저씨가 찾는 순서를 생각해 미리 정리를 해뒀다. 채색을 제조할 때 각각의 색마다 아교 성분이 들어가야만 안료가 잘 섞였다. 아교는 동물의 가죽과 뼈를 고아서 만든 접착제였다. 단청 안료는 돌과 조개껍데기 가루 그리고 동굴 속과 땅속 깊이에서 묻힌 흙에서 색을 구해 썼다. 아교를 안료에 넣고 잘 풀어주는 것이 관건이었다.
통붓으로 아교와 안료를 섞자, 쩍쩍하는 소리가 났다. 아교와 안료의 비율, 아교와 안료의 밀도가 정확히 맞았다는 신호였다. 아교가 제 역할을 못 하면 나무와 물감 사이에 틈이 생겨 단청 칠이 들뜨게 된다. 채색 작업이 끝나고, 각 문양의 윤곽에 먹선과 분선을 넣어 시분 작업을 했다. 그리고 강조할 부문에 금박을 붙였다.
_「달루에 걸린 직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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